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새긴 끝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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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철재
출판사항이랑, 발행일:2023/12/11
형태사항p.311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874619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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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노래는 기억의 창고다

누구나 기억 속에 넣어둔 노래가 있다. 시대를 사로잡은 노래도 있다. 노래에 새긴 이야기는 한 개인을 넘어 가족, 시대의 이야기로 대물림되며 우리의 기억 한편에 자리 잡는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모리스 알박스(Maurice Halbwachs)는 ‘기억은 개인적이지만 사회적인 것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공동체 속에 함께 살다 보면 집단의 기억이 생긴다. 전쟁과 피난, 가난과 굶주림의 기억, 그런가 하면 도약과 비상의 기억들을 공유한다. 그 기억은 사회 안에서 유산으로 대물림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의 집단적 기억을 저장하는 창고 중 하나로 노래를 꼽았다. 노래, 특히 대중가요에는 개인의 사랑과 이별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공통의 기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 개인을 넘어 시대와 사회를 사로잡은 우리 대중가요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펼쳐 놓는다. ‘아침 이슬’과 ‘광화문 정동길’, ‘서른’으로 청춘의 아이콘이 된 양희은과 이문세, 김광석, 시대를 앞서간 독창적 음악을 선보인 산울림과 송골매,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대중과 함께한 나훈아와 조용필,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별한 무대 매너로 청중을 사로잡은 패티김과 정훈희, 윤시내, 시대의 격랑에 휩쓸렸지만 다시 무대로 돌아와 원숙한 음악을 선보인 혜은이와 임희숙, 심수봉, 변신하는 김동률과 윤종신, 이상은, 한류의 선두가 된 김씨스터즈, 오래도록 함께 익어 가고 싶은 임영웅까지 대중가수 24명과 그들의 대표곡에 담긴 특별한 기억을 덧붙였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은, 노래를 통해 나를 만나고 우리의 지난날과 조우하며. 개인의 추억을 넘어 사회 공통의 기억을 저장하고 대물림하기 위해서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철재

미국 변호사.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텍사스주 샘 휴스턴 주립대학교(Sam Houston State University)와 뉴욕 포담 대학교(Fordham University)에서 각각 사회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시라큐스 대학교(Syracuse University) 법대에서 법학박사(JD) 학위를 취득해 뉴욕주와 워싱턴DC 변호사가 되었다. 유창한 영어 실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음악 기획 일에 종사하며 세계적 연주자들의 공연을 국내에 유치했고, 현재는 뉴욕주와 국내를 오가며 변호사로서 국제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2012년에 클래식 음악 에세이 『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를 출간했고, 2018년 영어권 문화와 역사로 익히는 이야기 영어 공부법 『보통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영어책』을 출간했다. 2020년 출간한 뉴욕의 사계절과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 나선 이방인의 여정을 그린 『뉴욕 오디세이』는 ‘2020문학나눔도서’로 선정되었다.

목 차

프롤로그 / 별 속에 숨겨 놓고 밤이면 보겠어요 ─ 노래는 기억의 창고


1장▶▶추억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 산울림의 〈안녕〉

잊을 수는 없을 거야 # 패티김의 〈이별〉

언덕 밑 정동길에 눈 덮인 교회당 #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이름 모를 거리로 떠나갈 거에요, 하! # 혜은이의 〈제3한강교〉

사랑이란 작은 배 하나 # 심수봉의 〈비나리〉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 동물원의 〈혜화동〉


2장▶▶ 청춘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

또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떠날 임이 불러 준 노래 # 윤시내의 〈열애〉

물거품처럼 깨져 버린 사랑 # 조덕배의 〈꿈에〉

이제 나는 알았어 내가 죽는 날까지 #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

소리 없는 그대의 노래 # 브루크너의 잔향, 김동률의 〈잔향〉

너와 나 사이에 물이 흐르고 있구나 # 이상은의 〈삼도천〉

저녁교회 종소리 노을에 퍼지고 # 윤종신의 〈이층집 소녀〉


3장▶▶ 시절

돌아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 정훈희의 〈안개〉

가황歌皇이 되다 # 우리 인생 속 나훈아의 노래들

내 인생에 영원히 남을 화려한 축제여 #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

어쩌다 마주친 구창모와 배철수 #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멈춰진 시간 속에서 #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

코리아의 천하 명물 김치 깍두기 # 한류의 원조 김씨스터즈의 〈김치 깍두기〉

별빛 같은 당신의 노래 # 오래도록 함께 익어 가요, 임영웅

어버이날에 부르는 두 개의 노래 # 〈엄마의 노래〉와 〈가족사진〉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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