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안나는 사과 할머니를 좋아해요》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둔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기억을 잊게 하는 ‘치매’는 너무 무서운 병인데다 현재는 치료 약조차 없어 말조차 꺼내기 싫은 병이에요. 하지만 불행히도 치매 환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그림책 주인공인 안나의 할머니도 치매에 걸려 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할머니가 치매인 줄 모른 안나는 자신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선물을 가져가도 제대로 봐 주지 않는 할머니가 밉기만 했어요. 하지만 할머니가 치매를 겪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나는 할머니와의 교류를 포기하기는커녕 자기만의 방식으로 할머니와 함께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답니다. 병으로 기억이 희미해지고,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뇌가 망가져 가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있는 기억의 아주 작은 끈이라도 찾고자 하는 안나. 이런 안나의 모습에서 우리는 노화, 치매, 죽음이라는 어렵고 무거운 문제를 아름답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조금씩 깨닫게 된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카트린 호퍼 베버 Katrin Hofer Weber
대학에서 사회교육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엔 아동 돌봄 및 청소년 센터, 사회 복지 상담소에서 일했고, 지금은 주거 정책 분야 실무 책임자를 맡고 있다. 치매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 《안나는 사과 할머니를 좋아해요》는 첫 작품으로,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을 돕고 세대 간의 소통을 중재하려는 바람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다. 노인과 책에 무한한 애정을 느끼고, 스위스 빈터투르 근교에서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산다.
옮긴이 : 마정현
독일 콘스탄츠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과정을 공부했고, 주독일한국교육원(KEID)과 프랑크푸르트 한국 학교에서 일했다. 지금은 외서를 발굴하여 이를 우리말로 옮기고, 가끔 방송사에서 영상 번역을 한다. 옮긴 책으로 《웰빙전쟁》 《글쎄, 개가 보기엔 말이야》 《소년들의 솔직한 몸 탐구 생활》 《그럼에도 삶에 ‘예’라고 답할 때》 《빅터 프랭클, 당신의 불안한 삶에 답하다》가 있다.
그린이 : 타탸나 마이 비스 Tatjana Mai-Wyss
스위스와 미국에서 성장했고, 어릴 때부터 꿈은 늘 일러스트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 왔으며, 이들은 다수의 언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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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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