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무를 심어 여성의 삶과 환경을 지킨 마을 이야기
지금도 세계 곳곳에는 오랜 관습인 남녀 차별을 당연하게 여기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함께 모여 축하해 주고,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아쉬워하며 조용히 넘어갑니다. 인도 라자스탄 지역의 작은 마을인 피플란트리도 그런 곳입니다. 나이 든 부모를 모시며 가문을 잇게 될 남자아이는 신이 내려준 축복이지만, 결혼할 때 신랑 가족에게 지참금이라는 돈을 줘야 하는 여자아이는 부담스러운 짐일 뿐이지요. 게다가 이 지역에는 아시아 최대의 대리석 공장이 자기들 사업을 위해 나무를 모두 베어 없애는 바람에 땅은 황폐해졌고, 물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자연은 파괴되고 여성들의 삶도 피폐해진 피플란트리 마을에 변화를 몰고 온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인 순다르입니다. 순다르는 일찍이 어머니를 잃고 가난하게 살다 촌장이 되어, 여성들의 삶과 자연환경을 동시에 지키는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사람들을 설득하여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나무 111그루를 심기로 했고, 마을 사람들과 아이 부모가 일정 금액을 모아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투자한 뒤 그 돈으로 아이의 삶을 꾸릴 수 있도록 했지요. 그 결과 마을에는 풍요로운 숲이 되살아났고, 마을 여성들의 삶은 무척이나 좋아졌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이 모든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책이 《축복 나무 111그루》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리나 싱
인도에서 자랐어요. 이후 캐나다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하고 교육학 학위를 받았어요. 실제 이야기에서 주로 영감을 받고, 어린이를 위해 쓴 많은 책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요.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살아요. 그리고 그곳에 있는 리나의 파란색 집은 키 큰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요.
그린이 : 마리안느 페레
1982년 폴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포즈난미술대학에서 공부한 후 폴란드와 스웨덴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발간한 그림책과 아동 청소년 도서에 그림을 그렸어요.
옮긴이 : 이계순
서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인문사회부터 과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요. 번역한 책으로 《베리 마셜 교수와 함께하는 노벨상으로의 시간 여행》 《나, 오늘부터 그냥 잭》 《달에서 생일 파티를 한다면?》 《1분 1시간 1일 나와 승리 사이》 《맨발의 소녀》 《캣보이》 《그해 여름 너와 나의 비밀》 《말똥말똥 잠이 안 와》 《공룡 나라 친구들》 그림책 시리즈, 《나비를 그리는 소녀》 외 다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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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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