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작가 인생 54년을 통째로 담가 숙성시킨 소설. 고인이 됐을 등장인물들이 로봇에 저장된 자료 안에서 부활하고, 액자 구성을 통해 저마다의 사연과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소설 《핍홀; 가까이 보이는 먼 곳》은 곳곳에 숨은 복선과 철학적 문구, 인물 심리·행동을 묘사하는 작가의 필치가 간간이 사색의 물결이 되어 독자의 마음 언저리를 두드리는 작품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나율
세상 잣대로는 작가다운 배경이 없는 만큼, ‘예술을 위한 예술’을 버렸다는 작가, 김나율(金拏燏, 1970~).
2020년 11월부터 운명처럼 글을 쓰기 시작하여, 여러 공모전에 작품을 투고했지만 낙선된 후, 필명 ‘꽃루저(Beautiful Loser)’로 책을 출간했다. 중·장편 《아임 루키(I’m Rookie)》, 《바라볼 수 없는 사회》, 단편 8편 모음집 《뇌 공작소》가 있다. 2023년에는 유튜브에서 ‘꽃루저 〈사색 식탁〉’ 채널을 통해 원고를 쓰고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
소박문학과 성찰문학의 틈에서 널을 뛰겠다는 정신, 많은 사람에게 이해되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일념으로, 실패자다운 부끄러운 과거 때문에, 꽃루저라는 필명 뒤에 숨어서 글을 쓰고 있었다.
2024년 《핍홀(Peephole); 가까이 보이는 먼 곳》 창작을 통해서, 자기 극복, 치유됐다는 작가.
지금의 정체성을 굳히기까지, 부모님, 삼라만상의 영향을 받아, 많은 이가 되어 봤으므로, 그들에게 감사하며 살겠단다.
목 차
프롤로그
케어로봇CareRobot, 관리로봇
낙서
새
초콜릿
모델
회전목마
핍홀peephole, 감시창
에필로그
작가 후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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