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 몸·바다·숲·지구·시간·우주까지
깊고 깊은 곳에 숨겨진 세상에 관한 모든 지식!
생각의 깊이와 세상에 대한 시각을 키워 주는 책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나와 세상에 관심을 갖게 되고, 나를 포함한 우리의 세상에 대해 많은 질문을 품게 된다. 나는 세상의 어디쯤에 살고 있을까? 우리 발밑에는 어떤 세상이 숨겨져 있을까? 우리 머리 위에는 어떤 세상이 존재할까?
《DEEP딥》은 이 질문에 제대로 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DEEP딥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의 깊음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상상할 수 있는 많은 추상적 개념의 DEEP딥을 포함한다. 이 책에서 ‘깊다’의 의미는 깊은 바다 세상에서부터 시작해 깊은 숲속, 땅 아래의 지구 세상, 생명체들이 이 땅에 오랫동안 남겨놓은 깊은 과거의 시간들, 미지의 세계인 깊고 먼 우주, 조용하게 바삐 움직이고 있는 우리의 몸속 깊은 세상, 더 나아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의 깊은 관계에까지 다다른다.
이 책은 DEEP딥이라는 단순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하고, 생각의 깊이를 키워 준다. 눈에 보이는 세상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숨겨진 세상을 상상하고 사고하게 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층 넓어지게 된다.
이 책의 감수를 맡아주신 우리나라 과학 영재들의 교육 정책 등을 담당해온 정현철 전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은 이 책을 다음과 같이 권한다.
“깊은 바다의 신비로운 세계, 생명의 다양성, 끝없이 펼쳐진 하늘의 아름다움, 고대의 역사와 기술의 진보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을 놀라운 지식과 상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주변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며, 과학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탐험하고, 발견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더숲STEAM 시리즈로, 《DEEP딥》과 함께 ‘높음’의 개념을 새롭게 확장시킨《HIGH하이》도 출간되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과 흥미로운 지식,
정교하고 상상력 넘치는 그림
이 책은 태양계 가장자리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차가운 바다 깊은 곳에는 무엇이 사는지, 그곳에 햇빛은 비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를 물으면서 시작된다. 그러고는 우리 발아래 바다를 시작으로 숲, 지구, 시간, 우주, 몸속까지 점차 영역을 넓혀 가며 우리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깊은 곳’들을 두루 탐험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방대하다. 그럼에도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저자 제스 맥기친(Jess McGeachin)이 오스트레일리아의 떠오르는 그림책 작가이자 멜버른 박물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 지질학, 천문학, 고고학, 생물학, 철학 등에서 얻은 폭넓은 지식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고 다양하게 풀어 놓았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과 흥미로운 지식, 정교하고 상상력 넘치는 그림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의 눈길도 사로잡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캄캄한 바닷속에서 14미터가 넘는 대왕오징어와 헤엄을 치고, 깊은 숲에서 막대기처럼 생긴 말머리방아깨비를 만나고, 지구의 뾰루지와 같은 화산을 보고, 하수도에서 물티슈 등이 만든 지방 덩어리 팻버그를 실제로 마주치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우주로 나아가 수많은 행성과 은하, 별들을 만나고 블랙홀도 눈앞에서 목격한다. 지금도 우주를 여행 중인 보이저 1호를 만나는 행운도 누린다.
낯설어서 더욱 신나는 ‘깊은 세상’으로의 탐험
첫 번째 여행은 바다에서 시작된다. 황혼 지대, 암흑 지대, 심해대, 초심해대로 내려갈수록 물은 차갑고 압력은 높아지며 주위는 캄캄하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심해 생물들은 몸을 크게 부풀리거나 갑옷처럼 튼튼한 외골격을 갖추고, 스스로 빛을 내면서 생존해 나간다.
깊은 바다 위에는 깊은 숲이 있다. 빽빽한 나뭇잎들로 인해 빛조차 새어들지 않는 아마존 깊은 숲속에는 작디작은 곤충부터 큰 포식자까지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다. 갖가지 화려한 색으로 치장한 새와 원숭이, 개구리부터 황혼 녘 먹잇감을 찾아 강둑을 서성이는 재규어까지 정글은 한순간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곳이다.
저자는 지구가 케이크라면 잘 만든 케이크는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잘 만든 케이크이기에는 중심부는 오래 익혔고, 중간은 아직 너무 뜨겁고 끈적이며, 바깥쪽은 단단하고 금도 심하게 갔다. 그럼에도 지구에는 많은 보물이 숨겨져 있다. 지표면 아래는 열기와 압력이 어마어마해서 암석과 광물이 만들어지기에 완벽한 곳으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형태·색깔·크기의 암석과 광물이 있고, 그것들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그것들을 캐내는 과정에서 환경을 파괴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시간 여행을 통해서 색다른 ‘깊이의 세계’를 경험한다. 몇 번의 큰 물결이 지금의 우리를 있게 했다. 공룡 뼈와 화석을 통해 과거의 지구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다음은 우주로 이동하여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블랙홀이 무엇인지, 1977년 발사된 탐사선 보이저 1호를 비롯하여 다양한 우주 탐사선을 살펴본다. 마지막 여행은 깊은 바닷속이나 땅속보다 더 복잡한 곳, 우리 몸속 탐험이다. 우리 몸의 지휘자 역할을 하는 뇌를 비롯하여 가장 큰 기관인 피부, 수축과 이완을 담당하는 근육 등 장기들을 살펴본다.
저자는 깊은 곳으로의 여행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어쩌면 이 머나먼 곳이 우리와 상관없어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하는 행동이 그곳에 영향을 미친답니다. 우리가 먹은 점심은 우리의 장 속 깊은 곳에 사는 미생물에게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은 깊고 깊은 해저에서 발견되기도 해요. 우리가 땅속에서 발견한 단서로 예전에 그곳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추측할 수도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스 맥기친
오스트레일리아의 떠오르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 뒤늦게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과학 삽화가로 일한 어머니의 영향과 그 자신이 멜버른 박물관에서 일한 경험이 자연과 숨겨진 세상에 대해 상상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옮기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2019년 첫 그림책 《Fly》로 오스트레일리아 아동도서위원회(CBCA) 크라이튼상 후보와 퀸즈랜드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DEEP딥》은 2023년 CBCA 이브 포날상 부문의 주목할 만한 도서에, 《HIGH하이》는 2024년 CBCA 이브 포날상 부문의 주목할 만한 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LOST》 등의 그림책과 논픽션 책을 비롯하여 아홉 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옮긴이 : 윤영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고고미술사학과를 수료했습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로고 디자인 편》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일러스트레이션 편》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타이포그래피 편》 《광활한 우주 대탐험》 《발명의 역사》 《과학 속 슈퍼스타》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85》 등 다수가 있습니다.
목 차
감수의 글
깊은 곳에 온 걸 환영해요
깊은 바다
심해의 거인들
점점 신기해지는걸
대양저
깊은 숲
낮에는/밤에는
다 합치면 1천만 마리?
땅 위의 친구들
깊은 지구
숨겨진 보물
동굴
땅속에 지은 집
지하 도시
하수도 속으로
땅에 묻힌 비밀
깊은 시간
과거를 밝혀내는 단서
우리가 남겨 놓은 것
앞으로 나아갈 길
깊은 우주
우리 눈에 보이는 것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미지의 세계로
깊은 몸속
피부 아래
몸속 많은 일꾼들
깊은 관계
깊은 곳에서 살아남기
용어 사전
찾아보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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