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30점 그림과 함께 펼쳐내는
8년 수감 혁명가가 화가가 되는 40년의 이야기
《화가가 된 혁명가》는 ‘악명 높은’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의 중앙상임위원으로 8년이라는 세월을 감옥에서 보낸 남진현이, 이후 붓을 든 화가가 되어 그의 삶을 되돌아보는 그림과 글이다. 그는 이 그림과 글로 ‘이 시대를 나처럼 살아온 사람도 있음’을 세상에 알린다.
책은, 한편으로 그림의 주제이면서 또 한편으로 남진현이 살아낸 삶의 주제이기도 한 30개의 그림과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요컨대 한 점의 그림은 그냥 그림이 아니고, 그가 삶에서 굽이굽이 맞닥뜨린 고민의 흔적이며 삶의 궤적이다.
저자는 세상 떠나며 마지막 숨을 내뱉을 때 대체로 당당하고 치열하게 한 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스스로에게 떳떳하기’를 삶의 가장 중요한 모토로 삼고 있다고 말하는 혁명가였던 화가의 이야기다.
작가 소개
남진현
1963년 3월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봉천초등학교, 숭실중학교, 배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1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하였으나 학생 운동으로 중퇴하였다. 1990년 10월 사노맹 중앙위원으로 구속되어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감옥생활을 하다 1998년 8월 15일에 석방되었다. 대치동에서 학원을 운영하다 망한 직후인 2008년부터 미술 공부를 시작하여, 사람의 얼굴을 모티브로 한 아크릴 추상화를 그리며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다섯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출소 후 만난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여 두 딸과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다.
목 차
추천사
머리말
혹독한 시절
나를 찾아서
혼미한 세계 〈필라델피아〉
그리스인 조르바
젊은 날
내 마음 속 풍경
어긋난 세계 〈저수지의 개들〉, 〈천국보다 낯선〉
한 점 부끄럼 없이
결박된 눈물
젊은 목숨
살아남은 자
혁명가 돈키호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자유를 누리다
자유를 위한 투쟁
새 세상을 꿈꾸다
Human, Human, Human
모순 속 세계
흔들리는 인간 〈밀양〉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이름으로〉
인간탐구 〈D.P.〉
사람의 아들 〈해피뻐스데이〉
인생 〈황해〉
부조리한 세계 〈오펜하이머〉
Paradox 〈다음 소희〉
어떤 인생
슬픈 얼굴
젊은 날의 눈물 〈영웅〉
청춘 회환
사랑의 에너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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