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오랜 선상생활을 해온 저자가 64편에 이르는 동서고금의 다양한 문학작품들 속에 내재해 있는 바다-이미지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끊임없는 생성과 변화 속에서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바다를 어떤 언어로 포착해 낼 수 있을까. 언어로 포획되어지는 순간 개념적으로 굳어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저자는 바다의 이미지가 아닌 바다-이미지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바다는 바다의 언어로 풀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다의 심연에 가닿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담긴 책이라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기남
순천매산중고, 한국해양대학 항해학과를 졸업 후 배를 탔다.
해상교통관제사로 일하면서, 『해상교통관제시스템론』을 냈다.
지금은 바다를 제대로 알리고 싶어서 부산의 인문학 공간 <백년어서원>에서 해양문학을 함께 읽고 있다.
시집 『바다는 거의 밀물이어서』와 공저로 『오솔길 안에는 아직도 오솔길이』, 『들뢰즈와 탈주하기』, 『책갈피와 책수레』가 있다.
목 차
바다로 들어가는 말
1부
문학 속 바다-이미지를 캐내는 네 가지 방식
바다에서 길을 묻다/『모비딕』
노수부는 취한 배를 타고 항해한다/『노수부의 노래』, 「취한 배」
차라투스트라는 바다를 이렇게 말했다/『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로빈슨 크루소, 방드르디 그리고 포의 바다/『로빈슨 크루소』,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포』
물 위에 드러누운 개츠비/『위대한 개츠비』
위고, 바다에 빠져서 웃는 남자/『바다의 노동자』, 『웃는 남자』
파우스트, 바닷속 심연으로 가다/『파우스트』, 『마의 산』, 『파우스트 박사』
2부
셰익스피어의 바다는 폭풍이 지배한다/『템페스트』, 『오셀로』, 『리어왕』, 『햄릿』, 『맥베스』, 『어떤 태풍』
콘라드, 구원의 항해에 나서다/『로드 짐』, 『청춘』, 『태풍』, 『은밀한 동거인』,『나르시스호의 검둥이』,『어둠의 속』, 『구난』
버지니아 울프는 바다로 갔다/『항해』,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소리와 분노는 다리 아래 물-그림자를 드리운다/『소리와 분노』,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오뒷세우스, 지중해를 떠돌다/『오뒷세이아』, 『오메로스』, 『오디세이아』
메데이아, 아르고호의 키를 잡다/『메데이아』, 『아르고호의 이야기』, 『프란츠 그릴파르처의 메데이아』, 『메데이아, 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
율리시즈, 어머니 바다를 항해하다/『율리시즈』
남녁 바다는 핏빛이다/『새터말 사람들』, 『바다가 푸르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늑대의 바다』,『갯비나리』, 『불의 딸』, 『키조개』, 『흑산도 하늘길』, 『연꽃바다』
3부
피터 팬은 해적이다/『피터 팬』
피노키오와 요나의 삼켜진 바다/『피노키오』, 「석양에 등을 지고 그림자를 밟다」
보물섬과 산호섬에는 파리대왕이 산다/『파리대왕』, ????보물섬』, ????산호섬』
멕베스의 바다는 불온하다/『맥베스』
박쥐-돼지꼬리-고래의 기괴한 항해/『카르마 폴리스』, 『백년 동안의 고독』, 『고래』
바다에서는 아래로 날아야 한다/『공기와 꿈』, 『악의 꽃』, 『갈매기의 꿈』, 『소용돌이 속으로의 추락』
바다는 구멍이 있어 매끄럽다/『트리스탄과 이졸데』
파도의 바다-하기/『파도』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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