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통제되지 않는 감정, 깊어지지 못하는 관계, 파편화된 지식…
“몰입을 빼앗긴 사회를 예견한 우리 시대 최고의 고전!”
지금 이 시대 가장 중요한 논쟁거리인 집중력 소멸 문제를 예견한 세계적 칼럼니스트 매기 잭슨의 대표작 『산만함의 탄생』이 출간 15주년을 맞아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책이 출간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현대인의 집중력 부족 현상은 더욱 극심하다. 메신저 알림 소리가 끊임없이 우리의 관심을 갈구하며 단 1분 동안 유튜브에는 500시간 분량의 영상 콘텐츠가, 인스타그램에는 34만 7백건 이상의 스토리가 새롭게 업로드 된다. 쏟아지는 정보에 휩쓸려 깊게 사고하고, 느끼고, 관계 맺고, 통찰하는 능력을 점점 더 잃어가는 현대인들은 집중력 저하와 건망증, 난독증을 호소하며 피로감을 느낀다.
수십 년밖에 안 된 디지털 문명이 수천 년 인류의 문명과 본성을 뒤바꾸고 있음을 폭로한 『산만함의 탄생』은 출간과 동시에 “더없이 시의적절하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책”(월스트리트 저널), “역사 속에서 ‘집중력 르네상스’를 일으킬 방법을 파헤치는 책!”(퍼블리셔스 위클리), “세상을 뒤흔들었다”(더 뉴요커)부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전 세계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주목받았다.
저자는 우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집중력을 빼앗기는지, 그리고 이 위기 현상을 완전히 되돌릴 수 없다면 어떻게 그 문제에 직면해야 하는지를 전 세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직접 참여한 실험, 방대한 연구 논문 등을 통해 소개한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가장 최신의 연구 결과로 전체 본문을 보강하여 집중력 소멸과 함께 인류의 사고 능력이 퇴화하는 현실을 경고한다. 산만함의 기원과 확산, 그리고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는 이 책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휩쓸리지 않는 내면의 힘을 기르기 위한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해결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매기 잭슨
시대를 진단하는 저널리스트. 기술 문명의 발전에 따른 현대인의 집중력 소멸 문제를 심도 있게 연구하여 전 세계적인 논의를 촉발시켰다. 예일대학교에서 공부했고 런던정치경제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뉴욕 일생활정책센터의 수석 위원을 역임했다. 날카로운 통찰로 사회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그의 글은 〈뉴욕타임스〉, 〈뉴필로소퍼〉, 〈보스턴글로브〉, 〈CNN〉 등 전 세계 언론에 소개되었다.
2008년 출간한 대표 저서 『산만함의 탄생』에서는 집중력을 빼앗는 ‘암흑기’가 도래해 인간성마저 해체될 것이라 예견했다. 신경과학, 철학, 경제학, 심리학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집중력의 문제를 총정리하는 동시에 집중력 분산 현상을 날카롭게 파헤친 이 책은, 인식의 깊이보다 효율성과 속도만을 중시하는 지금 이 시대가 맞이할 처참한 그늘을 폭로하여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4년에 다시 읽는 이 책에서 우리는 집중력을 되찾을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 : 왕수민
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철학을 전공했다. 주로 인문 분야의 도서를 맡아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문명 이야기 1, 4』(공역), 『더 타임스 세계사』, 『클라이브 폰팅의 세계사』, 『수잔 바우어의 세상의 모든 역사: 중세편』, 『바른 마음』, 『나쁜 교육』, 『바른 행복』 『유럽: 하나의 역사』, 『양심은 힘이 없다는 착각』 등이 있다.
목 차
추천의 글
개정판 서문: 지금 더 시급한 과제가 된 ‘산만함’
서문: 집중력을 회복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되찾는 일이다
1부 무엇이 우리를 산만하게 하는가
1. 산만함의 뿌리를 찾아서
시공간을 초월하려는 끝없는 갈망
‘동시성’의 짜릿함에 중독되는 사람들
쏟아지는 정보, 빼앗기는 통제력
이 세상에서 인간성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침묵과 고독의 기쁨을 잃어버리다
2. 짧아지는 감정의 유통기한
감정을 얄팍하게 소비하다
‘관계 취소’ 세대의 사고방식
고통도 감동도, 함께 느끼려 하지 않는다
더는 서로를 쳐다보지 않는 가족들
신뢰가 사라졌을 때 벌어지는 일
죽음의 의미가 없어지면, 삶의 의미도 사라진다
3. 멀티태스킹의 불편한 진실
인간의 생존본능을 교묘히 이용하는 미디어
컴퓨터의 정보 처리 방식에 맞춰 살아가다
멀티태스킹하는 뇌가 치르게 될 진짜 비용
‘생산성’과 ‘효율성’이 남긴 비극
깊이 몰입할 때 생기는 변화
빨라지는 속도, 짧아지는 기억력
멀티태스킹은 효율적이지 않다
4. 머물지 못하고 끊임없이 이동하는 사람들
포장, 배달, 간편식이 늘어나는 이유
무엇을 위해 이동하는가?
다시 손가락으로 음식을 먹는 현대인
이동하며 사는 삶이 불러온 정체성의 위기
현실을 다시 들여다보기 위해서
멈출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2부 사라지는 집중력, 무너지는 삶
5. 모든 것을 기록하고, 모든 것을 망각하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감시 사회
눈앞의 고릴라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
모든 것을 보고 있다는 착각
감시의 그물망과 신뢰라는 해답
기쁨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하여
6. 위기에 빠진 문해력
종이책에서 스크린으로 이동하는 정보
어떻게 읽어 낼 것인가?
구글의 알고리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
탐구할 때 우리 뇌에 벌어지는 일
글을 깊이 이해한다는 것의 의미
몸과 영혼을 연결시키는 책
7. 기계에서 인간성을 찾는 사람들
인간을 닮아 가는 기계, 기계를 닮아 가는 인간
다정다감한 로봇에 빠져들다
이용당하는 인간의 외로움
인간성을 대신하지 못하는 장치들
이해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하여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싸움
3부 더 나은 삶을 위한 변화
8. 자기 조절 능력 되찾기
집중력이 주도하는 기억의 마법
정보의 ‘저장’보다 중요한 ‘재구성’
더 나은 삶을 위한 열쇠, 자기 통제력
지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9. 다시 집중하는 삶으로
우리는 다시 집중할 수 있을까?
타인을 향하고 있는 인간의 인지 능력
주의 집중 체계의 작동법
우리는 자기 자신과 연결되어야 한다
삶을 나누어 주는 집중력
산만함이란 무엇인가
묵상과 관찰로 도달하는 창의성의 세계
곁에 다가온 르네상스
옮긴이의 말
주석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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