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경제 공부도 되고 세계사 공부도 되는 똑똑한 교양서
작가는 이 책에서 경제를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역사’를 택했다. 1492년 콜럼버스가 탐험에 나선 첫 번째 목적이 금이었는데, 이는 십자군 원정 이후 유럽 사람들이 화폐로 금화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당시의 역사적 배경이 존재한다. 유럽인들의 신항로 개척의 역사가 화폐의 사용과 어떠한 연관을 맺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경제 개념은 물론 역사 지식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더불어 케인스의 '수정 자본주의'는 1929년 대공황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연결해 보면 단순명쾌하게 이해된다. 미국 전체 노동자의 4분의 1이 실업자로 내몰리고, 세계 무역량이 65퍼센트나 줄어든 상황에서 국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요하는 ‘수정 자본주의’는 경제 회복에 꼭 필요한 요소였기 때문이다.
남다른 정보력으로 세계 최고의 은행가가 된 푸거 가문을 통해 은행의 역할과 자본의 힘을 설명하고, 두 번의 세계 대전 패전 이후 '라인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일군 독일의 사례에서는 시장 경제의 의미와 원리에 대해 볼 수 있다. 또 빈부 격차, 계급 간 갈등과 같은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모순까지 적나라하게 파헤쳐 청소년들이 경제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경제 현상의 배경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키우는 필수 교양서
경제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를 보고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각각의 경제 현상이 역사 속에서 갖는 의미와 전개 과정, 결과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 들려줌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그것들을 하나로 통합해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준다.
'노예 제도는 경제에 도움이 되었을까?' 편에서 저자는 노예 제도의 원인과 노예무역의 전개 과정 같은 역사적 사실과 함께 노예 제도를 보는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의 시각을 소개한다. 값싼 흑인 노예의 노동력을 이용해 엄청난 경제적 번영을 누린 바 있는 유럽의 입장뿐만 아니라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쉴 새 없이 일하다 목숨을 잃은 수많은 흑인 노예들의 입장 등 다양한 입장에서 바라본 노예 제도를 보여 줌으로써 노예 제도의 부당함과 인간의 존엄에 대해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통합 교과가 강조되는 요즘, 하나의 현상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시각은 청소년이 갖춰야 할 핵심적인 요건이다. 이 책의 34가지 챕터를 읽어 나가면 독자들은 세계사를 통사적으로 이해함과 동시에, 경제 개념의 기본과 원리, 유래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만끽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니콜라우스 피퍼
195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언론 연합과 차이트 신문사를 거쳐, 남독신문사 경제부 편집부장으로 일했다.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위대한 경제학자들』, 『최근의 경제학자들』을 썼다. 경제책 저자에게 주어지는 포겔상과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다.
그린이 : 알요샤 블라우
197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91년부터 독일 함부르크에서 회화와 조각을 공부했으며, 『수상님은 수영장에 살아요』를 비롯해 많은 어린이 책과 청소년 책에 그림을 그렸다. 신문과 잡지에도 다양한 주제의 그림을 발표했다.
옮긴이 : 유혜자
1960년 대전에서 출생하여 1981년부터 5년간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독일어와 경제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 한남대학교 외국어 교육원과 원자력 연구소 연수원에서 독일어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을 만났으며, 현재까지 독일 문학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전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 《비둘기》, 《콘트라베이스》를 비롯하여, 얀 코스틴 바그너의 《야간여행》, 《어둠에 갇힌 날》, 《마지막 침묵》, 레온 드 빈터의 《호프만의 허기》,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의 《오이 대왕》 외에 《단순하게 살아라》,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전쟁과 아우》, 《깡통 소년》, 《8시에 만나!》, 《분수의 비밀》, 《신 없는 청춘》, 《한국에서 온 막내둥이 웅》,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1장 고대와 중세의 경제
인간은 언제부터 경제활동을 했을까?
인류 최초의 직업은 무엇일까?
옛날에는 필요한 것을 어떻게 구했을까?
왜 사람들은 왕의 지배를 받았을까?
상인들은 왜 계약서를 썼을까?
수메르인들이 동전을 만든 까닭은?
사유재산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세계경제를 지배한 로마제국
노동은 노예나 하는 일이라고?
시장가격은 어떻게 정해질까?
유럽 경제를 살찌운 십자군 전쟁
시계 발명 이후 달라진 경제생활
2장 자본주의의 성립과 발전
향신료는 왜 비쌌을까?
가격혁명과 상업혁명은 왜 일어났을까?
노예제도는 경제에 도움이 되었을까?
신용만으로 돈을 빌릴 수 있을까?
왕위를 흔든 유럽 최고의 자본가
네덜란드를 휩쓴 튤립 투기 소동
수출은 좋고 수입은 나쁘다?
혈액순환을 닮은 경제의 흐름
보이지 않는 손에 시장을 맡겨라!
산업혁명이 몰고 온 변화의 바람
세계 최고의 부자는 누구일까?
왜 사람들은 공장에 나가야 했을까?
3장 세계경제의 미래
대량생산은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제국주의의 경제적 원인은 무엇일까?
불경기에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계획경제는 왜 실패했을까?
라인강의 기적을 이룬 시장경제의 힘
경제기구는 어떤 역할을 할까?
복지 정책 때문에 세금이 늘어난다면?
최고 경영자의 월급은 얼마일까?
금융시장의 시대가 열리다
세계경제의 나아갈 길
저자의 말 역사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
부록 한눈에 보는 경제 상식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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