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맹무상

프롤로그(Prologue)

돌이켜 보면 내생애에 경제적인 빚을 지지 않고 살아 갈 수 있었던 것은 퇴임 후부터였다. 직장을 다니면서 박사과정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어려운 시련이었다. 교직생활을 30여년 동안하면서 그 이전보다 많은 동료 선생님들과의 교류는 좋은 인연이었다. 일부 동료 선생님들과는 인간적 만남으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서로 돕고 지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지금까지 동료 선생님들, 여러 지인들과 친구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서 오늘의 내가 있게 되었다. 동료 선생님들, 지인과 친구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 빈다. 꿈 많은 여러 제자들도 만났다. 이제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중요한 인물들이 되어 노력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모두 건강하고 다복하기를 바란다.

매 순간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면 그렇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어떤 때는 아둔하여 세상물정 모르고 어리석은 언행을 저질렀다. 그래서 후회하고 가슴 아파했던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 수필집 제 2집 발간이 늦은 것은 전적으로 나의 무능과 게으름으로 인한 것이다. 그리고 혹 읽어주실 동료나 이웃 친지가 계시면 참고가 될까하여, 또 자손들에게도 혹여 도움이 될까 해서 프롤로그에 붙인다. 누구를 위해 어떤 글을 쓰는가 하는 명제에 부딪칠 때마다 번민하는 것은 그 또한 나의 무지 때문이다. 다음에 더 좋은 수필을 쓸 것을 약속하면서 프롤로그에 가름한다.

나의 영원한 독자며 지지자인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이번에 저의 수필집이 출간되기까지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신 세종출판사 이동균 상무님과 김미화 님, 박정목 선생님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저의 졸작을 사랑으로 읽어 주시길 바라며 함께하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2023년 8월

박 일 호

지은이 : 박일호

출간작으로 『군맹무상』 등이 있다.

프롤로그

제 1부 악어의 눈물

생명의 경건함 14

좌우명 17

조상 숭배 20

악어의 눈물 23

겨레의 얼, 무궁화(無窮花) 26

유명 기업인의 성공방략 29

우공이산(愚公移山) 33

경쟁의 진정성 36

모순(矛盾) 40

감사쓰기와 인간관계 43

제 2부 돈키호테와 햄릿

유엔기념공원 통역 봉사 50

소탐대실 55

상호 의존적 자세 60

두려움을 극복하라 2 64

부모님 탈상 70

이런 친구가 멋지다 74

우유부단 유유자적 78

돈키호테와 햄릿 81

단수 가격 전략과 두통 87

배고픔의 즐거움 93

제 3부 우리의 행복지수

진정한 자신이란 102

도산 선생님을 그리며 108

망진자호야(亡秦者胡也) 112

우리의 행복지수 117

여가의 조건 121

지구오염의 가속화 125

군맹무상(群盲撫象) 130

소비심리와 팬데믹 135

시간, 인맥과 공간 139

웃으니까 좋은 일 144

제 4부 어른의 아버지

삶의 길을 잃었을 때 152

소크라테스(Socrates)의 명제 157

차(茶)로 인한 역사 161

중국어 스터디 165

내로남불 169

어른의 아버지 173

누나 시집가는 날 176

벌초하기 179

주인 정신과 당사자 정신 183

남상(濫觴) 186

제 5부 인간의 품격

무문관 수행 192

교권 존중의 중요성 195

킬리만자로 산의 표범 202

교토삼굴(狡免三窟) 206

학교폭력과 교권 209

주관적 안녕감(安寧感) 216

인간의 품격 221

무능의 항변 225

본립도생(本立道生) 231

누구나 노인이 된다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