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교섭 30년-북일 교섭 30년의 평행선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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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다 하루키
출판사항서해문집, 발행일:2023/08/15
형태사항p.324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298822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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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본을 대표하는 역사학자 와다 하루키,

북일 교섭 30년의 평행선을 돌아보다

일본은 1945년 연합군에 항복함으로써, 청일전쟁 이후 50여 년에 이르는 전쟁 국가의 역사를 끝냈다. 이후 일본은 연합국과 1951년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에 조인했고, 이후 여러 나라들과 조약 또는 협정 등을 통해 국교를 정상화했다. 1952년 타이완, 1954년 미얀마, 1956년 소련, 1965년 대한민국, 그리고 1972년 중국, 1973년 북베트남과 국교를 수립했다. 하지만 일본은 북한과는 국교를 맺으려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본과 북한 사이에는 다양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1959년 재일 조선인 귀국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1962년까지 계속돼 총 9만 명의 재일 조선인이 북한으로 이주하게 됐다. 하지만 1965년 한일 기본조약으로 일본과 한국의 국교가 열리면서, 북일 관계는 다시 긴장 관계에 놓인다. 그러던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이후에는 북일 사이에 무역이 시작되기도 했다. 한편, 공식적인 국교 수립 노력은 1991년이 되어서야 시작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1991년부터 1992년까지 8차례 이어진 회담은 결국 결렬되고 만다. 그리고 그 상태는 2000년 9차 회담이 재개될 때까지 이어졌고, 이때와 맞물려 일본 시민사회에서는 “2001년 중에 늦어도 2002년 월드컵 개최까지는 북일 교섭을 실현하자”라는 목표 아래 ‘북일국교촉진국민협회’가 설립돼 북일 국교 정상화를 위해 활동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이 협회에서 사무국장을 맡았던 역사학자 와다 하루키가 협회의 활동을 비롯한 북일 국교 수립의 역사를 반성적으로 되짚어 본 백서라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와다 하루키 和田春樹

도쿄대학 명예교수. 1938년 오사카 출생. 도쿄대학 문학부 졸업. 도쿄대학 사회과학연구소 교수, 소장 등 역임. 현재 도쿄대학 명예교수. 전공은 소련·러시아사, 한국 현대사.

한국에서 출간된 주요 공·저서로는 《역사가의 탄생》, 《한일 역사문제의 핵심을 어떻게 풀 것인가?》,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 《북한 현대사》, 《한일 100년사》, 《위안부 합의 이후 한일 관계》, 《한국과 일본의 역사 인식》, 《러일전쟁 1·2》 등 다수가 있다. 일본에서는 《‘평화국가’의 탄생》, 《어떤 전후 정신의 형성 1938-1965》, 《러시아혁명》, 《스탈린 비판 1953~1956년》, 《니콜라이 러셀》, 《김일성과 만주항일전쟁》, 《북방 영토 문제를 생각한다》, 《한국전쟁전사》, 《러일전쟁 기원과 개전》, 《아시아여성기금과 위안부 문제》, 《조선유사를 원하는가》, 《북미전쟁을 막자》,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를 풀 수 없다》 등을 출간했다.


옮긴이 : 길윤형

1977년 서울 출생. 서강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2001년 11월 《한겨레》에 입사해 사회부·국제부 등을 거쳤고, 2013년 9월부터 3년 반 동안 도쿄 특파원으로 재직했다. 귀국 후 《한겨레21》 편집장과 《한겨레》 국제뉴스팀장, 통일외교팀장을 맡았고 현재는 국제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아베 정권 이후 본격화된 반동의 흐름 속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미일 동맹 강화를 비롯한 일본의 안보정책 변화 등에 관한 여러 기사를 썼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조선인 가미카제다》, 《아베는 누구인가》, 《안창남, 서른 해의 불꽃같은 삶》, 《26일 동안의 광복》, 《신냉전 한일전》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나는 날조기자가 아니다》, 《아베 삼대》, 《공생을 향하여》가 있다. 힘닿는 데까지 계속 무언가를 써내려 한다.

목 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들어가며 일본과 북일 국교 정상화

최후의 전후 처리 미달성국 북한 | 전후 일본과 북한 | 국교 없는 북일 관계의 현실 | 북일 국교 수립의 태동


1 북일 국교 교섭의 개시와 결렬, 1990~1992

1980년대 말의 새 정세 | 7·7선언 | 가네마루·다나베 방북단 | 일본 국민은 사죄로 시작된 북일 교섭을 받아들였다 | 위안부 문제에서도 사죄가 이뤄지다 | 북일 교섭이 시작되다 | 서서히 높아지는 교섭 반대론 | 핵 문제와 이은혜 문제


2 북일 교섭 재개 노력과 반대 세력, 1993~1997

위안부 문제와 북일 교섭 문제 | 호소카와 정권의 탄생 | 북미 전쟁의 위기감이 높아지다 | 무라야마 정권의 탄생 | 북일 교섭 재개 시도 | 전후 50년 결의, 중의원에서 가결되다 | 북한의 자연재해와 식량 위기 | 1996년의 움직임 | 《현대 코리아》 그룹 | 납치 문제의 부상 | 요코타 메구미 납치 | 사토 가쓰미, 운동의 중심으로 | 북일 예비 교섭이 시작되다


3 북일 국교 교섭 제2라운드로, 1997~2001

북일 교섭 재개되다 | 납치 문제 운동의 본격화 | 무라아먀 초당파 국회의원 방북단 |북일 교섭 제2라운드가 시작되다 | 북일국교촉진국민협회 발족 | 일본 정부의 자세 |‘가토의 난’ | 북한을 둘러싼 국제 정세의 격변


4 북일 정상회담과 북일 평양선언, 2002

고이즈미 총리와 다나카 국장의 도전 | 비밀 교섭 | 그 무렵 구원회 | 북일국교촉진국민협회 활동 | 비밀 교섭이 드러나다 | 발표 그 후 | 북일 정상회담 | 북일 평양선언 | 기자회견 | 미국에 대한 보고 | 가족회와 구원회의 반응 | 외무성과 가족회·구원회의 응수 | 미국의 움직임 | 반대 세력의 역습 | 북일국교촉진국민협회의 평가 | 5명 일시 귀국이라는 어리석은 방책 | 국교 저지 세력, 승리의 개가 | ‘해결’이란 무엇인가


5 2004년 고이즈미 재방북, 2003~2005

이라크 전쟁 중에 | 외무성과 북한의 접촉 | 2004년 고이즈미 재방북 | 회담의 합의 사항 | 고이즈미 재방북에 대한 여론 | 야부나카 국장의 평양 교섭 | 요코타 메구미의 유골 감정 문제 | 생사불명 납치 피해자에 관한 재조사 | “엄중히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 DNA 감정을 둘러싼 논쟁 | 벽에 부딪히다


6 아베 총리의 대북정책 선포와 시동, 2005~2007

6자회담 꿈의 합의와 그 부정 | 다나카 국장에 대한 문필 린치 | 관방장관 아베 신조의 첫 업적 | 아베 총리의 탄생 | 어떤 텔레비전 방송 | 아베 정권이 내놓은 정책 | 북한인권침해문제 계발주간 | 아베 납치 3원칙 | 납치문제대책본부의 활동 | 아베 총리 퇴진하다


7 아베 노선의 국책화, 2007~2012

후쿠다 내각의 대화 노선 | 변하지 않은 반응, 새로운 노력 | 반대파의 혼란 | 후쿠다 총리의 돌연한 강판 | 아소 내각 아베 노선을 되살리다 | 다하라 발언 사건 | 하토야마 내각 아래서 | 북일국교촉진국민협회 활동 | 간 나오토 내각 | 간 내각 납치대책본부의 모습 | 도호쿠 대지진 가운데 | 사이키 발언의 폭로 | 북일 교섭 재개를 요구하는 움직임 | 노다 내각 시대의 모색 | 김정일의 사망 | 외무성은 정식 정부 간 교섭으로


8 아베 제2차 정권의 탄생, 2012~2015

아베, 두 번째로 총리가 되다 | 납치문제대책본부의 개편 | 외무성의 교섭 노력에 올라타다 | 스톡홀름 합의 | 스톡홀름 합의에 대한 평가와 반응 | 북일 관계의 악화와 합의의 해소


나오며 북미 대립의 심각화와 그 이후, 2016~2022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 미일 정상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일 회담까지 | 평창올림픽의 기적 |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으로 | 북미 정상 싱가포르 회담 |2019년 1월 시정방침 연설 | 북미 정상 하노이 회담 | 그 뒤로는 혀끝으로만 거듭할 뿐


북일 관계·국교 교섭 연표

옮긴이 후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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