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체-인간되기에 관하여-

고객평점
저자티머시 모턴 외
출판사항갈무리, 발행일:2024/06/20
형태사항p.240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195351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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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초객체 시대의 동반자가 될 것은 초(hyper)주체성이 아니라 저(hypo)주체성이라고 주장한다. 블랙홀, 생물권, 지구 온난화, 항생제, 플라스틱 봉투, 자본주의 같은 초객체들은 끈적거리는 안개처럼 우리를 초과하고 감싸며, 어색하고 예기치 않은 나타남을 만들고, 위선과 조잡함과 두려움을 일으킨다. 『저주체』의 저자들은 세계를 초객체적 시대로 인도하는 데 일조한 특정한 종류의 인간들을 ‘초주체’라고 부른다. 초주체들은 냉소적으로든 진실하게든, 이성과 기술을 일을 완수하기 위한 도구로 휘두르며, 명령하고 통제하고, 초월을 추구하며, 자신의 지배력에 심하게 도취된다. 그러나 이제 초주체들의 머릿속에서조차도 초주체들을 위한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는 목소리들이 들리고 있다.

저주체성은 기후 변화와 자본 같은 끈적거리는 힘들의 효과로 인해 고통받는 어떤 비체적 조건처럼 들리지만, 그 약함과 하찮음의 감각, 지식과 행위 능력의 결여를 우리가 포용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지 저자들은 질문한다. 우리의 현재 상태로 오는 길은 사물, 사람, 피조물에 대한 장악과, 인류가 언제나 더 잘 알 거라는 우리 종의 능력에 대한 이상한 신념으로 포장되었었다. 저주체는 많은 실수를 할 것이지만 바보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저주체들의 정치적 기획은 조직적이고 투명한 강제된 움직임이 아니라 오히려 내파적인 용해성 탈연결 기획일 것이다. 『저주체』라는 기획은 한 권의 책이지만, 저자들은 독자가 이 책을 게임으로서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우리 자신을 (초월하는 것이 아니라) 저월시키기 위한 훈련에, 저주체가 되어가는 이 모험에 함께하자고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티머시 모턴 Timothy Morton 1968~

철학자, 영문학자, 생태이론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옥스퍼드 대학 마들린 칼리지에서 영국 낭만주의 시인 퍼시 비시 셸리의 시에 나타난 음식과 섭생, 소비의 문제를 다룬 논문 “Re-Imagining the Body”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미국 라이스 대학 영문학과의 리타 시 거피(Rita Shea Guffey Chair) 교수이다. 그레이엄 하먼, 레비 브라이언트, 이언 보고스트와 함께 ‘객체지향 존재론’(OOO)이라는 사변적 실재론의 한 갈래에 속하며, 주로 OOO의 생태학적 함의를 탐구한다. 저서로 Ecology without Nature (2009), The Ecological Thought (2010), 『실재론적 마술』(2013 ; 2023), 『하이퍼객체』(2013 ; 2024), 『인류』(2017 ; 2021), 『어두운 생태학』(2018 ; 근간), 『생태적 삶』(2018 ; 2023), 『저주체』(2021 ; 2024, 보이어와 공저), The Stuff of Life (2023), Hell (2024) 등이 있다.


지은이 : 도미닉 보이어 Dominic Boyer 1970~

작가, 미디어 제작자, 문화인류학자. 현재 라이스 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에너지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만든 사람 중 하나이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동대학의 ‘인간과학 분야의 에너지 및 환경 연구 센터’에서 창립 디렉터로 활동했다. 저서 Energopolitics (2019)는 남부 멕시코의 풍력 발전 정치에 관한 연구로, 씨민 하우와 함께 진행한 “Wind and Power in the Anthropocene” 시리즈의 일부이다. 보이어는 하우와 함께 기후 변화로 사라진 아이슬란드의 첫 번째 주요 빙하(오케이)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Not Ok〉도 제작했다. 저서로 Spirit and System (2007), Understanding Media (2013), The Life Informatic (2015), 『저주체』(2021;2024, 모턴과 공저), No More Fossils (2023) 등이 있다.


옮긴이 : 안호성 Ahn Ho Sung 1995~

와세다대학교에서 서양 철학을 전공하고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을 중퇴하였다. 사변적 실재론에 관심이 많으며, 옮긴 책으로는 『사물들의 우주 : 사변적 실재론과 화이트헤드』(갈무리, 2021), 『탈인지 : SF로 철학하기 그리고 아무도 아니지 않은 자로 있기』(갈무리, 2022), 『실재론적 마술 : 객체, 존재론, 인과성』(갈무리, 2023), 『사변적 은혜 : 브뤼노 라투르와 객체지향 신학』(갈무리, 2024), 『저주체 : 인간되기에 관하여』(갈무리, 2024)이 있다.


목 차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8


0.00001 : 사회적으로 거리를 둔 서문 11

0.0001 : 작게 생각하기 15


I. 초객체들, 나르시시즘, 백인 소년들, 고리화, 십 대들, 장난감들, 게임들, 스쾃들, 장내 세균 23


II. OOO, 현존재, 바나나들, 현상학, 아동도서들, 우주영화들, 혁명적 하부구조, 미시-모험자들 59


III. 지구촌, 오소재, 우익 판타지들, 금융 자본, 사변적 실재론, 다운로드들, 축복-공포, 롤플레잉 게임들 103


IV. 감산, 초월, 초과, 내파, 특이점, 저월, 탈연결, 룸바들 139


V. 저월, 전체론, 묵시 해체하기, 체계들, 남성백색, 욕망, 비만, 상관주의, 매끄러운 기능, 정신노동, 스캐빈저들 169


0.0002 : 몇 가지 추천 글 & 영상 214


부록 : 새로운 전체론 22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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