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업은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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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조경희
출판사항문예춘추사, 발행일:2024/01/15
형태사항p.246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604631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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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위탁부모 경력 22년차

생생하고 뜨거운 ‘엄마’의 인생 분투기!


서른다섯 살에 암 선고를 받고, 만약 앞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엄마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를 키우겠다고 결심한 저자는, 그 결심대로 지금까지 22년 동안 수십 명의 아이들을 위탁받아 돌보는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엄마’가 직업이 된 저자의 이야기다.

그 특별한 삶의 여정에서 엄마와 자식으로 인연 맺은 아이들과의 관계, 관계 속에 펼쳐지는 아이들의 성장담,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투쟁사 등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는, 22년차 직업 엄마의 뜨겁고도 절절한 사랑의 고군분투기가 《나의 직업은 엄마입니다》이다.


5학년 때 만난 지만이, 편식이 심하며,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싫어하는 무기력증에 밤마다 거리를 방황하는 습관을 가진 지만이의 습성을 고치기 위해 ‘하루 딱 5분만 해볼까?’를 매일같이 권유하는 엄마.

엄마라는 단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4학년 세월이에게, 그래서 한 번도 엄마라는 이름을 불러보지 못했던 세월이에게 엄마가 되어 엄마라는 이름을 처음 듣고 감정이 복받치는 엄마.


엄마라는 직업을 선택한 저자는 아이들을 완벽한 하나의 존재로 인정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서도 끊임없이 외친다. 우리 아이들을 하나의 완벽한 존재로 인정해달라고. 어쩌다 위탁부모가 되어서 그것을 운명으로 여기며 스스로가 하나의 완벽한 ‘사랑’이 되어가는 저자의 엄마로서의 인생 분투기는 한 편 한 편의 에피소드가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독자들 마음에도 자신도 모르게 숨어 있던 속 깊은 사랑, 엄마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이 차오르게 하는 이 책은, 분명 타자에 대한 나만의 헌신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랑과 아픔과 성장이 시끌벅적한

공동생활가정 ‘즐거운집’ 이야기!


도벽이 있고, 중학생 나이에도 속옷에 실례하며, 라면 먹기만 고집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며, 자기 고집만 앞서는 등 엄마의 마음을 속상하게 하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직업인 저자는, 그러나 이 아이들을 절대 탓하지 않는다. 아이들을 존재 자체로 인정하며 나쁜 습관은 조금씩 바꿔나가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에 나쁜 아이는 결코 존재하지 않으며 나쁜 어른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나의 직업은 엄마입니다》는 나쁜 어른까지는 아니더라도 세상의 ‘무심한’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당신들이 모르는 세상에는 엄마라는 직업이 있고, 사회적 엄마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넓게는 우리 사회의 엄마 역할을 촉구하는 책이기도 하다.

한 아이를 키우는 것은 그 아이를 둘러싼 환경과 그 환경을 만들어가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해야 하는 일임을 주지시키며, 우리 사회의 모든 아이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때 정작 내 아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강조한다. 돌봄을 받지 못하는 이웃 아이에게 따뜻한 사랑의 눈빛을 나누어야 하는 이유다.


엄마의 사랑이 고픈 아이들에게 엄마의 손맛을 기억하고 사회에 나가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아침 여섯시면 어김없이 아이들의 아침을 준비하는 직업 엄마. 그녀가 꾸리는 공동생활가정 ‘즐거운집’의 즐겁고, 아프고, 뿌듯한 장면들이 시끌벅적하게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책. 《나의 직업은 엄마입니다》를 읽다 보면 누구라도 나쁜 어른이기보다 좋은 어른이기를 소망하며, 소외된 아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적극적 관심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조경희 

제 인생은 아이들과의 시간을 제하면 텅 빈 공간입니다. 어려서는 다섯 명의 동생들을 돌보며 성장했고 결혼해서는 35년을 엄마로 살았습니다. 그중에 8년은 가정 위탁 부모로, 14년은 즐거운집 그룹홈을 운영하며 20명의 아이를 키웠습니다. 날마다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공부를 가르치며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살다 보니 35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크고 작은 상처가 있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왔을 뿐인데 저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현재는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 협의회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즐거운집 그룹홈 외에도 즐거운집 자립 교육관과 즐거운집 작은 도서관을 운영 중입니다. 저서로는 《행복의 온도》와 《육아는 리허설이 없다》가 있습니다. 

목 차

프롤로그 저의 직업은 ‘엄마’입니다 004


하루 딱 5분만 해볼까? 010

엄마라고 부르는 순간 015

아이가 어떻게 되면 책임질 거예요? 019

날마다 칼을 만드는 주니 025

삶과 죽음 사이 033

한 아이로 지켜봐주세요 039

도벽이 병일까? 044

시가 50만 원 킹크랩을 먹던 날 050

내가 나하고 노는 시간 055

생후 6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061

잠에서 깨어난 아이가 일어서지 못한다면? 068

말 한마디 075

떼쓰는 것도 의사표현일까? 081

절차 086

주의력 결핍(ADHD), 검도로 풀다 094

“도시락 주세요” 100

한번 엄마는 영원한 엄마 105

‘하세요’를 ‘하고 싶어요’로 113

삭제하고 싶은 3년 119

지옥에서 건져 올린 200만 원 126

오늘도 웃는 아이 134

너희는 형제가 왜 성이 달라? 139

겹쳐지지 않는 환이 144

친구 사이의 조건 150

속옷에 실례하는 중2라면? 155

알파세대 160

우리 엄마 은행 167

0.7평 상담소 173

설거지하는 시간 179

가치 있는 지식과 가치 없는 지식 184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야 하는가 189

고양이 밥을 먹어도 엄마랑 살고 싶어 195

거짓말을 사실로 믿는 민지 200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206

보내는 마음 212

따라쟁이 217

비켜가는 대화 222

엄마의 고향 227

차가운 사랑 232

과거, 현재, 미래를 걷다 237

엄마는 관심인데 아이는 간섭이라 합니다 24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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