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는 행동했다. 행동했으니까 달라질 것이다.
모든 게 다 실패였다고 해도 행동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잘못한 게 없었어. 너희도 마찬가지야.”
‘작은 허리케인 같은’ 아이 서루아는 모든 일이 ‘서루아니까’로 정당화되는 학교 최고 인싸다. 그런 서루아의 공인 단짝인 지태희는 ‘언제나 선을 따라 단정하고 올곧게 걸을 것 같은’ 아이, 어디서든 문제집부터 펼쳐 드는 우등생이다. 번번이 핀잔을 주고 고개를 젓고 한숨을 쉬면서도 서루아를 ‘원래 그런 아이’라면서 곁에 두는 지태희. 반면, 그림자처럼 조용히 집과 학교를 오가는 이해솔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남모를 고민이 생겼다. 어느 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에서 마주친 세 아이들. 이 뜻밖의 만남은 이해솔의 가라앉아 있던 일상을 흔들고 지태희와 서루아의 아슬아슬했던 관계에 균열을 일으킨다. 도무지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들 것 같은 이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열일곱의 가을, 뜻밖의 장소에서 우연히 서로를 발견하고 무거웠던 비밀의 문을 열며 함께 나아가는 이야기.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혜진
오래 헤아려 보아야 하는, 숨은 마음들에 관심이 있다. 숨은 것들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레 보듬는 글을 쓰고 싶다. 『여기는 시장, 각오가 필요하지』, 『완벽한 사과는 없다』, 『집으로 가는 23가지 방법』을 비롯한 청소년 소설과 판타지 동화 ‘아로와 완전한 세계’ 시리즈,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 『일주일의 학교』 등을 썼다. 김묘원이라는 이름으로 추리소설 『고양이의 제단』을 발표했다.
목 차
우리는 얼굴을 찾고 있어 · 9
작가의 말 · 187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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