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영어를 배우러 한국의 영어마을로
유학을 떠난 ‘놈’들의 사무친 광기가 폭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글’을 배우는 동시에 ‘영어’도 능통해야만 하는 현실이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유치원과 영어학원을 다니는 것도 모자라 청소년이 되어서는 주요 교과목인 영어 점수를 높이려 고군분투한다. 이 악착같은 경쟁의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에서 살아남으려면 타국의 모국어를 자국의 것처럼 말하고 들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의무교육이 끝나고 사회에 나가도 영어 점수와 등급이 ‘나’의 가치를 판단하고 가능성을 결정한다.
때로 불편한 진실은 그 모습 그대로 마주하기보다 우회적으로 포착할 때 더 효과적이다. 김준녕 작가는 한국의 영어 우월주의를 적나라하고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이 사회의 현주소를 형상화한다. 만국 공통어인 ‘영어’의 중요성을 괄시하는 바는 아니나, 한국인이라면 분명히 직시하고 되돌아봐야 할 문제임은 분명하다. 통쾌하고 신랄한 이야기만을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그 이상의 통쾌하고 발랄한 서사 구성과 캐릭터를 통해 ‘영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넘어 ‘우리 삶을 이끄는 가치’를 고민하게 할 소설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준녕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 『별보다도 빛나는』 『빛의 구역』, 소설집 『0번 버스는 2번 지구로 향한다』, 에세이 『사랑에 관해 쓰지 못한 날』 등을 펴냈다.
목 차
1장 붐뱁Boom bap
잉글리시, 잉글리시, 잉글리시
울트라 화이트 티스
2장 잉글리시English
오컬트 스테이
런치
클라스
스파이
파이트
파티
베이커리 숍
일라이
폴리스 스테이션
3장 트랩Trap
아이리버
팁
카지노
포커 페이스
머니
웨스턴 스파게티
DPR 코리아
옥토퍼스
주체 아이디어
프리즌 브레이크
오디세이
코리아, 코리아, 코리아
후일담
작가의 말
추천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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