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다이어트, 배달 음식, 트위터》는 책 제목 그대로 다이어트, 배달 음식, 트위터에 빠져 허우적대던 사람이 문득 정신을 부여잡고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아가는 이야기이다. 심각한 다이어트 강박으로 상습적으로 약물의 도움을 받고, 냉장고 가득 음식 재료가 쌓여 있는데도 매 끼니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일을 멈추지 못하는가 하면, 소파에 처박혀 온종일 SNS에 빠져 있는 스스로를 깨달은 저자는 어느 날, 이 충동과 욕구가 대체 어디서 온 것인지 골몰하기 시작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이지만, 이를 통해 현대인이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권태와 불안, 우리의 관심과 돈을 요구하는 기업과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사회 구조까지 탐색의 촉수를 뻗어나간다. 정지음 작가의 추천사대로 “온전히 개인의 영역에만 머무르는 문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모든 사적인 경험이 인문적 탐색의 재료가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는 책”이다. 놀라울 정도로 솔직한 고백과 자기 대면에서 출발한 이 여정에서 독자들은 장막 뒤에서 우리의 욕망을 추동하는 “다른 주체”들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미소
198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언론사에서 기자로 10년간 일했다. 지금은 프리랜스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의 충동과 욕망이 사회라는 맥락 속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들여다보는 일에 관심이 많다. 위태로운 알코올중독 경험을 바탕으로 한 《취한 날도 이유는 있어서》를 썼다.
목 차
프롤로그
다이어트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몸 / 권능과 혐오 사이 / 외모는 중요치 않아, 그런데 너 참 예쁘다 / 다시 다이어트 클리닉으로 / 연애와 다이어트의 기묘한 함수관계 / 내 인생을 지배하는 ‘길티 플레저’
배달 음식
내 손안의 쾌락과 나락 / 단절과 중독의 상관관계 / 혀는 자본의 인질 / 가까울수록 치명적인, 쉬울수록 유독한 / 허기를 껴안다
트위터
뜨거운 것이 좋아 / 우물 안 트위터 / 그곳에 사람이 있다 /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 파랑새는 까마귀 / 이제 그만두려 해 / 이유 있는 집착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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