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창의적 인간이 되기 위한 첫걸음, ‘바우하우스’
- 디자인, 건축, 현대 생활에 이르기까지 독일의 바우하우스가 오늘날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오늘날 근대 예술 창조의 이론적 토대가 된 독일 바우하우스에 관한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50가지 물음과 답변 그리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들어있는 매우 지적인 그림책!
오늘날 근대 미학 창조의 이론적 토대이자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 그리고 창조의 힘을 일깨웠던 ‘창의력의 공간’인 독일의 ‘바우하우스’는 단순히 건축과 디자인을 배우는 학교가 아닌 예술을 총 망라한 그야말로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였습니다. 바우하우스는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예술가들의 창작에 영감을 주고 있는 하나의 현상이자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바우하우스는 독일에서 1919년부터 1933년까지 불가 14년 동안만 유지되었던 학교이지만 오늘날 ‘현대성 Modernity’을 결정짓는 시작점이기도 하였습니다. 바우하우스가 만들어지기 전, 그 동안의 예술은 몇몇 천재적인 사람들의 창의력과 창조성에 깃댄 것이었다면 바우하우스 이후에는 집단적 창조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예술의 보편성을 지향한 바우하우스는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의 소통, 심지어 사람들과 사물사이의 소통을 위한 방편으로 예술의 단위들을 규격화시켰습니다. 오늘날 바우하우스 디자인이 모듈화 되어 있는 것이 바로 그 예입니다. 단위를 규격화함으로써 이 단위들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 속에서 창조적인 경험이 가능케 하는 것. 이것이 바우하우스가 추구하는 모토였으며 네덜란드 데스틸 운동부터 러시아 구축주의까지의 예술 운동을 디자인과 연결시켜 실제 우리의 삶 속에 녹여 낸 것도 바로 바우하우스입니다. 그렇다면 바우하우스는 왜 이렇게 혁신적인 시도를 하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예술과 기술의 새로운 통합을 시도한 것에서 비롯되었는데 이곳에는 바우하우스가 기능주의 건축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전까지 집요하고도 끊임없이 추구하였던 예술의 실험적 태도에 기원합니다. 바우하우스에는 ‘마이스터’라고 칭하는 현재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파울 클레, 칸딘스키 같은 화가들이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바우하우스는 이러한 유명 화가뿐만 아니라 유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음악가, 건축가, 문학가, 연극공연을 위한 예술가 및 도예가등을 줄곧 마이스터로 영입하였는데 이는 기존의 장벽을 깨고 예술과 기술의 장르 간 소통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바우하우스는 이처럼 각각의 예술가들이 모여서 조형적 사고를 생각의 흐름에 따라 주체적으로 디자인으로 도출할 때 비로소 창조성이란 것이 만들어진다고 보았습니다. 감각을 전혀 다른 차원으로 재구성해내는 훈련을 통해 한 개인을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즉, 예술은 자연에 나의 감정을 이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상을 나의 주체적인 욕구에 맞게 재구성하는 것도 포함하는바 대상을 나의 방식으로 재편집하는 과정에서 창조적인 발상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창조적인 생각은 궁극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을 내 언어로 해석할 수 있는 힘이 되며 미학이 우리의 삶과 태도 그리고 취향 및 세계관까지도 결정짓게 합니다. 이는 바우하우스의 핵심 가치였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잉골프 케른
1966년생으로 문화 관련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2009년부터 바우하우스 데사우 재단의 언론 대변인을 역임, 2014년부터는 프로이센 문화유산 재단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바우하우스 및 문화콘텐츠 관련 다수의 책이 있습니다.
그린이 : 크리스티네 뢰쉬
1985년생으로 2012년까지 마인츠 응용과학 대학교와 예루살렘의 베자렐 미술 및 디자인 아카데미에서 예술 및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거주하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잡지, 신문, 광고에서 작품이 등장합니다.
옮긴이 : 김송인
독일 마르부르크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영화와 화장품 관련 해외영업 및 마케팅 업무에 종사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통번역학석사(한독 국제회의 통역 전공)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글로벌 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역서로는 《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2021), 《자코메티와 여우》(2018), 《탈학습, 한나 아렌트의 사유방식《(공역, 2016)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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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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