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올해 가장 달콤하고, 재미있고, 섹시한 소설!”_에밀리 헨리
<뉴욕타임스> <버슬> <포춘> 등 각종 매체와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뽑은
‘여름에 읽어야 할 최고의 소설’
"감정과 재치, 유머, 즐거움의 균형이 완벽한 이야기", “완벽하게 미친 재미” 등의 찬사를 받으며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각종 언론과 매체에서 여름에 읽어봐야 할 소설로 선정된 화제의 소설《너의 여름을 빌려줘》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180도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와인 한 잔에서 시작된 달콤한 거짓말에 내가 먼저 취해 버렸다!”
이 소설은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살 줄 알았던 서른한 살의 버디가 우연한 오해로 자신과는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친구 헤더의 신분을 빌려 소믈리에로 일하게 되며 시작된다. 와인에 무지한 탓에 와인 이름을 잘못 발음하는 것은 기본, 와인 코르크를 따다 눈에 시퍼런 멍이 드는 등 온갖 황당한 실수를 남발하며 시작하자마자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타고난 기억력과 언변으로 위기를 능청스럽게 넘기며 호텔 사람들과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짜 헤더는 점차 로크 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가는데…….
술김에 한 거짓말에서 시작되었지만 버디는 와인과 로크 돈 사람들, 그리고 매력적인 남자 제임스와의 관계에 진심이 되어가고, 그럴수록 죄책감도 커져만 간다. 가짜 인생에 찾아온 인생 최고의 순간, 버디는 어떤 선택을 할까?
작가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상상해봤을 ‘유능하고 멋진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 수 있다면?’과 같은 생각을 이 소설을 통해 유쾌하고 통찰력 있게 풀어낸다. 아이러니하게도 타인의 인생 속에서 스스로의 길을 발견해가는 버디와 이 엉터리 가짜 소믈리에에게 위로와 용기를 얻는 로크 돈 호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내 삶의 다른 면을 함께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름만 내가 헤더가 되는 거야.
낡아빠진 시골 호텔에서 소믈리에 행세 따윈 일도 아니니까!”
자격증도, 경험도 없어 온갖 일자리를 전전하는데다
거짓말을 일삼고 헛소리를 지껄이는 서른한 살 버디 핀치.
나는 지금 스코틀랜드의 ‘전혀 형편없지 않은’ 호텔에서
가장 친한 친구의 흉내를 내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_본문 70페이지
주인공 버디는 어릴 적 부모님에게도, 남자친구에게도 보살핌과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는 탓에 자존감이 낮고 스스로의 인생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 그런 그녀의 유일한 삶의 재미는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인 척 연기하는 것! 진실이 아니면 어떤가. 다른 사람들이 형편없는 진짜 버디 대신 꾸며낸 모습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뿐. 그런 그녀의 인생에 한 줄기 위로이자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한 친구 헤더는 넉넉한 유산에 좋은 학벌, 소믈리에라는 직업까지 가진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어느 날 여행을 떠난 헤더 대신 방문한 와인 행사에서 로크 돈 호텔의 지배인 아이린은 버디를 헤더로 착각하고, 버디는 이 오해를 이용해 헤더가 돌아오기 전까지 딱 3개월 동안 헤더의 인생을 빌리기로 한다.
하지만 허름한 시골 호텔인 줄 알았던 로크 돈은 124종에 달하는 방대한 와인 리스트와 미슐랭 투 스타 셰프가 있는 고급 호텔인데……. 와인 이름도 제대로 발음 못하는 것은 기본, 와인 코르크를 따다 눈에 시퍼런 멍이 들고, ‘셰프’를 ‘쿡’이라 부르며 온갖 황당한 실수를 남발하던 버디는 도망갈 기회를 노리지만 다정하고 정 많은 호텔 사람들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거짓말은 쉽지만, 변화는 어렵다.
우리 모두의 안에 조금씩 있는 ‘버디’를 마주할 시간
겉보기에는 평온하고 멋진 휴양 호텔인 로크 돈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각각의 사연과 꿈을 가진 각양각색의 사람들로 가득하다. 로크 돈의 매각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지배인 아이린, 호텔을 제멋대로 휘두르려 하는 셰프 러셀, 알코올 중독에 빠져 술을 몰래 빼돌리는 바텐더 빌, 소믈리에 학비를 벌기 위해 일하는 웨이트리스 록시, 엄마 곁을 떠나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매력적인 요리사 제임스 그리고 남의 인생에 잠시 탑승해 쉽게 살고 싶었던 버디까지. 버디는 개성 넘치는 로크 돈 호텔 사람들과 호텔을 살리기 위해 함께 애쓰는 과정에서 가짜 소믈리에가 아닌 점점 진짜 호텔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어진다. 비록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지만 서로를 위하는 진심어린 마음과 응원을 나누는 로크 돈 호텔 사람들과 버디. 진짜 삶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아 도망쳐 온 로크 돈 호텔은 아이러니하게도 버디에게 도전할 용기와 위로를 주는 특별한 공간이 된다.
리지 덴트의 소설 《너의 여름을 빌려줘》는 정체를 들킬지도 모른다는 긴장감과 재기발랄한 유머 그리고 간질거리는 로맨스의 달콤함을 넘나든다. 남의 이름, 남의 경력, 남의 직업… 스스로의 것은 하나도 없는 낯선 곳에서 난생처음 열정 쏟을 것을 발견하고 진심 어린 응원을 받게 되며 변화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한 여름날의 와인 한 잔처럼 달콤쌉싸름한 여운을 남기며 솔직한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리지 덴트
소설 속에 등장하는 호텔과 비슷한 스코틀랜드의 한 호텔에서 서비스직으로 일하며 20대 초반을 보냈다. 이후 전 세계를 여행하며 MTV, 채널4, 카툰 네트워크, BBC, ITV를 비롯해 다양한 TV 방송사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멋진 일을 해왔다. 하지만 글을 쓰는 일이야말로 자신이 가장 원하는 일이라고 늘 생각했다. 세 편의 청소년 소설을 출간한 후, 그녀가 알고 있는 실제 여성들을 그린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다. 리지 덴트가 그리는 여성들은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인생의 방향을 언제나 알고 있진 않지만, 늘 진취적이고 자신의 삶을 즐긴다. 《너의 여름을 빌려줘》가 바로 그런 소설이다.
옮긴이 : 백지선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영상번역을 하다가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다시 인생을 아이처럼 살 수 있다면》 《나는 샤라 휠러와 키스했다》 《예민함이 너의 무기다》 《어떻게 공부할지 막막한 너에게》 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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