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옆 동물병원 479번지

《미술관 옆 동물병원 479번지》 스페셜 에디션

이 책은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었던 《미술관 옆 동물병원 479번지》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책의 저자인 ‘낭만 수의사’가 동물들과 나누었던 순간순간의 교감과 감정, 일상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꼼꼼히 남긴 하나의 기록이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미술관 옆 동물병원 479번지’는 수의사인 동시에 또 다른 부캐인 작가로서의 공간을 상징한다. 이 공간 안에서 수의사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자, 일상을 기록하는 작가이다.

기록의 시작은 병원을 찾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의 얼굴을 약봉지에 그림으로 그려 주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처음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자 했던 것이었지만, 점점 마음이 커 가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아오는 아이들이 가진 저마다의 사연과 이야기들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런 작은 시작이 글과 그림으로 엮여 한 권의 이야기가 되었다. 이 이야기 속에는 행복과 슬픔, 두려움과 용기, 그리고 절망과 희망이 함께 공존한다. 그것은 곧, 우리의 삶과도 닮았다. 함께 공존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희망이 되어 주는 과정이 아닐까. 이 책은 한 평범한 수의사가 자신에게 영감과 감동, 사랑을 준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쓰고 그린 간절한 마음이자, 그들에게 보내는 가슴 저린 러브 레터이다.

지은이 : 구본우

병원에 오는 아이들을 그려 주다

책까지 쓰게 된 평범한 수의사.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오늘도 나만의 미술관이자 동물병원으로 출근한다.

프롤로그

낭만 수의사의 시작

그래서 나는 수의사가 되었다

내가 처음 만난 동물들 ㆍ 잊지 못할 나의 첫 반려견

수의대 시절 느낀 생명의 존엄성 ㆍ 잊을 수 없는 공중 방역 수의사 시절

삶과 죽음의 경계를 걷는 임상 수의사의 삶

나의 아주 특별한 친구들에게

따뜻한 밥 한 공기처럼 ㆍ 두 번의 죽음, 해피 ㆍ 방울이에게 일어난 기적

은혜 갚은(?) 비둘기 ㆍ 고양이와 고라니 ㆍ 노숙자에게서 구조된 강아지

꿈꾸는 아이, 콩순 ㆍ 봄이의 봄이 열리다 ㆍ 세상을 잃은 아이들

로운이에게 희망을 ㆍ 알렉스의 느리게 살기 ㆍ 된찌와 밀크

책임감 있는 구조자와 길고양이 ㆍ 소방서에서 발견된 고양이, 일구

엄마 갈치와 아기 꽁치 ㆍ 강아지 공장에서 구조된 아이

덫에 걸린 고양이, 낭만이 ㆍ 때론 지나친 관심보다 배려의 마음을

유기된 고양이, 한강이 ㆍ 못난이 삼 형제 이야기 ㆍ 너의 이름은 아이비

반가운 손님, 간택냥 ㆍ 장군이의 끝없는 기다림 ㆍ 꺾이지 않는 마음, 번개

귀 없는 고양이 ㆍ 보신탕 집 아이 ㆍ 교통사고를 당한 아이의 사연

뱀 목도리를 한 손님 ㆍ 생명의 무게, 모란장의 아이들 ㆍ

엄마 콩떡이와 삼떡이 삼 형제 ㆍ 순돌아, 잘가 ㆍ 키다리 아저씨

에필로그

내 사랑 폴라

추천사

기억하려 쓴 작은 존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