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의 인생 공부

고객평점
저자강원국
출판사항디플롯, 발행일:2024/01/15
형태사항p.366 46판:20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359101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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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에서 강원국이 만난 사람〉

유시민, 유현준, 정지아, 표창원, 이슬아, 최재천, 최인아,

폴 김, 박준영, 김동식, 고명환, 고동진, 박미옥, 노브레인, 나태주


최재천의 눈물, 유시민의 도전, 유현준의 결핍, 최인아의 질문…

강원국이 15인의 삶 깊은 곳에서 발견한 ‘별의 순간들’


“이 책을 다 쓴 지금, 나는 오랜 열등감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제 나는 실패에 도전합니다.”(〈에필로그〉에서)


시대의 최전선에서 변화를 이끌고 때로는 우리 삶의 아픔을 보듬어온 15인을 강원국이 직접 만나 내밀한 인생의 역사와 살아갈 지혜를 공부했다. 강원국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희망의 이정표로 떠오른 300인의 삶을 2년 넘도록 경청했고, 그 가운데 교육, 과학, 법조, 건축, 문학 등 분야 최고의 명사 15인 인생의 정수를 이 책에 담았다. 한 사람의 일생을 관통하며 응축된 지혜를 듣는 일이야말로 최고의 공부라는 강원국은 이 책을 통해 공부로써의 대화가 가장 빛났던 순간들을 엮어냈다.


강원국은 이들에게서 놀라운 공통점을 발견한다. 거의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역경의 시절을 겪었고 이를 지금의 삶으로 뛰어넘어올 기회로 삼았다는 것이다. 스스로 극복과 재생의 드라마를 써가며 지금에 이른 이들에게는 어떤 남다른 삶의 지혜가 있었던 걸까. 강원국은 절망의 시절에도 삶의 성패보다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지, 삶의 방향성을 끝내 놓지 않은 순간에 주목하고 어떻게 자기만의 길을 열어냈는지 탐구한다. 15인 모두 각기 달랐던 삶의 지혜를 이 책에 담았다.


일생을 관통하여 응축된 지혜를 듣는 일,

그것이 최고의 공부입니다


강원국은 50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첫 책 《대통령의 글쓰기》 출간 후 글쓰기 책을 연달아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강연과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맡았던 시절,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과 글을 써내려면 무엇보다 두 대통령의 삶과 생각 속으로 밀착해 들어가는 사람 공부가 먼저였다. 이러한 ‘강원국의 경청’은 글쓰기에만 머물지 않았다. 우리 사회를 변혁시키고, 때로는 아픔이 있는 곳을 보듬어온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일생을 들었다. 그들이 이룬 성취의 위대함을 비추기보다, 지금의 삶으로 도약하기까지 인생의 지혜와 삶을 뒤바꾼 결단의 순간들을 포착해 이 책에 엮어냈다.


“저는 고민이나 질문을 품고 있으면 발효가 일어나는 것 같아요. 처음엔 질문이 A였는데, 조금 지나니까 ‘핵심이 A가 아니라 B였네’ 이런 순간이 오거든요. 그러니까 처음엔 ‘내가 이 일을 얼마나 할 수 있지? 얼마나 버티지?’ 이랬는데 조금 더 가니까 ‘시간이 줄어들고 있네’ 이렇게 바뀐 거죠.” 제일기획 최초로 여성 부사장직에 올랐다가 박차고 나온 뒤 지금껏 없었던 책방을 열고 두 번째 삶을 승승장구하는 최인아 대표의 말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가장 중요한 것이 ‘질문’이었다는 그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사랑하는 이에게 묻듯 자신에게 질문하라’고 조언한다. 일터에서 늘 ‘을’로 살아가는 습관이 든 우리는 자기 인생에서조차 스스로를 ‘을’로 여기고 있다며, 연인의 속마음이라면 사소한 것 하나라도 궁금해하듯, 자신의 속마음에 자꾸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갑’의 생각으로 대접하라는 것이다.


최인아 대표가 ‘자신만의 질문법’으로 두 번째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면,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지금의 삶에 당도할 수 있었던 건 자신의 결핍과 불안을 직면하고 더 나은 삶을 향한 의지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이야기로 이끄는 강원국의 물음에 끝내 마음의 빗장을 열고 눈물을 보인 유현준 교수는 어느 밤 슬픔에 휩싸였던 아버지의 모습에 충격받았던 일화, 형에게 늘 밀려 열등감에 억눌렸던 시절을 담담히 털어놓는다. 대화가 꼬리를 물고 이어져 ‘화목’을 향하는 자신의 건축 철학에 이르면 그의 마음속에 도사리는 감정이 어떻게 삶의 동력이 되고, 건축 철학의 밑바탕이 되었는지 자연스레 드러난다.


결과의 위대함이 아니라

살아가는 일의 위대함을 깨닫게 하는

강원국의 특별한 대화!


모든 삶에 똑같이 적용되는 지혜란 없듯이, 이 책이 담고 있는 15인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지금에 이르렀다. 수포자 아들이 아버지 퇴직금 들고 미국으로 유학 떠나며 비행기 안에서 펑펑 울었다는 최재천의 어릴 적 사연, “인문학자들은 거만한 바보들”이라는 리처드 파인먼의 말에 발끈해서 과학 책을 읽기 시작한 뒤 스스로 바보임을 인정했다는 문과생 유시민의 공부 이야기, 한국 최초의 여형사라서 어려운 점 없었느냐는 질문에 “형사 되기 바빴지, 무슨 여형사입니까”라는 답으로 질문자의 선입견을 단박에 부순 박미옥의 인생 이야기까지. 강원국은 그들 삶의 변곡점 앞에서 조용히 감탄한다. 살살 성미를 긁고 슬쩍 눙치는 말로 그들이 더 깊은 속내를 꺼내길 부추긴다. 강원국의 인터뷰가 특별한 건 그들이 성취한 결과의 위대함을 빛내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살아가는 일의 위대함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 있다.


강원국은 고백한다. 자신 역시 열등감에 시달리는 한 사람이었다고. 타고난 재능과 기질을 한탄했고, 노력하지 않고도 잘해내는 사람을 부러워도 했다. 그러나 한 사람 한 사람 깊은 울림을 주었던 우리 시대 만인보를 기록하면서, 다시 그 정수를 모아 이 책을 펴내면서 깨닫는다. 늘 빛나는 존재로 사랑받아온 것처럼 보이는 이들 역시 고통의 시간을 지나왔다는 것을. 하나같이 처음부터 잘하지 못했고 시작은 미미했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닥친 어려움을 인정했으나 그 앞에서 무릎 꿇지 않았다. 탄탄대로만 걸어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쓴 지금, 강원국은 다시 고백한다. 기꺼이 실패에 도전하는 사람으로 거듭났다고. 타고난 인간은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경을 돌파하고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으로 전환해냈을 뿐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의 삶에서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인 ‘별의 순간들’을 마주하길 바라 마지않는다. 

작가 소개

강원국

저술가, 강연자.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8년 동안 대통령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는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다. 대우 김우중 전 회장과 효성 조석래 회장의 스피치라이터였으며, 지금은 집필, 강연, 방송 활동에 전념하며 자기 말을 하고 자기 글을 쓰며 산다.

대통령은 말과 글을 통해 자신의 뜻을 밝히고 나라를 이끌어간다.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에게 어떻게 하면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쉬운 말로, 가장 많은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직접 배웠다. 김대중 대통령은 문구 하나하나를 직접 다듬어주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불러서 앉혀놓고 토론하듯 가르쳤다. 연설문을 쓰는 일은 연설하는 사람의 생각하는 방식과 말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이런 배움의 결과물이자 저자의 인생 첫 책이다.

이후 《회장님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나는 말하듯이 쓴다》,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 《강원국의 진짜 공부》, 《강원국의 인생 공부》를 집필했으며, 《강원국 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 《말하기의 태도》를 함께 썼다. 

목 차

만남을 시작하며 - 당신의 일생에서 배웁니다


유시민 - 모름을 인정하면 열리는 새로운 시야

유현준 - 불안과 결핍을 딛고 만들어낸 소통의 공간

정지아 - 이웃의 따스한 침범이 준 해방이라는 선물

표창원 - 정의로운 셜록 홈스를 꿈꾸는 자유 시민

이슬아 - 스스로에게 작가라는 깃발을 꽂고 나아가는 삶

최재천 - 젊은 날의 공허를 딛고 순수한 탐구열의 세계로

최인아 - 사랑하는 이에게 묻듯 자신에게 질문하는 사람

폴 김 - 꼴찌를 일등으로 뒤바꾼 질문과 코칭의 힘

박준영 - 재생하며 나아간 삶, 약자를 위한 재심은 내 운명

김동식 - 세상에 묵직한 펀치를 날리는 변방의 이야기꾼

고명환 - 끝이 아름다운 삶으로 정진하는 치열한 독서가

고동진 - 갤럭시 세계 신화를 창조한, 목표가 이끈 삶

박미옥 - 타인의 삶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시선의 차이

노브레인 - 무대를 불사르는 자유로운 영혼의 탈주자들

나태주 - 살기 위해 썼고, 살아가기 위해 쓴다


마치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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