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도토리도, 사이다도, 레몬도 뚝딱뚝딱!
집으로 만들어 버리는 아주 작은 요정 이야기
“의외의 사물이 집이 되는 즐거움!” - 일본 그림책 서점 에홍나비 리뷰
뭐든지 집으로 만들어 버리는 작은 요정 이야기 『아주 작은 요정의 집』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다람쥐와 함께 여행을 떠난 작은 요정은 길에서 만난 사물을 뚝딱뚝딱 집으로 만들어 버린다. 완성된 집에서 잠시 쉬고 다시 길을 나서며 집 만들기를 반복하는 요정은 아무것도 없는 모래사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작가 기토 이노리는 ‘코비토’라고 하는 일본의 작은 요정과 딸기를 모티프로 한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주로 그리는 작가로 잡지 《일러스트레이션》 제190회 ‘더 초이스’에서 입선하였다. 작가가 처음으로 쓰고 그린 그림책인 『아주 작은 요정의 집』은 수채화 질감의 일러스트와 리듬감 있게 따라 읽을 수 있는 문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여기도 저기도 모두 집이 되었어요! 다음엔 무엇으로 집을 만들어 볼까요?
여행을 떠난 요정은 길에서 발견하는 사물을 모두 집으로 만든다. 모든 사물은 작디작은 요정에게 집을 만드는 커다란 재료가 된다. 도토리, 나무 블록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이 집이 되는 모습을 보며, 책을 읽는 아이들은 만약 요정처럼 작아진다면 어떤 집을 만들어 볼지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정은 각 사물들의 특징을 살려 집을 짓는다. 나무 블록은 차곡차곡 쌓고, 사이다는 콸콸 부어 수영장 집을 만든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주위에 있는 사물이나 인형, 장난감을 살펴보고, 자기만의 집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짧고 반복적이며 의성어 의태어가 더해진 문장으로 그림책의 운율이 살아난다. 뚝딱뚝딱, 슈우욱, 콸콸 등 리듬감 있는 단어들을 하나하나 소리 내어 읽으며 요정의 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속 디테일이 돋보이는 그림책
기토 이노리는 일본화 기법을 살린 현대적인 회화를 그리는 작가이며, MOE 그림책 서점 선정 올해 주목하는 차세대 그림책 작가로 뽑히기도 했다. 『아주 작은 요정의 집』은 작가가 평소 모티프로 하는 일본의 작은 요정 ‘코비토’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이다.
흰 여백의 배경 위 그려진 수채화 질감의 수수한 일러스트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작가만의 디테일이 살아 있다. 새로운 집을 뚝딱뚝딱 지을 때마다 요정이 쓴 모자는 그 집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바뀐다. 딸기밭으로 지은 집을 떠날 때는 딸기 모자를, 사이다로 만든 집에서 낚시를 할 때는 밀짚모자를 쓰고 있는 요정의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이쪽으로 저쪽으로 여행을 떠나던 요정은 아무것도 없는 모래사장에 도착한다. 요정은 흙을 ‘푸욱푸욱’ 파고, ‘와르르’ 쏟아 ‘쏴아아아’ 따뜻한 물이 나오는 온천을 만든다. 땅을 팔 때마다 점점 커지다가 쏴아아 쏟아지는 물과 함께 팍 퍼지는 서체의 역동성은 쾌감을 느끼게 한다.
작은 요정과 다람쥐는 어느새 어둑해진 밤이 찾아오자 가장 처음 만들었던 도토리 집으로 돌아간다. 지금껏 만들었던 집을 지나치고, 편지가 우체통에 가득 찬 도토리 집에 도착한 요정은 잠이 든다. 지금껏 집으로 만들었던 사물들이 잠든 요정 옆에 놓여 있는 디테일 또한 인상적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기토 이노리
교토조형예술고등학교 일본화과를 졸업했다. 소인과 딸기를 모티프로 한 현대적인 회화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개인전을 열고 있으며,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광고와 출판, 의류와 관련한 작업을 한다. 제190회 ‘더 초이스’에서 입선하였다. 그림책으로 『딸기가 되었어요』가 있다.
그린이 : 고향옥
동덕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 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입으로 걷는다》, 《에이, 바보》, 《하모니 브라더스》, 《마이 스위트 대디》, 《도무라 반점의 형제들》, 《우리들의 7일 전쟁》, 《중학생주의보》, 《수학가게(전3권)》 시리즈, 《민담의 심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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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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