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을 대하는 아름다운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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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유강
출판사항아름다운사람들, 발행일:2023/08/25
형태사항p.66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513789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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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람이 성장하는 아름다운 방식!

1, 여우를 훔친 소년

잘못을 대하는 리베르 마을의 특별한 의식


덫에서 여우를 빼냈다. 들킬까싶어서 얼른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평소보다 열 배는 빨리 숲속을 통과했다.

숲속의 나무들조차 손가락질을 하는 것 같았다.

오는 길에 몇 번이나 풀에 걸려 넘어졌는지 모른다.

가슴이 벌렁거리고 머리카락이 쭈뼛하게 섰다.

방금 이투아는 남의 여우를 훔친 것이다.

-본문 중에서


리베르 마을의 이투아는 다른 부족이 사냥한 여우를 훔칩니다.

이웃 부족의 사람들이 몰려와 이투아의 잘못을 이야기하며 위협합니다.

그러자 리베르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여 특별한 의식을 거행합니다.

리베르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 나와 이투아가 어떤 아이인지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그 특별한 의식은 아이의 잘못을 비판하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이투아가 평소에 어떤 선행을 했는지,

이투아가 마을 사람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이투아는 어떤 가치를 가진 아이인지

이투아가 느낄 수 있도록 사랑을 담아 전합니다.


2, 아이의 잘못,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하나의 외침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프로엘 마을 사람들도 리베르 마을 사람들도 모두 여자 아이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었다.

“엄마 새는 죽었다고 제가 힘없이 말했지요. 그러자 이투아는 ‘다른 엄마 새를 만들어주면 돼. 아주 노래 잘 부르는 새라면 훨씬 좋겠지.’라며 저를 다독였어요. 그래서 이투아와 저는 숲속을 돌아다니며 노래를 잘 부르는 새 둥지를 찾아 헤맸어요. 마침내 목소리가 시냇물 같은 새의 둥지를 발견해서 어린 새를 그 안에 넣어 주었어요. 이투아는 높은 나무 위의 둥지까지 오르락내리락하느라 무척 힘들었을 거예요.”


이야기를 마치자 칼리토 부족장이 여자아이 곁으로 갔다. 그리고 따뜻함이 배어있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용기 내 이야기해줘서 고맙다. 그래, 이투아는 어떤 아이였니?”

“모닥불처럼 따뜻했어요.”

피시타가 말했다.

-본문 중에서



리베르 마을 어른들은 알고 있습니다.

아이의 잘못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하나의 외침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리베를 마을의 어른은 그 아이의 잘못으로 아이를 낙인찍기보다 평소에 그 아이의 훌륭했던 태도와 행동, 마음을 아이에게 상기시켜줍니다.

비록 잘못을 저질렀지만 누구나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고 그 잘못이 결코 너의 전부가 아니며 더 나은 선택을 할 용기와 힘이 네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아이 내면의 가치를 아름답게 비춰줌으로써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타인의 잘못을 대할 때, 혹은 우리 자신의 잘못을 마주할 때 어떤 마음과 태도를 취해야 우리가 두려움을 딛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3. 사람이 성장하는 아름다운 방식, 포용


우리가 우리자신을 어떤 존재로 믿느냐는 우리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수많은 연구들은 아이가 자신을 용기 있고 진실한 존재로 믿는 한 어떠한 힘든 상황과 좌절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한 아이가 자신의 소중함과 가치를 믿는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서 어른들은 어떤 시선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한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이 품고 있는 특별함과 가치를 알아봐 주고, 그것을 기억해주며, 그 사람이 두려움에 휩싸여 잘못된 선택을 할 때 넌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네가 얼마나 특별하고 가치 있는 존재인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상기시켜줄 때 우리의 잘못은 우리가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타인의 다름과 잘못을 믿음과 사랑으로 껴안는 포용은 인간이 가장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것을 상징적이고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를 통해 들려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강

늘 아이들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틈이 날 땐 영어책과 일본어책 번역도 한다. 누구나 그렇지만 가능하지 않은 것들을 뒤집어 상상해 보는 것은 무척 신나는 일이다. 동화작가로서 독자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고, 그 상상이 이루어지는 날을 떠올릴 때가 가장 기쁘다. 나의 이야기 또한 독자들의 상상을 더 넓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고있다. 지은 책으로는 『화성에서 태어난 아이』, 『소중한 것을 찾아 나선 아이』, 『가면학교』, 『감정 로봇 프로젝트』, 『물고기 소년과 천문학자의 만남』이 있다.


그린이 : 공서연

멋진 이야기들, 세상의 숨겨진 많은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싶다. 우리가 얼마나 멋진 이야기를 써나갈 수 있는지, 우리가 얼마나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는지를 믿을 수 있도록 말이다. 학교에서 그림을 배우고 있고 귀엽고 장난기 많은 개 뚜뚜와 함께 지내고 있다.

목 차

1. 여우를 잡고 싶어 … 7

2. 여우를 훔친 이투아 … 12

3. 도둑을 잡으러 온 사람들 … 20

4. 특별한 의식 … 24

5. 말라 할머니의 증언 … 29

6. 이투아는 어떤 아이였니? … 36

7. 최고의 사냥꾼 ‘아둘레’ … 46

8 모닥불처럼 따뜻했어요 … 54

9. 헤레스의 판결 … 6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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