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선진국 정부들이 나선다는데 왜 기후 위기는 심각해지기만 할까?
■ 핵발전 방사능이랑 기후 위기 중에 선택해야 한다고?
■ 기후 위기 멈추려면 나부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걸까?
■ 전기·가스 요금을 올려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을까?
■ 온실가스 줄이려면 경제성장을 멈춰야 한다고? 그러면 일자리와 소득도 줄 텐데 …
이 책은 기후 위기 해결을 바라면서도 한 번쯤 위와 같은 의문을 품어 본 적이 있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2019년 전 세계에서 많은 청년이 ‘기후변화가 아니라 체제 변화’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중적이고 급진적인 기후 운동을 일으켰다. 이 운동은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기후 정의 행진이 열리게 되는 데도 영향을 끼쳤다.
오랫동안 기후 운동에 참여해 온 저자는 ‘기후변화가 아니라 체제 변화’라는 구호에 공감하면서 그 의미를 깊이 고민한다. 또, 기후 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이기도 한 평범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거나 그들의 부담을 늘려서는 안 된다는 ‘기후 정의’ 원칙이 기후 운동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왜 지금의 사회는 화석연료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지, 30년 동안 선진국 정부와 권력자들이 여러 대책을 내놨는데도 왜 기후 위기는 더 심각해지기만 하는지를 풍부한 자료·삽화와 함께 쉽게 분석하고 설명한다.
또, 핵발전, 그린 뉴딜, 농축산업과 채식, 탈성장론 등 기후 운동 안에서 뜨겁게 논쟁되고 있는 쟁점들을 ‘체제 변화’와 ‘기후 정의’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평범한 노동계급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 투쟁한 경험을 살펴보며 그 경험에서 기후 운동이 얻어야 할 교훈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주장이다.
저자는 ‘인류에게 시간이 없다’는 인식에 공감하면서도 그 의미를 남 다르게 해석한다. 바로, 현재와 미래의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되고 마는 것이 아니라, 환경 위기·재난과 함께 정치 양극화와 계급투쟁도 심화하며 근본적 체제 변화의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작가 소개
장호종
현직 의사이고 반자본주의 주간신문 〈노동자 연대〉 기자이다. 기후변화 저지, 의료 민영화 반대, 연금 개악 반대 등 다양한 사회운동에 참여해 왔다.
《기후 위기, 불평등, 재앙: 마르크스주의적 대안》(공저, 2021), 《코로나19, 자본주의의 모순이 낳은 재난》(편저, 2020), 《왜 핵안보정상회의를 반대해야 하는가?》(2012), 《박근혜의 의료 민영화,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막을 것인가?》(2014), 《경제 위기, 연금 개약, 그리고 저항》(공저, 2014) 등을 썼다
목 차
프롤로그: 기후 위기, 에너지 위기, 공공요금
감사의 말
이 책의 구성
1장 정의로운 기후 해결은 무엇일까?
2장 화석연료와 자본주의의 질긴 인연
3장 기후 경고 하루 이틀 아닌데 왜 이 지경?
4장 신기술로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
5장 핵발전이 탈탄소 위한 선택지?
6장 그린 뉴딜과 정의로운 전환
7장 노동계급은 기후 위기의 공범인가?
8장 자본주의 농축산업과 채식 논쟁
9장 과잉인구가 문제? 탈성장이 대안?
10장 멸종이 코앞인데 어느 세월에 체제를 바꾸냐고?
부록 1 기후 운동이 추구해야 할 전략은 무엇인가?
부록 2 기후 위기 해결 가로막는 제국주의 경쟁
부록 3 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정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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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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