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안간 서울

청년들은 왜 서울로 떠날까? 이 책에는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한 다섯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물론, 이들이 들려주는 경험담이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한 정답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굳이 저렇게까지?’ 또는 ‘별것도 아닌 일에…’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또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저자들은 비판의 시각 보다 주어진 여건과 환경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귀엽게 봐주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진행형으로 삶의 굴곡을 맞이하며 살아가는 이 다섯 청년들은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당신일수도 있고, 기억 속에 떠오르는 누군가일수도 있다. 모두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함으로 넌지시 이 책을 읽고 있을 당신의 삶, 당신의 이야기를 묻고 있다.

지은이 : 김용덕

언제나 대구를 그리워합니다. 서늘한 감정의 감기를 앓을 때 마다 따사로운 고향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지은이 : 노하은

영천 머루포도를 챙겨먹고, 매일 하루의 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운정 고운정든 서울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은이 : 손한길

제주에서 살지만 서울로 갈 때마다 익숙함을 느낍니다. 오래 머물게 될 제 자리가 어딘지를 모르기에 저의 익숙함을 사랑하고 그리워합니다.

지은이 : 윤준호

어디서든 당당하고 단단해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지은이 : 현지민

서울과 고향 두 곳에서 모두 이방인이 된 사람입니다. 나의 집이 어디인지 알 수 없게 되었기에 일단은 서울에서 조금 더 살아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2p

PART1 서울은 달랐다 10~38p

PART2 다시 서울에서 살게 될 일은 없는 걸까 44~60p

PART3 독립의 정석 68~91p

PART4 친애하는 나의 서울살이에게 96~144p

PART5 방황과 방랑 사이 150~174p

공통질문 서울에서의 소소한 행복은? 17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