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모두에게 신비롭고 멋져 보이고 싶은
10대 소녀들의 사춘기와 불안을 포착한 소설
스웨덴어를 사용하는 핀란드의 작은 마을에 사는 단짝 친구 만다와 말린. 그들을 둘러싼 모든 것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동네에서는 말 그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갈 만한 가게는 편의점뿐이다.
만다와 말린은 모험과 로맨스에 목말라 있다. 환상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기 때문. 하지만 두 가지 작은 문제가 있다. 첫 번째 문제, 만다와 말린이 다른 사람들에게 단지 ‘자전거쟁이’ 즉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애들로밖에 안 보인다는 것. 그래서 특별해지기 위해 2주마다 옷 스타일을 바꾸고, 화장을 진하게 해 보지만 아무도 자신들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두 번째 문제, 로맨스를 시작할 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 학교 복도에서 담배갑으로 아이스하키나 하는 멍청이들과 어떻게 로맨스를 시작하겠는가.
그런 만다와 말린 앞에 피자 가게 아르바이트생 욘이 나타난다. 그가 평소에 말린이 꽤 멋지다고 생각했던 반항아 푸그와 펑크 밴드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각 친구에게 딱 맞는 로맨틱한 타깃이다.
욘과 푸그가 나이 많은 언니 오빠들이 여는 파티에 참여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만다와 말린은 그 파티에 가기 위해 계획을 짠다. 하지만 그 남자들이 과연 ‘자전거쟁이’들에게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그런데 그 로맨스는 두 친구가 정말 원하고 다룰 수 있는 것일까?
작가 엘렌 스트룀베리는 만다와 말린이 겪는 성장통을 기민하게 포착하고 명료하게 표현한다. 스트룀베리가 묘사하는 10대 소녀들의 반짝이는 꿈은 그들이 겪는 일상의 황량함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데 이는 현실감을 극대화하고 소설 속 주인공들에게 깊이 공감하게 한다. 화려한 삶에 대한 욕구와 내가 존재하는 현실 사이에서 ‘진짜 나 자신’을 찾아가는 두 주인공의 여정에 함께해 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엘렌 스트룀베리 (Ellen Strömberg)
엘렌 스트룀베리는 작가이자 스웨덴계 핀란드인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블로거다. 등단작인 성장소설 《물을 찾아서》(2018)는 평론가와 독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가려움》(2019)과 동화책 《마그다의 1년》(2020)이 그 뒤를 이었다. 최신작 《바이시클 걸스》(2022)에서 스트룀베리는 미래가 열려 있는 삶의 단계에 대한 글쓰기로 돌아갔다. 핀란드 서부 야콥스타드에 살고 있다.
옮긴이 : 이유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와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문화미학과에서 문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의 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뭉크를 읽는다: 그렇게도 작은 공간에 그렇게나 많은 간절함이》, 《거울의 방에서》, 《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 《독일의 가을》,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혜성이 다가온다》,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 《보이지 않는 아이》 등이 있다.
목 차
1. 로맨스가 필요해
2. 스트리트 댄스
3. 자연을 망치는 히틀러
4. 경찰은 다 나쁜 놈들
5. 백 년의 고독
6. 일 대 영
7. 레이디킬러
8. 텔레비전 어린이 프로그램 같은
9. 하나도 초대 받지 못한 두 파티
10. 콧속이 간지러워
11. 여동생
12. 미안해 맨디
13. 성난 사워크림과 양파 물고기
14. 너의 푸그 그리고 나의 욘
15. 초콜릿 드링크와 샌드위치
16. 반창고
17. 바이시클 걸스의 화해
18. 20퍼센트
19. 일종의 신숭생숭함
20. 월경통
21. 모든 게 거꾸로
22. 1분간 묵념
23. 욘을 팔로우하기
24. 엄청나게 큰 파티
25. 일반적인 규칙은 하나도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26. 욘
27. 경찰차의 경광등 불빛
28. 외출 금지
29. 깨진 유리와 선글라스
30. 새롭고 멋진 나
31. 불타는 휴대전화
32. 새로 칠한 손톱
33. 공황 장애
34. 올해의 아무것도 아는 사람
35. 소아성범죄자 목사와 타코
36. 이복형제
37. 새로운 아만다
38. 최고의 사진
39. 여름 아르바이트
40. 고뇌의 밤
41. 순찰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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