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생의 페이지 위에서
외롭게 성장해 나가는 이들에게
찬란한 은둔자 헤세가 전하는 지혜의 문장
독일의 마지막 낭만주의자 헤르만 헤세는 삶의 고통과 슬픔에 맞서고자 했다. 그는 행복과 고통이 교차하는 삶을 끊임없이 사색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 방랑했다. 또한 세기의 명작 《데미안》을 출간한 이후에는 그림에도 관심을 가지며 화가로서 예술적 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모든 경이로움의 원천이 되는 자연을 예찬하며 조화와 이상을 추구했다. 헤세의 인생관과 예술관, 자연관은 예리한 통찰력을 통과하며 감미로운 필치로 기록되었다. 죽을 때까지 붓을 내려놓지 않은 헤세는 불안한 청춘과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했다. 헤세가 보고 그리고 꿈꿔 온 흔적이 남은 문장을 자신의 삶에 선명하게 들이고 싶은 독자를 위해 그가 편애한 문장을 선보인다.
《밤 그리고 별이 기다리고 있음을 나는 안다》는 생의 페이지 위에서 외롭게 성장해 나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114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는 헤세가 전한 수많은 지혜 중 섬세한 필치로 기록된 문장들을 엄선해 담았다. 1부에는 ‘삶’을 바라보는 헤세의 투명한 미소 같은 시선을, 2부에는 ‘예술’에 대한 문장을 수록했다. 3부에서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해 말하고, 4부에서는 ‘행복’이라는 작은 울림을 전한다. 마지막 5부에서는 ‘나’와 마주하는 문장을 써 내려간다. 헤세의 자화상 같은 114편의 글을 천천히 음미하고 따라 쓰다 보면 행복과 고통이 교차하는 삶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색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철 누드 제본 방식으로 제작해 활짝 펼쳐 편하게 필사할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헤르만 헤세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요하네스는 목사였고, 어머니 역시 독실한 신학자 가문 출신이라 기독교적 분위기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9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했고, 이듬해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신학교의 속박된 생활을 못 견디고 뛰쳐나와 한때 자살을 시도했다. 시인이 되기를 꿈꾼 뒤 시계 공장에서 시계 톱니바퀴를 닦으며 문학수업을 시작했다. 1895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해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를 출간했다. 1904년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출간하여 문학적 지위를 얻었다. 그해에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했으며, 스위스로 이주해 시작에 몰두했다. 그 후 인도 여행으로 동양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으며, 아내의 정신병, 헤세 자신의 신병 등 가정적 위기를 겪었고,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스의 광적인 폭정에 저항하는 등 파란 많은 세월을 겪었다. 주요 작품으로 《수레바퀴 밑에서》, 《게르트루트》, 《크눌프》, 《데미안》,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트문트》, 《유리알 유희》(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등이 있다.
옮긴이 : 두행숙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서강대, 명지전문대, 한국교원대, 충북대, 중앙대 등에서 독일문학과 철학을 강의했으며, 현재는 서강대에서 독일어와 독일문학, 독일문화사 강의를 하면서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시간이란 무엇인가》, 《꿈꾸는 책들의 도시》, 《타이타닉의 침몰》, 《디지털 보헤미안》, 《거대한 도박》, 《의사결정의 함정》, 《레아》,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 《신의 반지》, 《여름의 마지막 장미》, 《헤겔의 미학강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오레스테이아》, 《스마트한 생각들》, 《스마트한 선택들》, 《데미안》,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등 다수가 있다.
옮긴이 : 유혜자
1960년 대전에서 출생하여 1981년부터 5년간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독일어와 경제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 한남대학교 외국어 교육원과 원자력 연구소 연수원에서 독일어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을 만났으며, 현재까지 독일 문학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전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 《비둘기》, 《콘트라베이스》를 비롯하여, 얀 코스틴 바그너의 《야간여행》, 《어둠에 갇힌 날》, 《마지막 침묵》, 레온 드 빈터의 《호프만의 허기》,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의 《오이 대왕》 외에 《단순하게 살아라》,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전쟁과 아우》, 《깡통 소년》, 《8시에 만나!》, 《분수의 비밀》, 《신 없는 청춘》, 《한국에서 온 막내둥이 웅》,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1부 생의 페이지 위에
밤의 위로•010 | 가능성에 대하여•012 | 나를 위로하는 손길•014 | 우주의 리듬•016 | 길 위에서•018 | 혼돈•020 | 명상•022 | 시도의 발견•024 | 작별하는 마음•028 | 시간의 벼랑에서•030 | 사랑한다는 것•032 | 영혼의 틈•034 | 외로운 밤에•036 | 불면증•038 | 고통이란•040 | 마지막 한 걸음•042 | 수백만의 순간•044 | 열망과 향수 사이•046 | 또 다른 환상•048 | 선물•050 | 두려움•052 | 벗에게 보내는 편지•054 | 용기와 성장•056 | 생의 페이지 위에•058 | 시간•060 | 인내•062 | 여행의 즐거움•064 | 기적•066 | 책의 세계•068 | 그대들에게•070
2부 외롭게 성장해 나가는 이들에게
예술가란•074 | 외롭게 성장해 나가는 이들에게•076 | 수채화•078 | 그리운 필체•080 | 내면의 문•082 |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곳에서•084 | 감내하는 힘•086 | 음악•088 | 슬픈 낙원의 사람들•090 | 낱말•092 | 감각하는 기쁨•094 | 미학을 누리는 일•096 | 시인이 된다는 것•100 | 정오의 예감•102 | 오늘의 음악•104 | 담백한 깨달음•106 | 예술가의 언어•108 | 자연이 쓴 글씨•110 | 감동을 느끼는 일•112 | 자연으로부터•114
3부 지상의 경이로움
마주하는 자연•118 | 진정한 관계•120 | 지상의 경이로움•122 | 어디에서나 아름답다•124 | 구름•126 |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128 | 나무들•130 | 고요한 몰두•132 | 하늘에 떠가는 지상의 존재•134 | 나이테의 말•136 | 그 속에서•140 | 구름의 세계•142 | 숲으로 이어진 길•144 | 의연하게•146 | 이상한 욕심•148 | 텅 빈 사람•150 | 나비•152 | 즐거운 정원•154 | 여름의 소리•156 | 지나간 빛•158 | 숲 속 독서•160 | 작은 기쁨•162
4부 낯선 행복과 안온하게
어떤 다짐•166 | 아름다운 오늘•168 |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170 | 파랑 나비•172 | 유년의 발걸음•176 | 선한 눈빛으로•178 | 그 시절로부터•180 | 여행의 미학•182 | 닫아 놓은 문 뒤에서•184 | 손을 내민 순간•186 | 어딘가에•188 | 내 인생은•190 | 우울 속 빛•192 | 영혼의 흐름•194 | 불행에서 멀어지기•196 | 영원의 품•198 |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200 | 행복•202 | 순수•204
5부 혼자 걷는 길 위에서
시선•208 | 한 편의 일기•210 | 자기만의 길•212 | 함께 사는 일•214 | 최초의 발견•216 | 비로소•218 | 본연•220 | 작은 사물•222 | 할아버지의 낡은 책장•224 | 이어 가기•226 | 고요 속에서•228 | 자연과 제도•230 | 생각 속 도피•232 | 애정 어린 삶•236 | 항해•238 | 편지•240 | 나의 세계•242 | 유영하는 사랑•244 | 홀로서기•246 | 빛을 보고자 한다면•248 | 우리에게 부족한 것•250 | 시간의 균형•252 | 찬란한 빛을 따라•25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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