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가족 상실을 극복하는
세 모녀의 희망과 성장의 기록!”
“내가 정신 못 차려 이런 일이 생겼나?”
“엄마, 내가 좀 이상해요”
곪아 터진 가슴을 세상에 꺼내며
묵직한 위로와 응원을 세상에 전한다
준비 없는 이별을 맞이한
세 모녀의 상처 극복 성장 스토리!
이 책은 아무런 준비 없이 다가온 가장의 과로사가 남아있는 가족의 일상을 어떻게 뒤흔들 수 있는지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더불어 그 흔들림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보듬으며 회복하고 있는지 현재 진행형의 희망과 절망의 무한 반복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결혼식에서 검은 머리 파 뿌리가 될 때까지 사랑 변치 않고 잘 살겠노라 서약서를 썼다. 그렇게 장수 만만세를 외치며 백년해로를 기대했지만, 인생이 서약서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결혼 18년 만에 알게 됐다.
불 꺼지지 않는 세종청사에서 야근과 주말 근무를 일상으로 삼던 성실하고 책임감 강했던 평범한 가장, 속 한 번 썩인 적 없는 효자, 다정한 아빠였던 남편. 남편이라는 기둥이 무너지던 날, 필자를 비롯한 가족 모두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다.
남편이 미처 말하지 못했던 속앓이와 고충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 보이고 싶던 필자는 기꺼이 그를 위해 두 손을 빌려주기로 했다. 그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남편의 마지막을 헛된 죽음으로 남기고 싶지 않았던 필자의 마음을 이 한 권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어른이 되어가는 가족의 어두운 터널 탈출기!
남편의 갑작스러운 과로사에 이어 그의 삶을 증명하기 위한 법정 투쟁이 필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순직 처리에 이어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 선정까지, 떠난 남편을 대신해 싸워 온 기간이 자그마치 2년. 길었던 법정 투쟁이 모두 끝나고 나서야 명치 끝에 있던 돌덩어리를 걷어낼 수 있었다고 저자는 회상했다.
준비 없는 이별이든 예약된 이별이든 죽음과 가족 상실의 아픔은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누구나 저마다의 아픈 사연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품고 살곤 한다. 힘내라는 희망의 메시지보다 동병상련의 누군가가 넌지시 건네는 지난 온 어두운 터널 속 이야기가 오히려 큰 위로가 되기도 한다.
여기 작가가 두 딸과 함께 힘겹게 통과한 터널 속 이야기가 있다. 이들의 터널 탈출기가 누군가에게 지금보다 조금은 괜찮아질 거라고 말해주는 따뜻한 손길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가족 상실의 위로하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6년이 지나고 뒤돌아보니 일렁임도 쓰라림도 조금은 무뎌갑니다. 이만큼 시간이 지나주어 감사합니다.”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이영란
가장 가까운 가족의 죽음을 마주하고 나서야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나를 실감했습니다. 오늘을 더 잘 살고 싶어졌습니다. 이렇게 멋진 나라니! 내 삶의 마지막 순간에 찍을 감탄사를 미리 당겨 찍는 ‘설렘 수집가’로 삽니다. 순간을 발견하고 기록하며 의미를 찾는 과정이 좋아 매일 사진을 찍고 글을 씁니다. 24년차 초등교사로 아이들과 매 순간 행복을 나누며 매일 교단 일기를 씁니다. 읽고 쓰는 삶으로 오늘을 잘 챙겨갑니다.
저서 『감성뿜뿜 학급경영 10가지 방법』
『아홉살 꼬마시인들의 속닥속닥 동시수다』
『오늘이 전부인 것처럼』
목 차
〈 들어가는 글 〉
〈 1장 〉 상실의 시간 : 준비 없는 이별을 맞았습니다.
1. 이게 정말 마지막이라고?
2.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3. 그 빈 자리는 거대한 싱크홀이었다
4. 18년 만에 막을 내린 결혼기념일
5. 액자를 뒤집어야 했습니다
〈 2장 〉 방황의 시간 : 애써 마음을 추스러봅니다
1. 엄마, 내가 좀 이상해요
2. 나 이제 학교 그만 다닐래
3. 뒤늦게 엄마 공부 제대로
4. 깜냥이 안되는 아빠 노릇까지
5. 마음에 불길이 치솟아
6. 내가 정신 못 차려 이런 일이 생긴 겁니까?
7. 그래, 지금 이걸 겪어내기 딱 좋은 나이야
8. 곪아 터진 가슴을 세상에 꺼내다
9. 딸이 네 남편이냐?
10. 아직도 우린 답을 찾는 중
〈 3장 〉 회복의 시간 : 제대로 나를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1. 3년 고개를 넘어서다
2. 켈리그라피, 나를 채워준 마음의 그릇
3. 10분 걷기가 등산이 되기까지
4. 읽다 보니 쓰고 싶어졌습니다
5. 멈춤, 그리고 채움
6. 그림책, 다시 설레게 하는 행복 CPR
7. 과부? 과하게 부러운 여자로 살면 되잖아!
8. 매일 교단 일기를 씁니다
9. 내 안의 담장을 낮추고
〈 4장 〉 희망의 시간 : 이젠, 셋이어도 괜찮습니다
1. 경찰 아저씨, 감사합니다
2. 졸업장, 결코 가볍지 않은 책 한 권
3. 출렁거리지만 이젠 넘쳐흐르지 않아요
4. 이제 엄마가 비빌 언덕이 되어줄게
5. 너의 폭탄선언은 대체 어디까지니?
6. 나 요즘 정말 괜찮은 거니?
7. 오늘부터 다시 1일
8. 이런 그날 예약합니다
9. 선물 같은 시간 여행
10.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에게
〈 5장 〉 챙김의 시간 : 아무도 알려주지 않더군요
1. 부검은 안 하셨어요?
2. 알. 쓸. 신. 사
3. 국가유공자 항소 재판에서 승소
4. 증명서의 힘
5. 결코 옆집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마치는 글〉
〈부록〉 이생에서의 마지막 기록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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