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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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라고 하면 어떤 나비가 머리에 떠오르는가? 한국인이라면 대체로 호랑나비나 노랑나비, 배추흰나비가 떠오르겠지만, 북미에 사는 사람들은 제왕나비를 떠올릴 것이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이모지에서 볼 수 있는 주황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를 한 나비가 바로 북미를 대표하는 제왕나비다. 한때 흔히 볼 수 있었던 제왕나비는 환경 변화로 서식지가 파괴되며 멸종위기에 처했다.
이 나비에 관해서 널리 알려진 사실 중 하나는, 매년 멕시코에서 겨울을 난 뒤 봄이 되면 캐나다까지 이동했다가 겨울이 되기 전에 다시 멕시코로 돌아오는 여행길에 오른다는 점이다. 환경운동가이자 생태학자인 사라 다이크먼은 ‘제왕나비의 대이동’이라고 불리는 이 긴 여정을 자전거로 따라갔다. 264일 동안 멕시코, 미국, 캐나다 3국을 가로지르며 환경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직접 보고, 나비를 연구하고 보존하려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모험담 속에는 제왕나비의 생태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을 향한 사랑이 깔려 있어 독자들은 우리 주변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사라 다이크먼 (Sara Dykman)
아웃도어 교육가이자 양서류 현장 연구원으로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험가, 나비 집사를 응원하는 비욘드어북(beyondabook.org)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왕나비는 북아메리카 대륙의 대표적인 나비로, 계절 변화에 따라 서식지가 북상하다가 다시 남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라 다이크먼은 9개월 동안 제왕나비의 대이동을 따라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를 왕복하며 16,0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로 달렸다. 중고품을 조립해 만든 자전거로 혼자 여행했으며, 짐 바구니마저 재활용품을 썼다는 점이 저자가 얼마나 이 여행에 진심이었는지를 말해준다. 저자의 모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우리 모두의 생존이 달린 생태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옮긴이 : 이초희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근무했다. 글밥 아카데미에서 출판 번역가 과정을 이수한 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천 개의 우주』, 『소울 서핑』, 『디 앰비션』, 『카인드니스』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출발점에 도착하다
제왕나비의 겨울 이웃
백만 날개의 배웅
산맥을 따라
막다른 길과 시련
아이스크림과 타코
열기 속으로 직진
밀크위드의 인사
보호구역을 찾아서
봄을 좇아서
대초원을 기억하며
나비에 이름표 붙이기
옥수수에 숨은 희망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 방학과 자전거
길에서 만난 동물들
서드베리에서 동쪽으로
반가운 잡초들
대서양을 따라
다시 캐나다로
캐나다의 제왕나비 집사들
이리호를 지나며
혼자, 여럿이
바람과 함께
한발 앞서서
길에서 벗어난 길
뒤처진 나비들과 떠돌다
남쪽으로 되감기
국경을 넘어
돌아온 걸 환영해
마지막 구간
감사의 말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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