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AI의 세상에서 인간을 찾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으로 잿빛 구름이 일상에 가득했던 시기, 인간 종족이 서로 간에 물리적 거리를 두며 지내는 동안, 디지털 문명 전환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됐고, 그 중심에는 AI가 있었다. 인간만이 수행할 수 있던 일을 AI가 더욱 빠르고 정교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면, 영묘한 인간은 이제 더욱 창의적이고 고차원적인 일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노동 능력은 물론, 도덕적 책임과 윤리적 판단, 심미적 창작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존재로 전락할 것인가? 독자들에게도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다섯 명의 저자는 인간의 생존 방식과 일상을 바꾸어 놓고 있는 AI에 대해 다양한 전공의 관점에서 깊은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문학, 철학, 법학, 의료, 미술 분야에서 AI가 일으키고 있는 변화를 심도 있게 분석하며 각자의 비평적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 가리키고 있는 ‘인간’에 대해 다섯 가지 다른 길로 탐색해 나가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노승욱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교수 및 R&D기획단 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학제 간 융합 연구와 지역학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문학자이다. 『경북매일신문』 고정 칼럼니스트, 경북교통방송 <노승욱의 문화읽기> 진행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이사(학술분과위원장)를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황순원 문학의 수사학과 서사학』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황순원의 <神들의 주사위>에 나타난 양자론적 세계관」, 「윤동주 시에 나타난 고백의 기독교적 성격 연구」 등이 있다. 초판본을 주해한 『윤동주 시선』, 『박목월 시선』 등을 편저한 바 있다.
지은이 : 손화철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벨기에 루벤대학교 철학부에서 ‘현대기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동대학교 교양학부 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부 전공은 기술철학이고, 주요 연구 분야는 기술철학의 고전이론, 기술과 민주주의, 포스트휴머니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철학, 미디어 이론, 공학윤리 등이다. 『미래와 만날 준비』, 『호모 파베르의 미래』를 썼고, 공저로 『과학과 가치』, 『포스트휴먼시대의 휴먼』, 『과학기술학의 세계』, 『한 평생의 지식』, 『과학철학-흐름과 쟁점, 그리고 확장』 등이 있으며, 닐 포스트먼의 『불평할 의무-우리 시대의 언어와 기술, 그리고 교육에 대한 도발』과 랭던 위너의 『길을 묻는 테크놀로지』를 번역했다.
지은이 : 이국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9년부터 한동대학교 법학부에서 헌법, 법사회학, 기독교법사상 등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법률가 정치, 헌법이론, 헌정사, 프로테스탄트 정치철학이며, 실정법해석학을 뛰어넘는 학제 간 융합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사법개혁과 자치분권 등 사회개혁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법과사회이론학회 및 한국법사회학회의 회장을 역임했고, 오랫동안 포항MBC의 시사토론 사회자로 봉사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 『헌법』, 『법률가의 탄생』, 『헌법의 주어는 무엇인가』, 『헌정주의와 타자』, 『포항의 법률가』 등이 있고, 역서로는 마이클 왈저의 『출애굽과 혁명』, 칼 프리드리히의 『초월적 정의』 등이 있다.
지은이 : 황형주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미국 듀크대학교를 거쳐 현재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수학의 직관과 방법론을 인공지능에 접목하여 수리기계학습 분야를 개척하고 그 연구와 응용에 활약하고 있으며, 현재 수리 기계학습 연구센터장, 한국인공지능학회 부회장, 한화시스템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코로나 유행예측의 공로로 질병청장 유공포상과 수학 응용 분야 학술적 성과의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올해의 최석정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은이 : 허윤정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석사학위,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국민대 미술학부 입체미술과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디어 아트를 통해 ‘가까이 있지만 멀리 있는 것의 일회적 만남’인 아우라의 경험을 전달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융합적 시각으로 바라본 예술』(2016), 주요 논문으로 「게임과 아우라」(2015), 「인공지능미술 작품과 매체지각」(2022) 등이 있다.
기획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포스텍융합문명연구원은 학제를 넘어서는 융합연구를 통해 현대 사회의 제 문제에 대한 학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설립되었습니다. 융합과 문명에 대한 연구내용을 축적함과 동시에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다차원적인 연구를 수행 하고 있습니다.
목 차
들어가며
제1장 호모 스크립투스
1. 글쓰기의 주체와 객체
2. AI의 세상에 출현한 호모 스크립투스
3. 디지털 호모 스크립투스
4. 기록의 무게에서 벗어나기
5. 호모 스크립투스의 타자, AI
6. 타자를 주체적으로 인식하기
7. 서사적 정체성을 구현하는 글쓰기
8. ‘AI ZERO’의 경계에서
제2장 인공지능이 답하고 철학자가 묻다
1. 문제를 잘 푸는 인공지능
2. 물음을 던지는 인간
3. 인공지능에 대한 물음
4. 맺으며
제3장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법
1. AI시대를 살아가는 느낌
2. 서구 근대법은 일종의 인공지능이다!
3. AI의 원리 탐구 1
4. AI의 원리 탐구 2
5. AI와 공존하는 법
제4장 인간의 건강과 행복으로 바라본 의료인공지능
1. 들어가며
2. 인공지능이란?
3. 우리나라 의료현실과 수요
4. 의료인공지능의 비전
5. 맺으며
제5장 AI 아트가 바꾸는 예술
1. 들어가며
2. 인공지능 작품 제작 알고리즘
3. 인공지능미술, 미술인가 아닌가
4. 도구로서의 인공지능미술
5. 매개로서의 인공지능미술
6. 매체와 지각
7. 맺으며
필자 소개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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