책 소개
일본에서 최초 출간된 이중섭에 관한 책,
다시 돌아와 한국에서 출간되다
2016년 이중섭 화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중섭, 백 년의 신화’ 전시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이 전시는 한국 내에서 이중섭 화가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되었다.
그때 그 전시를 본 수많은 사람 가운데 일본 마이니치 신문사 서울 특파원으로 와 있던 오누키 도모코 기자가 있었다. 그 전시를 통해 이른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로 늘 꼽히는, 흔히들 국민 화가라 불리는 이중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오누키 도모코 기자는 이후 약 7년여에 걸쳐 이중섭의 생애와 예술가로서의 족적을 좇아 취재를 이어나갔다. 그렇게 쌓인 취재의 결과물은 2020년 일본 3대 출판사로 꼽히는 쇼가쿠칸 논픽션 대상작으로 선정된 뒤 2021년 일본 최초의 이중섭 평전으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2023년, 이중섭의 나라 한국에서 번역,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말하자면 2016년 한국에서 처음 이중섭을 만난 뒤 일본에서 출간한 책이 다시 돌아와 한국의 독자들 앞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누키 도모코 大貫智子
마이니치신문사 정치부 기자.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야구부 매니저로 활동하던 중 신문기자를 만난 걸 계기로 기자의 꿈을 갖게 되었다. 2000년 마이니치신문사 입사 후 정치부를 거쳐 외신부에서 일한 그는 2011년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 2013년 서울 특파원으로 부임했다. 주로 한일 관계와 남북 관계 등 외교 안보 분야를 취재하면서 2012년 원산, 함흥, 청진 등을 비롯해 2016년 조선노동당 제7차 당대회 취재차 평양에도 다녀왔다. 2018년 도쿄로 돌아가 논설위원과 외신부 부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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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파원으로 있던 2016년 우연히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시를 접한 뒤 한국의 국민 화가 이중섭에 관해 관심을 갖기 시작, 그의 자취를 찾아 서울과 제주, 부산과 통영 등을 다니며 취재한 것은 물론 도쿄를 오가며 이중섭 화가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와의 밀도 높은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생애에 관한 충실한 저서를 완성했다.
이렇게 완성한 결과물은 2020년 일본 3대 출판사로 꼽히는 쇼가쿠칸小学館 논픽션 대상大賞 수상작으로 선정, 2021년 야마모토 마사코의 나라 일본에서 『사랑을 그린 사람』愛を描いたひと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이제 한국어로 번역되어 이중섭의 나라 한국 독자들께 전해지게 되었다.
옮긴이 : 최재혁
책을 쓰고 옮기고 만든다. 일본 도쿄예술대학에서 동아시아 근대미술사를 전공했고, 일본 근현대미술 연구와 일본 예술서 및 인문서 번역 작업을 하며 출판사 ‘연립서가’에서 책을 만든다. 2012년부터 서경식의 미술 관련 서적 『나의 조선미술 순례』, 『나의 이탈리아 인문 기행』, 『나의 일본 미술 순례 1』 등을 옮겼고 이밖에 번역서로 『베르메르, 매혹의 비밀을 풀다』, 『무서운 그림 2』, 『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했을까』,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등이 있다.
목 차
- 그 사람, 이중섭의 그림 세계
- 한국의 독자들께
프롤로그
제1장 아고리
제2장 전쟁을 겪으며
제3장 남쪽으로
제4장 실향민
제5장 다시 올게
제6장 편지
제7장 최후
제8장 툇마루의 재봉틀
에필로그
부록
- 옮긴이의 글
- 이중섭과 야마모토 마사코 주요 연보
-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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