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것이 바로 내가 목이 터져라 경찰국 반대를
부르짖었던 이유고, 끝내 사표를 쓴 이유다.”
검찰 공화국의 부당한 경찰국 신설에 맞선
류삼영 전 총경의 에세이
2022년 7월 23일, 전국경찰서장회의가 열리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이 회의에서 총경 357명이 윤석열 정부의 부당한 경찰국 신설에 맞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상 초유의 총경 회의를 주도한 이는 당시 울산중부경찰서장이었던 류삼영 총경.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이 정치권력이 경찰을 예속시키는 것으로 경찰의 안정은 물론 국민의 안전까지 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저항에 나섰다.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는 경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겠다는 역사적 퇴행에 맞서 저항의 첫걸음을 뗀 경찰 류삼영의 첫 에세이다. 이 책에는 대기발령과 정직 3개월의 중징계, 동료들에 대한 보복 인사를 막기 위한 사표 제출까지 경찰서장회의 이후 이어진 엄혹했던 1년의 기록과 시민을 위한 경찰로 살았던 저자의 35년이 담겨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마지막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로 남고자 했던 저자의 용기와 고뇌, 결단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류삼영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찰대학교 법학과를 4기로 졸업하고 동아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찰 생활 대부분을 부산경찰청 수사·형사부서에서 근무하며 경찰 역사 10대 사건인 김길태 사건, 실탄 사격장 화재 사건 등 대형 사건을 해결했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 폭력계장, 광역수사대장, 반부패수사대장과 부산연제경찰서장, 영도경찰서장, 울산중부경찰서장을 역임했다.
2022년 7월 23일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 이후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고 2023년 7월 28일 경찰서장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보복 인사가 이어지자 정치 권력이 경찰을 예속시키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경찰의 안정을 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7월 31일 사표를 제출, 35년의 경찰 생활을 마감했다.
목 차
프롤로그_세상과 사람을 향한 프러포즈
1장 정의를 말하고자 저항에 나서다
7월 23일 오후 2시 | 정복은 나만 입겠다 | 행안부 장관의 독주, 전 청장의 사임 | 한 시간 후의 대기발령 | 경찰국 신설, 정권의 경찰 장악 | 국민 70퍼센트가 반대하다 | NO! 국민 청원 15만 1,237명 | 행정안전위원회 증언대에 서다 | 자전거 타고 산전수전 | 그리고 4개월 후 날아든 중징계 | 나는 규탄한다, 보복 인사를 | 미련 없이 경찰을 떠나다 | 지난여름, 가을 그리고 지금 | 국민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2장 검찰 공화국의 부끄러운 민낯
정치적 계산으로 만든 ‘독항아리’ | ‘검수원복’을 향한 밑그림 | 검찰 공화국은 현재 진행형 | 무엇이 달라졌을까 | 우리는 경찰국을 원하지 않았다 | 권력의 시녀가 될 것인가 | 뜻대로 되진 않을 터이다
3장 파마머리를 한 경찰서장
경위 류삼영, 다리뼈가 부서지다 | 나이도 계급이고, 계급도 나이다 | 경찰서장으로 다시 돌아온 ‘깡깡이 마을’ | 알고 보니 국가유공자 집안 | 경찰서 옥상 공원 정자(亭子)의 비밀 | 화백회의를 벤치마킹하다 | 어쩌다, ‘반부패수사대장’ | “총경 머리가 그게 뭐꼬?” | 정의란 무엇인가 | 내가 차를 마시는 이유
4장 대한민국 경찰을 위한 변(辯)
거짓말탐지기에 흔들린 범인 | 편지 한 통과 지문 그리고 과학수사 | 벼룩의 간을 빼 먹는 놈들 | 경찰은 채권추심원이 아니다 | 공정의 판을 깨는 사람들 | 칼끝은 둥글게 | 세계적으로 높은 치안, 누가 만들었을까 | 트라우마는 그대로이고 수사 인력은 제자리다 | 경찰의 인권도 중요합니다
에필로그_역사는 반드시 기억한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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