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와 가정의 사회적ㆍ경제적 지위를 바탕으로 불평등의 근원을 찾다
‘학교의 부재’가 입증해낸 학교의 ‘평등 촉진자’로서의 역할
저자 더글러스 다우니는 무턱대고 “학교는 평등한 공간이다”라고 주장하는 근거 없는 낙관주의자가 결코 아니다. 저자는 학교가 우리가 인식하는 대로 ‘불평등한 공간’임을 직시하고, 또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평등과 불평등, 그 양자 사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불평등이 어디에서 시작되는가’다. 실제로 아이들의 학업성취도와 인지 능력을 테스트한 결과를 비교해 보았을 때, (부유한 아이들이 다니는) 일류학교와 (가난한 아이들이 다니는) 삼류학교 사이에는 명백한 차이가 존재했다. 그러나 그러한 차이는 아이들이 해당 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발생한 것이 아니라, 학교에 입학하기 이전 유치원에 다니던 시기, 또는 그 이전의 가정생활에서부터 존재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가 학교에서 실제로 관찰하게 되는 ‘불평등’은 아이에게 주어진 사회적ㆍ경제적 환경을 반영하는 결과다.
혹자는 다우니의 주장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학교의 부재’와 ‘학교의 존재’를 직접 비교하는 것이 무의미하므로 학교 간의 비교를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다우니가 이 책을 쓴 직후, 우리는 ‘학교의 부재’가 현실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목도하고 말았다. 바로 코로나19로 인한 교육의 부재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조차 학교가 문을 닫고 교육 공백이 커지자 특히 하위계층, 빈곤층 아이들의 인지적ㆍ사회적 발달이 저해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다우니는 ‘여름방학’ 시기를 활용한 계절 비교 연구를 통해서 ‘학교의 부재’가 미치는 악영향을 증명하고자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인류가 맞이한 미증유의 재앙이 더 효과적으로 이를 증명하고 만 것이다. 학교는 평등 촉진자로서 기능하며, 학교의 부재는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한국과 미국의 학교, 어떻게 다를까
한국의 사회학자, 교육학자의 시선으로 본 학교 불평등 문제
물론 한국의 학교가 가진 문제가 미국 학교의 그것과 완전히 동일할 수는 없다. 일례로 다우니는 미국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1년의 고작 13%에서 15.9%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지만 이는 한국 학생들에게는 거의 최저한도에 가까운 숫자다. 학교를 벗어나더라도 과열된 사교육 열풍은 안 좋은 의미로 한국의 학생들의 여가시간을 ‘평준화’시키고 만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우니의 연구에서 어떠한 영감을 얻어서 한국의 교육 문제를 돌이켜볼 수 있을까? 이 책의 번역을 맡은 최성수 교수(연세대학교 사회학과)와 임영신 박사(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는 한국불평등연구회에 소속되어 불평등과 사회문제를 연구하는 사회학자/교육학자다. 한국에서 이뤄진 기존의 연구와 다우니의 연구, 그리고 다우니 이후에 출판된 후속 연구를 톺아보며 쓴 〈옮긴이 해제〉는 다우니의 연구가 지금의 한국에서도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문제임을 역설하는 이 책의 백미다. 이를 통해 한국의 독자들 또한 불평등한 사회 구조 내에서의 ‘학교’의 역할을 돌이켜보고 학교를 ‘재발견’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더글러스 다우니(Douglas B. Downey)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다. 성별ㆍ계급ㆍ인종 등의 사회계층화 문제와 가족, 교육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가 연구 동기를 얻는 질문은 주로 불평등에 대한 질문, 즉 ‘누가 무엇을, 왜 얻는가’다. 그는 미국의 불평등이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높은 수준이며, 이것이 민주주의 체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기술 변화가 불평등, 그리고 사회 그 자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학교의 재발견』은 그 불평등의 구조 속에서 학교의 역할을 고찰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학교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불평등의 핵심 원인은 좀 더 거시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있다고 주장한다.
옮긴이 : 최성수
불평등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회학자다. 불평등이 어떻게 발생하고 생애에 걸쳐 그리고 대를 이어 지속되고 변화하는지, 교육과 결혼과 가족 등 현대사회의 주요한 제도들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날 때는 불평등을 포함한 사회문제들에 대한 담론과 정책이 주관적인 감과 개인적 경험보다 근거와 데이터에 기반해 성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소셜미디어에 끄적이기도 한다. 현재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부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한국불평등연구회(Korea Inequality Research Network)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 임영신
학교와 불평등을 연구하는 교육학자다. 교육제도에 따라 교육적 결과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경험적으로 분석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특히 학교가 가정에서 충분한 교육적 지지를 받기 어려운 학생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도와 전반적인 사회적 불평등을 줄이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불평등연구회 덕분에 유쾌하게 공부하며 학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지금은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목 차
들어가며
1부 학교는 불평등의 주범이 아니다
1장 우리가 놓치고 있는 ‘학교 밖’ 87%
허버트 월버그의 터무니없는 주장
학교 못지않게 중요한 가정과 거주지역 환경
2장 학업성취도 격차, 닭이냐 달걀이냐
학업성취도 격차는 언제 발생할까?
비틀린 척도가 오해를 낳다
초기 아동기가 중요한 이유
상대적 박탈감도 중요하다
유치원 들어가기 전에 결정된다
3장 학교에 대해 미처 몰랐던 사실, 하나
누가 더 뛰어난 축구 코치일까?
‘학교 효과’를 제대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장점이 많은 계절 비교 연구
학교는 불평등의 주범이 아닌 ‘평등 촉진자’
학교가 불평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
4장 학교에 대해 미처 몰랐던 사실, 둘
학교 평가는 성취도·성장률보다 ‘영향력’을 따져야
예상 가능한 반론들에 대한 반박
‘실패한’ 학교에 대한 오해
2부 다시 생각해 보는 학교와 불평등의 관계
5장 학교는 불평등을 낳는 게 아니라 반영할 뿐
학교가 불평등을 낳는 방식
학교는 바깥 사회의 ‘거울’이라는 증거 둘
이른바 ‘우수 학교’에 관한 진실
과소평가되어 온 초기 아동기의 중요성
학교 탓은 줄이고, 취학 전 아동기에 더 집중하기
6장 학교는 불평등을 줄여준다
불평등을 줄이는 학교의 소극적 역할
불평등을 줄이는 학교의 적극적 역할
학교는 학습 불평등 해소에 도움이 된다
7장 진실에서 멀어지는 이유: 프리다 소피아 사례
학교와 불평등 관계에 대한 관습적 접근
‘작은 정부’ 선호가 미치는 영향
‘피해자 탓하기’로 몰릴 두려움
여성 교사 비율이 높다
그릇된 ‘대전제’가 신뢰받는 그 밖의 이유
8장 ‘대전제’의 값비싼 대가
학업성취도 격차를 줄이려 노력한 슈퍼리치
학교 개혁을 향한 끝없는 탐구
학교를 오해하게 하는 큰 원인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감사의 말
부록 A: 초기 아동기 종단 자료 (「ECLS-K:1998」과 「ECLS-K:2010」)
부록 B: 계절 비교 연구의 한계
부록 C: 사회과학자들은 학교와 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연구해야 할까?
옮긴이 해제
주
참고문헌
역자 소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