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무자비한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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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코가라시 와온
출판사항흐름출판, 발행일:2024/05/31
형태사항p.247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596627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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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본에서만 10만 부가 판매된 로맨스 소설

《이 하늘 위에서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리고 있어》의 작가

코가라시 와온의 신작!


2018년 《이 하늘 위에서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리고 있어》로 데뷔해 제24회 전격소설대상을 수상한, 일본 로맨스 소설의 대표작가인 코가라시 와온의 신작이 2024년 한국의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고등학생 하토는 특별한 꿈도 없이 꽃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낸다. 건강 염려증에 사로잡혀 채식만을 강요하는 엄마와 획일적인 교육만을 주입하는 학교의 교사들, 집단 따돌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동급생 친구들. 어서 빨리 어른이 되어 이 시간을 잊어버릴 때까지 그저 견뎌낼 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하토는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하토는 소노 마키나라는 환자에게 꽃 배달을 가게 된다. 그리고 젊고 아름다운 소노 마키나가 몸속에서 식물이 자라는 희귀병을 앓는, 시한부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하토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려는 마키나 역시 하토의 갑작스러운 출현 이후 삶에서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이 마지막으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하토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소노 마키나와 함께 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답답한 현실에서 빠져나오는 용기를 조금씩 얻게 되는 하토. 하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불행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하토가 일생일대의 결심을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운명은 복잡하게 뒤엉키게 된다.


2024년 여름,

우리의 마음을 울릴 단 하나의 로맨스가 찾아왔다!


잿빛의 청춘을 보내고 있는 고등학생과

몸속에서 식물이 자라는 희귀병을 앓는 시한부 여인.

서로의 삶을 있는 힘껏 응원하는 애틋한 사랑.


평범했던 열일곱 살의 어느 날,

차갑게 식은 심장 속으로

슬픈 첫사랑이 들이닥쳤다.


건강 염려증 탓에 채식만을 고집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고교생 하토. 선의는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고 믿으며, 무기력하고 무감각한 일상을 흘려보내듯 살아가던 어느 날, 운명처럼 아름다운 여인 소노 마키나를 만난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소노 마키나는 하토의 소극적이고 비뚤어진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 ‘스무고개’ 게임을 제안한다. 마치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결정한 것처럼. 올바른 답을 찾으려면 먼저 올바른 질문을 찾아야 한다고, 마키나는 말한다.

마키나는 게임을 해나가면서 하토의 슬픔을 위로하고 단단하게 숨어 버린 마음의 벽을 깨주려고 노력한다. 하토 역시 마키나의 강인하고도 올곧은 모습에 감화되면서 점점 삶의 태도를 바꾸어나가게 된다.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어요!

선의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요.”

눈부신 청춘을 꺾는 암울하고 답답한 현실.

모든 것은 절망 속으로!


서로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하토와 마키나. 두 사람은 게임을 이어나가면서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품게 된다. 그러던 중 하토의 변화를 눈치 챈 엄마가 마키나에 대해 알게 되고, 그녀를 찾아가면서 모든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한다.

마키나는 하토를 멀리하기 위해 꽃배달 요청을 중단하고, 하토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갈등을 겪게 되면서 혼란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하토는 고민 끝에 결국 마키나를 찾아가고, 그녀로부터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된다. 절망에 빠진 하토는 집에 불을 지르고 삶을 마감하기로 결심한다.


“그녀를 구할 수만 있다면 제 모든 걸 바칠게요.

그러니 제발, 그녀를 살게 해줘. 이 빌어먹을 신아!”

아름답고 애절한 청춘 로맨스!


《안녕 나의 무자비한 여왕》은 꿈의 부재, 어긋난 가족애로 인해 빚어진 답답한 현실 속에서 수동적으로만 살아가는 고교생 하토의 일상을 담담하게 담아낸다. 무엇 하나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없는 하토는 마치 거미줄에 걸린 나비처럼 무력하다.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청춘의 권리를 빼앗기라도 한 듯, 어머니와 세상은 하토에게 순종하고 정해진 노선을 따르라고 강요한다. 숨이 막힐 것 같은 이 세계는 그래서 하토에게 어떤 흥미도, 어떤 즐거움도, 어떤 열정도 선사하지 못한다. 이대로라면 하토는 분명 따분하고 뒤틀린 어른이 될 거야, 하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누구라도 예상하게 될 정도로.

하지만 하토가 마키나라는 여성을 만나 자신의 껍질을 깨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자들은 하토의 상처가 얼마나 깊었는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하토가 왜 그렇게 소극적이고 무덤덤한 소년이 되었는지 공감하게 된다. 그래서 조금씩 자신의 삶을 똑바로 대면하게 되는 하토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고, 응원하고 싶어진다.

이 소설은 이룰 수 없어 비극적이지만, 그래서 더 눈부시고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이자, 청춘의 터널을 통과해 어른으로 나아가는 한 소년의 치열한 성장담이다. 지금 청춘의 한 페이지를 적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혹은 언젠가 그 시절을 드라마틱하게 통과했던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코가라시 와온

아이치현에서 태어났다. 2018년 《이 하늘 위에서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리고 있어》로 데뷔, 제24회 전격소설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주요 작품으로 《7년(7年)》 《전화 교감, 나와 할머니의 7일의 기적(電話交感 私とおばあちゃんの7日間の奇跡)》 《겨울에 피는 꽃처럼 산 너(冬に咲く花のように生きたあなた)》 《사신의 조수를 시작했습니다(死神の助手はじめました。)》 등이 있다.


옮긴이 : 양지윤 

우연히 읽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에 매료되어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도서관 사서로 일하면서도 단골 동네 책방을 수시로 들락날락할 만큼 책과 책방을 좋아한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에세이 《사서의 일》을 썼으며, 《앞으로의 책방 독본》 《빨강머리 앤이 가르쳐준 소중한 것》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외모 대여점》 《누아르 레버넌트》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앞으로도 오래 책을 만지며 살아가고 싶다.

목 차

프롤로그

괴물들

스무고개 게임

잡초라는 이름의 풀

누구를 위하여 꽃은 필까

HERBICIDE

빌어먹을 신에게

싹트는 미래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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