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서양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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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안계환
출판사항나무발전소, 발행일:2024/06/12
형태사항p.279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53697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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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호로록 호로록 읽다보면 지식과 교양이 차곡차곡 쌓인다★

신화-역사-종교 오늘의 서양을 만든 고전 중의 고전 14권 톺아보기

슈퍼히어로물의 원형, 수천 년 서양문명의 기원이 단박에 이해된다

“술술 읽힌다! 저자가 뛰어난 이야기꾼이란 걸 기억하시라”

-인문학자 김경집 강력 추천


흔히 고전을 읽으려면 고전해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어떤 책을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고전을 연구하고 대중 강연을 해온 전문가가 고전 중의 고전 14권을 꼽아보았다.고전을 읽어보기는 해야겠는데 그 난해함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를 위해 ‘최소한의 지식’을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같은 책이다.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로 대표되는 신화 고전, 헤로도토스와 리비우스의 역사 고전,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종교 고전, 이슬람의 경전 ‘꾸란’까지 다루었다.


고전의 특징 중의 하나는 시대를 초월한 강렬한 이야기성을 들 수 있다. 오늘날에도 유효한 은유와 상징을 품고 있기에 시, 소설, 음악, 미술, 영화, 드라마, 컴퓨터 그래픽 게임 등 인류가 만든 모든 문화 장르에 반복적으로 소환되는 것이다. 센스 있는 독자라면 21세기 최고의 판타지 영화이자 해양 활극의 대명사 〈캐리비안의 해적들〉 시리즈에도 호메로스의 인장이 찍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고전엔 무척 오래된 이야기가 실려 있어서 배경지식과 맥락을 모르면 읽어내기 쉽지 않다. 학자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고전 읽기 이전에 ‘인문교양’적 접근이 중요하다. 내가 알고 있는 서양 문화의 내용을 실제 고전에서는 뭐라고 말했는지 이 책을 통해 찾아보고, 그러다 진짜로 궁금하다면 그때 한 권씩 불러내어 도전해 보자! 무엇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중 강연 통해 검증에 검증을 거친 내용을 담았고 저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서 느낀 것을 그려냈기에 도슨트 곁을 따라다니며 해설을 듣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


이 책은 신화-역사-종교, 세 분야의 고전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서양 문화의 가장 밑바닥에 자리한 이야기이며 그들의 삶을 지탱하는 정신적 근원에 해당하는 작품들이다.


제1부 서양인의 마음을 읽는다. 신화 고전을 여는 책은 『일리아드』, 『오뒷세이아』다. 『일리아드』, 『오뒷세이아』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출발점이자 유럽 문학의 효시가 되는 작품이다. 『일리아드』가 운명을 개척하러 떠난 영웅들의 이야기라면 『오뒷세이아』는 운명 앞에 흔들리는 인간을 다룬다.


2,000년 넘는 세월 동안 서양인들은 이 두 서사시를 반복적으로 다루며 다양한 이야기를 길어올리고 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트로이〉를 비롯하여 2003년 시작된 영화 〈캐리비안 해적들〉은 14년에 걸쳐 5편의 시리즈가 만들어졌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 캡틴 잭 스페로우는 회화된 오뒷세우스이고, 시대와 배경을 고대에서 대항해 시대로, 지중해에서 캐리비안 해로 옮긴 ‘오뒷세이아’라는 할 수 있다. 실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는 세이렌, 칼립소 등 『오뒷세이아』에 등장하는 괴물과 인물이 그대로 등장한다.


제2부 서양인의 문명을 읽는다, 역사 고전은 『역사』,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아나바시스』, 『알렉산드로스 원정기』, 『리비우스의 로마사』, 『갈리아 전쟁기』등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사들이 온다’는 카피로 유영한 영화 〈300〉에서 다룬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을 기록한 고전이 헤로도토스의 『역사』다. 서양 역사학의 출발점이 되는 책이다. ‘역사학의 아버지’로 불리지만 헤로도토스의 글쓰기는 오늘날의 역사학과는 거리가 있다. 강연록에서 출발했기에 대중적 흥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유물과 문헌에 근거한 사실 기록으로써 역사서의 등장은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이후부터다. ‘기존 강대국이 패권을 차지하고 있을 때, 신흥 강국이 등장하면 반드시 다툼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투퀴디데스의 함정’ 이론은 21세기 국제 질서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최근 여권의 모 정치인이 해외 출장길에 가져간 책으로도 유명해진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읽어내기란 쉽지 않다. 이 책에는 수많은 인명, 지명 등이 등장하고 긴 연설문이 인용된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달리 사료 위주의 기록인 까닭이다. 이럴 땐 글솜씨 좋은 시오노 나나미(1937~ ) 작가의 그리스로마 역사서를 펼치고 비교하며 읽으면 좋다는 요령도 알려준다.


제3부 ‘서양인의 종교를 읽는다’는 그리스로마신화와 더불어 유럽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성서』가 그 주인공이며, 유럽 문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이슬람교인들의 『꾸란』까지 함께 다룬다. 인류 역사상 가장 널리 읽힌 SF 소설 중 하나이자, 21세기 SF 영화의 신기원을 이룩한 〈듄〉 시리즈도 두 종교 고전 없이는 발현될 수 없는 작품이었다.


구약성서는 기원전 150년경까의 기록이고, 신약성서는 서기 50년 이후부터 기록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고대 히브리어 경전을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당시 공용어인 헬라어로 번역된 성서가 탄생하게 된다. 메소포타미아 문화를 기반으로 형성된 유대교는 헬라 문화와 결합하여 이전과 다른 종교가 태동한다.


역사를 통해 그리스도교의 본질을 알 수 있는 구약성서 ‘모세오경’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예수의 행적과 가르침을 담은 신약 사복음서를 비교한다.예수가 마굿간에서 탄생했다는 이야기는 「루카복음」에만 나오고, 동방박사가 세 가지 선물을 가지 찾아온 건 「마테오복음」에만 있다.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을 술로 바꾼 건 「요한복음」에 나오는 이야기다. 물동이를 술로 채운 제우스의 신화가 이미 존재했었고, 저승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 불멸의 지위를 부여한 전통이 있었기에 예수의 탄생과 부활의 이야기가 전 유럽으로 확산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신화 역사 종교 분야에서 추앙받고 있는 고전을 살펴보다 보면 고전과 고전 간에 영향 관계를 알 수 있고 서양 문명사 전체가 조망된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거슬러 오르면 『성서』와『꾸란』을 만나게 된다. 작가는 두 종교 고전 사이에 얽힌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계환

‘작가’이자 ‘강연가’였으며 ‘여행가’였던 헤로도토스를 롤 모델로 삼아 지식과 현장의 접목에 주력해온 동서양 문명 스토리텔러. 고교 시절 무협지에 심취했다가 동양 역사에 빠져들었고, 사마천을 거쳐 마침내 헤르도토스에 이르렀다. 서울대학교 졸업 후 삼성그룹에서 인사 조직, 전략 기획 등 직장 생활 중에도 동서양 역사 서적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기술 벤처 기업 창업으로 경영을 경험한 후엔 역사 현장 답사를 하며 리더십, 경영, 역사를 융합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세계사를 바꾼 돈』, 『유럽을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 『중국 핵심 강의』, 『삼국지 생존법』, 『인생 전략을 위한 전쟁이야기』 등이 있다.

국민대학교와 한밭대학교에서 외래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동서양 문명사를 연구하는 ‘안계환 문명연구소’와 유튜브 채널 ‘문명 여행자’를 운영 중이다.

목 차

PROLOGUE 오라클・델파이・파이썬의 기원을 찾아서 … 4


PART 1 서양인의 마음을 읽는다, 신화고전

그리스로마신화의 출발점-일리아드 … 16

트로이 전쟁 … 17

전리품을 노린 영웅들의 전쟁 … 23

고향으로 돌아온 영웅의 이야기-오뒷세이아 … 29

트로이 전쟁과 오뒷세이아 … 30

지중해를 떠돌다 … 32

귀향 … 36

오뒷세우스의 저승여행 … 39

신화와 역사의 보물창고 … 42

신화의 계통도-신들의 계보 … 44

제우스는 어떻게 신들의 왕이 되었을까? … 45

대지의 신 가이아와 창공의 신 우라노스 … 50

헤시오도스는 누구? … 5

가장 대중적인 원전-아폴로도로스 신화집 … 54

그리스로마신화 … 54

아플로도로스 신화집 … 56

이아손과 아르고 호의 모험 … 60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 63

안드로메다를 구하다 … 68

헤라클레스, 억울하게 죽어 신이 된 사람 … 70

로마의 건국신화-아이네이스 … 80

로마 사람이 쓴 트로이 전쟁 이후 이야기 … 81

아프로디테의 아들 아이네이아스 … 83

고대인의 의식체계-변신 이야기 … 88

오비디우스는 누구인가? … 88

페르세포네의 납치 … 90

저승여행과 엘레우시스 비밀교 … 93

저승여행 때문에 신이 된 오르페우스 … 96


PART 2 서양인의 문명을 읽는다, 역사고전

역사학의 출발점-헤로도토스의 역사 … 102

세상을 여행한 탐사보고서 … 102

고대 지중해 지역의 흥망성쇠를 기록 … 105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은 왜? … 108

마라톤 평원과 영화 〈300〉 … 110

‘투퀴디데스의 함정’-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115

델로스동맹의 공동기금으로 건축한 파르테논신전 … 116

헬라스동맹의 분열 … 118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쟁투 … 119

스파르타의 승리 … 122

신화와 사실을 구분한 역사가 … 124

군사학의 고전-아나바시스 … 128

천둥번개처럼 일어서라! … 131

고난의 행군 … 133

플라톤 VS. 크세노폰 … 135

세계 정복의 기록-알렉산드로스 원정기 … 137

살아 있는 영웅 알렉산드로스 … 137

알렉산드로스의 아나바시스 … 140

북방 신흥 세력의 재패 … 141

동방원정의 시작 … 142

동방원정의 끝 … 144

헬레니즘 문화의 융성 … 146

가장 중요한 원전-리비우스의 로마사 … 149

오늘의 유럽과 로마제국 … 150

로마의 역사가들 … 153

집단 지도체제의 정통과 로마의 번성 … 155

제1, 2차 포에니 전쟁 … 159

공화국의 원로원과 시민 … 163

유연한 체제운용, 개방성과 실용주의 … 166

‘주사위는 던져졌다’-갈리아 전쟁기 … 170

저무는 공화국 로마 … 170

가장 이상적인 인간, 율리우스 카이사르 … 173

갈리아 원정의 배경 … 175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이유 … 177

베르킨게토릭스의 반란 … 180

로마군의 창의적 전략, 이중 포위망 … 181

5만 명의 로마군, 34만의 적에 포위되다 … 183

주사위는 던져졌다! … 186


PART 3 서양인의 종교를 읽는다, 종교고전

유대인에 가장 중요한 가르침-모세오경 … 192

가장 많이 팔린 책, 성경 … 192

토라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 195

유대교 경전의 완성 … 197

그리스도교 경전 … 199

창세기, 천지창조에서 요셉까지 … 201

이집트를 떠나는 출이집트기 … 204

야훼의 율법을 담은 레위기 … 207

여호수아에서 솔로몬까지 이스라엘의 역사 … 210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 … 210

통일 이스라엘의 왕 다윗 … 212

지혜의 왕 솔로몬 … 215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사복음서 … 219

신약성서 읽기 … 220

선지자로 등장하는 「마르코복음」 … 222

십자가에서 죽었고 부활했다 … 226

위대한 혈통 「마테오복음」 … 228

낮은 데로 임하는 「루카복음」 … 230

태초부터 있던 신의 존재 「요한복음」 … 234

4복음서로 본 예수 … 237

사도들의 전도활동-사도행전 … 240

사도행전과 베드로의 사역 … 240

디아스포라 유대인 바울 … 243

바울의 전도활동과 순교 … 245

그리스도교와 애증의 관계-꾸란과 이슬람 … 249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의 경쟁 … 249

이슬람은 어떤 종교인가 … 252

이슬람의 다섯 교리와 다섯 기둥 … 254

히잡은 왜 쓰나? … 257

할랄과 하람 … 261

선지자 무함마드의 탄생과 행적 … 264

신이 아닌 선지자 무함마드 … 264

헤지라와 지하드 … 269

정통 칼리파 시대와 이슬람의 분열 … 273

순니와 시아 … 274


EPILOGUE 챗GPT 시대 더욱 중요해진 ‘질문하는 능력’ … 278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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