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민족의식이 강하고, 조선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던
조선의 마지막 왕자 이우
이우 왕자는 고종의 아들 의친왕의 둘째아들이자 고종의 손자입니다. 이우 왕자는 일제에 대한제국이 강제로 병합이 되고 2년이 지난 1912년에 태어났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이우 왕자는 열한 살 나이에 강제로 일본으로 건너 가 일본식 교육을 받고, 감시당하며 살았습니다. 이우 왕자는 일본군 군복을 입는 것을 치욕으로 느꼈으며, 일본을 싫어했습니다. 그만큼 민족의식이 강했으며, 조선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이우 왕자는 일본인들 앞에서 조선말로 화를 내고, 조선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런 이우 왕자를 일본인들은 ‘호랑이 같은 조선 왕실의 핵심’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우 왕자》은 민족의식이 강하고, 조선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던 조선의 마지막 왕자 이우 왕자의 이야기와 강제동원으로 끌려가 태평양전쟁에서 희생된 한국인과 이우 왕자가 강제로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신사와 ‘한국인원폭피해자위령비’에 대한 정보를 함께 담은 책입니다.
책을 쓴 작가는 2006년에 일본 야스쿠니신사를 반대하는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의 평화통신사 일원으로 일본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하였을 때 이우 왕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우 왕자는 일본을 싫어했고, 민족의식이 강했으며, 해방되기 아흐레를 앞둔 8월 6일에 근무지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에 피폭되어 다음날 8월 7일 그토록 싫어하던 일본 땅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우 왕자를 비롯해 태평양전쟁에서 희생된 한국인 21,000여 명이 일제 전범들과 같이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누구에게 묻지도 않고 합사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이런 이우 왕자의 삶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강제로 합사된 우리 한국인들이 하루빨리 합사가 취하되어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우 왕자》 책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이우 왕자의 슬픈 이야기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와 야스쿠니신사에 강제로 합사된 한국인 영령들이 합사에서 벗어나 하늘로 날아올라 진정한 해방을 맞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1945년에 광복이 되었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하고 또 아직 해결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한국인원폭피해자위령비’가 세워진 이야기와
일본 야스쿠니신사에서 벗어나 진정한 해방을 맞기를 바라며
일제의 강압에 못 이겨 1945년 7월 히로시마에 부임한 이우 왕자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피폭되어 다음날 7일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우 왕자의 시신은 해방 전날인 8월 14일에 조선(서울)으로 옮겨져 해방되는 15일에 동대문운동장에서 장례식을 거행하였습니다. 하지만 해방이 되고나서 이우 왕자를 비롯한 일제에 강제로 동원되어 전쟁에서 전사한 한국인 21,000여 명이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되고 맙니다. 일본은 희생자의 유족이나 어느 누구의 동의도 없이 일제 전법들과 함께 합사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일제 전범들과 같이 일본의 신으로 받들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야스쿠니신사의 합사는 하루빨리 취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분들이 일본에서 벗어나 진정한 해방을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일본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원자폭탄에 희생된 한국인 피해자를 추모하는 ‘한국인원폭피해자위령비’는 1970년에 이우 왕자가 원자폭탄에 피폭된 장소에 처음 세워졌습니다. 그 뒤 여러 차례 히로시마 평화공원으로 옮기려고 하였지만 일본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1999년 재일한국인과 시민단체들의 운동으로 히로시마 평화공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위령비 앞면과 뒷면에는 이우 왕자와 관련한 문구가 있습니다. 뒷면에는 ‘나라 잃은 왕손이기에 남모를 설움과 고난이 한층 더 했던 이우 공 전하를 비롯하여 … 이우 공 전하 외 무고한 동포 2만여 위…’라는 비문이 있습니다. 앞면에는 ‘이우 공 전하 외 2만여 영위’라는 문구가 ‘한국인원폭피해자위령비’ 이름과 함께 적혀 있습니다.
이처럼 이우 왕자는 일제강점기 때 태어나 일본의 억압과 감시 속에 살다 원하지 않은 죽음으로 삶을 마쳤습니다. 지금도 자신이 뜻이 아닌 그토록 싫어한 일본의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되어 치욕을 느끼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루빨리 합사된 일제에 강제로 끌려와 희생된 분들과 함께 합사가 취하되어 야스쿠니신사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바다
채소와 곡식을 키우는 도시 농부로 살고 싶어 산이 있고 물이 흐르는 동네에서 산다. 동시집《수달을 평화대사로 임명합니다》《로봇 동생》《수리수리 요술 텃밭》《소똥 경단이 최고야!》《안녕 남극!》, 창작동화《가족을 지켜라》《지구를 지키는 가족》《시간 먹는 시먹깨비》《꽃제비》, 그림책《이우 왕자》《좋은 날엔 꽃떡》《목화할머니》, 지식정보책《우리는 지구별에 어떻게 왔을까?》《햇빛은 얼마일까?》《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내가 키운 채소는 맛있어!》《우리 집에 논밭이 있어요》《북극곰을 구해 줘!》, 인물이야기《독립군이 된 부자들》《오선지 위에 평화를 그리다》등이 있다. 제8회 서덕출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린이 : 허구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광고와 홍보에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리는 따뜻하고도 재치 넘치는 그림을 그리고자 합니다. 그린 책으로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4월 그믐날 밤》, 《처음 받은 상장》, 《미미의 일기》, 《용구 삼촌》, 《멍청한 두덕 씨와 왕도둑》, 《겨자씨의 꿈》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작가의 말 • 4
나는 조선의 왕자다 • 8
일본인이 아닌 박찬주와 결혼하다 • 14
운현궁으로 돌아온 이우 • 20
원자폭탄과 해방 • 34
좀 더 알아봐요 • 48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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