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우리 같이 괴물 잡으러 갈까?
껌딱지와 코딱지는 유치원에 마지막까지 남아 엄마와 할머니를 기다려요. 껌딱지는 불안해서인지 눈물이 납니다. 훌쩍거리는 껌딱지에게 코딱지가 말을 걸어요. “우리 괴물 잡으러 갈까?” 그러면서 막대사탕을 건넵니다. 할머니가 심심하거나 무서울 때 먹으라고 주신 거래요. 사탕을 입에 넣자 이상한 맛이 났어요. 사탕은 솜사탕처럼 점점 부풀더니 껌딱지와 코딱지를 매달고서 하늘 높이 솟았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타고 높이 높이 올라가던 두 아이는 먼지 괴물과 마주쳤어요. 마을을 다 덮을 정도로 몸집이 큰 괴물이었어요. 그 괴물을 뒤쫓아 보니 어느덧 병원이었어요.
창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자, 거긴 콜록거리는 사람들이 한가득이었어요. 그중에는 환자들을 돌보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껌딱지의 엄마도 보였지요. 코딱지의 할머니는 초조한 얼굴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먼지 괴물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기침을 하는 모양이에요. 코딱지는 괘씸한 먼지 괴물을 물리치고 싶었어요. 코딱지를 파서 먼지 괴물을 향해 날렸지요. 하지만 먼지 괴물은 몸을 비틀기만 할 뿐, 사라지지 않았어요.
이때 껌딱지가 한 가지 꾀를 냅니다. 껌딱지와 코딱지는 먼지 괴물을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까요? 두 친구는 무사히 엄마와 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요?
★ 우리도 엄마와 할머니를 도울 수 있어요
『껌딱지 코딱지』에는 유치원에 마지막까지 남은 두 아이가 등장합니다. 일하는 부모, 바쁘거나 몸이 편찮으신 조부모가 제때 아이들을 찾으러 가지 못할 때가 있을 거예요. 그럴 때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하지요. 아이들도 데리러 와 주는 사람이 늦으면 불안해서 울음을 터뜨릴 때가 있습니다.
껌딱지도 처음에는 울었지만, 코딱지가 준 사탕을 먹고 금세 용기를 내 모험을 함께해요.
먼지 괴물을 따라가다가, 엄마와 할머니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보게 됩니다. 엄마가 데리러와 주지 않는다고 울던 껌딱지는 이제 엄마와 할머니를 괴롭히는 먼지 괴물을 물리치는 데 힘을 보탭니다. 코딱지는 더 적극적으로 먼지 괴물을 공격해요.
보호자와 떨어져 불안해하던 아이들도 부모나 조부모의 사정을 알게 되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 나를 데리러오지 않지?’라는 의구심이 풀리면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더 나아가 껌딱지와 코딱지처럼 바쁘거나 아픈 엄마, 할머니를 위해 귀여운 힘을 보탤 수도 있어요.
껌딱지와 코딱지의 활약을 보며, 어린이 독자들도 씩씩한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지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좋아해, 지금까지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인하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으며 5·18 문학상, MBC 창작동화 장편부문 대상 등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 『할머니는 왕 스피커』, 『여기는 대한민국 푸른 섬 독도리입니다』, 『고마워, 살아 줘서』, 『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배우 이윤지가 낭독한 『이야기 365』(공저), 『떼쟁이, 요셉을 만나다』(공저), 『안녕, 바다 안녕, 별주부』, 『이상한 아이스크림 가게』, 『아주 먼 옛날 작달막이 이야기』, 『변신 문어 원더』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뜬금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그리는 일상 수집가입니다. 만화, 일러스트, 전시 작품 등 매일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나는 내가 우울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를 쓰고 그렸으며, 『날마다 속담』, 『호랑이 샘이랑 미리 1학년』, 『배려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 『이토록 사랑스러운 동시, 동시 따라 쓰기』, 『1등급 찢었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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