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9년 차 작가 가랑비메이커의 쓰는 삶의 기쁨과 슬픔
1인칭으로 이야기하는 작가, 편집인, 글쓰기 강사의 쓰는 삶의 테두리.
“2015년 가을부터 2024년 여름까지 열한 권의 책을 펴내며 1,903 페이지를 썼어요. 국어사전보다 더 많은 페이지를 채웠지만 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문장이 필요합니다.”
2015년 첫 책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이후 꾸준한 집필 활동으로 마니아 독자층의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는 가랑비메이커가 9년간 아무도 모르게 기록했던 작업일지의 첫 장이 열렸다. 그간에 썼던 에세이와 시, 짧은 소설이 작가로서 음미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였더라면 작업일지 『진심을 이야기할 때는 가장 작은 목소리로』은 1인칭으로 면밀하게 바라보고 쓴 쓰는 자리에 대한 고백이다.
시인을 꿈꾸던 열일곱에는 읽을 책보다 채울 노트가 많았고 첫 책을 펴낸 스물셋에는 불현듯 찾아온 허기에 쓰는 삶을 살기로 결심한 가랑비메이커는 이제 서른둘, 여전히 좁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매일 어디론가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걸음이 늦은 나보다 먼저 도착할 문장을 알기에 쓰는 수밖에 쓸 수밖에 없는 삶. 이 책은 가장 작은 목소리로 쓴 연중무휴의 기록이다.
우아한 표지 너머의 치열한 발버둥의 흔적들을 그러모아 담았다. 본편만큼이나 아름다운 비하인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전히 유명보다는 무명에 가까운, 매일 새로운 신인의 마음으로 당신께 전송한다.
2024년 여름
가랑비메이커
작가 소개
가랑비메이커
매일 쓰고 때때로 발견되는 삶을 산다.무엇이든 꾸준하지 못하고 금세 흥미를잃지만 쓰는 일을 평생의 사명처럼 놀이처럼 여기며 살고 있다. 이따금 팟캐스트 ‘아주 오래전에’에서 책과 영화를 소개한다.작은 출판사 문장과장면들을 운영하고이제 막 열한 권의 책을 썼다.
목 차
작가의 말 • 12
여전히 장래희망은 • 21
어린 날의 허기증 • 29
시인이 되고 싶었다 • 41
짧고 옅은 비 • 53
연중무휴 • 63
계산할 줄 모르는 마음 • 79
성수와 을지로 사이 • 91
나를 찾던 어제의 목소리들에게 • 104
미소와 위스키 • 115
말라비틀어진 새우깡과 다래끼 • 131
무엇이 되지 않은 것들 • 141
경주는 끝나지 않았다 • 151
지칠지라도, 수행자 • 169
오래 기다렸어, 나의 미래 친구 • 185
슈톨렌 한 덩이와 편지 • 195
글을 쓴다면서 그런 말을 • 207
함께 살아갈 고통 • 219
마이너 꼴찌가 될 줄은 몰랐는데요 • 23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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