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마음에도 응급실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다.
스스로를 단 한 톨도 사랑할 수 없을 때 나는 이 책을 읽을 것이다.”(양다솔)
무엇이 인생을 더 빛나게 만드는가
직면하고, 헤치고, 치료하며 알아차린 상처의 의미
미국의 흑인 여성 의사인 미셸 하퍼가 응급실에서 다른 이들을 치료하며 봉사하는 삶이 어떻게 자신을 치유해주었는지 탐구한다. 하퍼는 환자들에게서 배운 삶의 교훈들을 하나씩 그러모아, 살면서 자신을 꺾어버리고 부서뜨렸던 상처들, 즉 가정 내 폭력, 성차별과 인종차별, 이혼, 이별의 상실 등을 받아들이고, 이어 붙이고, 수선해나간다. 깨진 부분을 금이나 은, 백금으로 메우면 더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되는 긴쓰쿠로이金繕い처럼, 자신의 아픈 기억까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부로 인정한 그의 삶은 상처받기 전보다 더 밝게 빛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미셸 하퍼 Michele Harper
남성과 백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응급실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의사로서 근무 중이다. 하버드대학교와 스토니브룩대학교의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뉴욕의 사우스 브롱크스에 있는 링컨병원의 수석 레지던트였으며, 필라델피아 지역의 여러 응급 부서에서 근무했다. 세계적 제약회사인 베트르 리메디스Betr Remedies의 수석 의료고문으로도 일했다. 2022년 인본주의적 환자 치료의 모범을 보이는 의학계 롤모델, 멘토, 리더 등에게 수여하는 상인 골드파운데이션 국립의학인본주의 메달을 받았다.
부유층 지역에 티끌 하나 없는 가정을 흉내 내는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매끄러워 보이는 겉모습의 조각난 이면들을 내면화하며 자라났다.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받은 학대의 당사자이자 목격자인 그는 겉만 멀쩡한 채 속이 부서져가는 경험을 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하버드대학교에 진학해 수년간 사귀다가 결혼한 남편에게서 “이제 나 자신을 찾아야겠어”라는 말과 함께 이혼을 통보받았다. 내면의 크고 작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그는 새로운 도시와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싱글 여성으로서의 낯선 삶을 마주한다. 타인의 겹겹이 쌓인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응급실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던 하퍼는 오히려 환자들에게서 수많은 위로와 통찰을 발견한다.
이 책은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020년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 100,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100, 반스앤노블 선정 이달의 북클럽 및 최고의 의학도서로 선정되었다. 앤드류 카네기 메달 논픽션 부문 우수상과 테이턴 문학평화상에 각각 최종 후보로 오른 바 있다. 또한 2020년 로라부시 북클럽, 2022년 오프라북클럽 여름에 읽어야 할 최고의 회고록, 2022년 오프라데일리 최고의 회고록으로 선정되었다.
옮긴이 : 안기순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고, 동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였으며, 미국 워싱턴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사회사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시애틀 소재 아시안 카운슬링 앤 리퍼럴 서비스(The Asian Counseling &Referral Services)에서 카운슬러로 근무하였다. 현재 바른 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행복하게 활동하면서 독자의 눈과 귀에 즐거움을 안기는 섬세한 번역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 《린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웃집 CEO》, 《로버트 라이시의 자본주의를 구하라》, 《알렉 로스의 미래산업 보고서》,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마음을 움직이는 경제학》, 《침묵의 추구: 소란한 삶에 찾아온 의미 있는 변화》, 《마크 트웨인 자서전》을 포함하여 다수가 있다.
목 차
[들어가며] 상처가 만들어낸 아름다움
기도 - 신의 가호만 기다리던 아이
공백 - 부서지던 내가 부서진 이를 고치는 의사가 되기까지
무고 - 이름도 묻지 못한 아기의 죽음
책임 - 가해자도 치료해주어야 할까
윤리 - 몸을 강압할 권리가 의사에게 있는가
신념 - 삶의 마지막에 받아안는 결과물
용서 - 가해자를 용서해야 하는 유일한 이유
수용 - 죽음 앞에서 의료를 거부한 두 남자
인정 - 부서진 마음을 마주한다는 것
회복 - 치유라는 기적을 맞이하고 싶다면
죽음 - 몸에는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
[나가며] 치유는 치유를 부른다
[감사의 말]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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