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은 영원한 고전,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된 역사추리소설 최고의 걸작,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출간!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최고의 휴머니티 미스터리
《시체 한 구가 더 있다》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전쟁의 화염에 휩싸인 슈루즈베리에서 벌어진 수수께끼의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왕위를 둘러싼 긴박감 넘치는 정치싸움과, 그 주변에서 각자의 신념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어느 쪽에 설 것인지 고민하는 인간군상들이 등장한다.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 간에 왕위를 둘러싼 혈전이 벌어지던 1138년의 잉글랜드. 전쟁의 피비린내와 매캐한 연기는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에도 음산하게 내려앉는다. 아흔네 명의 포로가 처형당한 끔찍한 밤이 지나고, 시신의 수습을 위해 파견된 캐드펠 수사는 시신이 한 구 더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미지의 시신을 둘러싼 진실, 그리고 공포와 의심, 협잡 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사랑.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는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생생한 캐릭터, 선과 악, 삶과 죽음, 신과 인간 등 인간사 최고 난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이 녹아 있는 역사추리소설의 클래식이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소개
총 21권, 집필 기간 18년, 전 세계 22개국 출간!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된 역사추리소설 최고의 걸작,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은 영원한 고전,
BBC 드라마 <캐드펠>의 원작이자 전 세계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출간!
푹 눌러쓴 두건, 성긴 잿빛 옆머리, 깊은 주름, 따뜻하고 장난기 있는 잿빛 눈.
참전 군인으로 살았던 거친 과거를 묻어둔 채 수도원에 귀의하여
허브밭을 가꾸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캐드펠 수사.
허브향이 바람을 타고 날아오고 친절한 노수사의 잿빛 눈이 빛날 때,
인간 삶을 뒤흔드는 살인사건의 실마리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생생한 캐릭터, 선과 악, 삶과 죽음, 신과 인간 등 인간사 최고 난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이 녹아 있는 역사추리소설의 클래식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 원작의 시리즈 완간 30년을 기념해 전면 개정된 한국어판이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고 독자들을 만난다.
장장 18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된 엘리스 피터스(Ellis Peters)의 역사추리소설 시리즈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22개국에서 번역, 소개된 밀리언셀러로, 영국 BBC에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뛰어난 추리력과 인간적 매력의 소유자 캐드펠 수사를 내세운 이 시리즈는 1997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 시리즈는 중세 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역사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도 비견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군상 하나하나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인간적 삶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장미의 이름』의 엘리티즘과는 그 결이 다르다. 공포와 전율, 흥미를 동반하는 고전적 추리소설의 매력이 흘러넘치면서 살인 미스터리를 고도의 지적 게임으로 풀어가는 이 시리즈는 교묘하게 짜인 중세의 어두운 미로를 종횡무진 헤쳐가면서 강력한 흡인력으로 읽는 이를 끌어당긴다.
시리즈의 주인공 캐드펠 수사는 신에게 자신을 의탁한 수도사이며, 십자군 전쟁에 참전했던 전직 군인이자, 약제학 전문가이다. 이러한 캐드펠의 삶의 이력은 덜리 지역 약국의 약 조제사를 거쳐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해군으로 참전했던 저자 엘리스 피터스의 삶을 반영한 것처럼 보인다. 캐드펠 수사의 인간적 따스함과 영적인 깊이 역시 작가 자신의 성숙한 내면을 반영했다고도 할 수 있다.
중세 영국을 통째로 옮겨다 놓은 듯한 치밀한 묘사,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들의 희로애락을 충실히 구현한 이 시리즈에서는 인간에 대한 신의 연민을 닮은 탐정 캐드펠의 시선을 느끼게 된다. 또한 독자에게 중세의 수도원에서 저잣거리로, 안개 낀 다리 밑에서 허브밭과 약제실로 종횡무진 여행하는 재미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되는 개정판에서는 화려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문장과 빠르고 다채롭게 전개되는 스토리, 치밀하면서도 폭넓고 깊은 추리의 세계, 중세 영국의 풍경을 손에 잡힐 듯 묘사한 명문 등 원텍스트의 묘미가 최대한 살아나도록 편집하였으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역사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열일곱 살에,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캐드펠 시리즈’를 읽었는데 완전히 푹 빠지고 말았다. 어떻게 21세기 한국의 고등학생이 12세기 영국의 수도사에게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을까? 책을 펼치면 캐드펠 수사가 가꾸는 허브밭의 싱그러운 향이 미풍에 실려 오는 것만 같았고, 부지불식간에 이웃처럼 정이 든 마을 사람들이 삶의 우여곡절을 겪을 때는 함께 탄식했다. 그 생생한 경험을 통해 역사와 문학을 동시에 사랑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서른다섯 살이 되어 ‘캐드펠 시리즈’를 다시 읽고 싶어졌는데, 혹시 두 번째로 읽었을 때의 감회가 예전만 못할까 걱정했었다. 기우 중의 기우였다. 열일곱 살에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잔뜩 발견하며 읽을 수 있었고, 역사추리소설을 추천하는 자리에서 매번 자신 있게 추천하곤 했다. 소박하고 담백하게 시작해 역사의 큰 톱니바퀴와 힘 있게 맞물려 들어가는 이 놀라운 이야기에 대해 말할 때 한없이 행복했다.
엘리스 피터스가 육십대 중반에 이처럼 대단한 시리즈를 시작했다는 것을 떠올리면 마음에 환한 빛이 든다. 먼 길을 다녀와 켜켜이 쌓인 지혜를 품고 유적지를 직접 걸으며 작품을 구상했을 작가를 상상하고 만다. 멋진 일은 언제든 시작될 수 있고, 심혈을 다해 빚은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이 보물 같은 작품들을 통해 믿게 되었다.”
_정세랑(소설가)
* 도서 소개
전쟁의 화염에 휩싸인 슈루즈베리
아흔네 명의 포로가 처형당한 끔찍한 밤에
또 한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의 왕권 분쟁으로 내전이 발생하고, 평화로웠던 슈루즈베리와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에도 전쟁의 피비린내와 매개한 연기가 음산하게 내려앉는다. 전쟁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한 남장 소녀가 캐드펠 수사에게 배정되고, 슈루즈베리에 자리 잡은 스티븐 왕은 아흔네 명이나 되는 모드 황후 측 포로를 한꺼번에 처형하라고 명령한다.
그 끔찍한 밤이 지나고 캐드펠 수사는 이들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성에 파견되는데, 그 피의 현장에서 캐드펠 수사는 처형당한 시신들과 확연히 다른 수수께끼의 시신을 한 구 더 발견한다. 캐드펠 수사는 비극적으로 살해당한 아흔다섯 번째 시신의 정체를 밝히려 애쓰고, 이 시신을 둘러싸고 한 발자국이라도 잘못 내디디면 죽음과 직결되는 살얼음판과도 같은 결투에서 야망과 사랑의 회오리바람이 불어온다.
12세기 잉글랜드 전역을 뒤덮은 전쟁의 화염
정치적 이해관계와 신념에 따라
인생을 전쟁의 회오리바람에 맡긴 인간군상들의 비극
《시체 한 구가 더 있다》(원제: One corpse too many)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전쟁의 화염에 휩싸인 슈루즈베리에서 벌어진 수수께끼의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를 둘러싼 긴박감 넘치는 정치싸움과, 그 주변에서 각자의 신념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어느 쪽에 설 것인지 고민하는 인간군상들이 등장한다.
모드 황후 측 인사인 애더니의 외동딸 고디스는 스티븐 왕의 위협을 피해 남장을 하고 수도원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으며, 메이즈버리의 젊은 영주 휴 베링어는 스티븐 왕 편에 설지 모드 황후 편에 설지 고민하면서 오랜 약혼녀 고디스를 남모르게 압박한다. 스티븐 왕의 심복 애덤 쿠셀은 이 혼돈의 틈바구니에서 야망과 야욕을 동시에 획득하려고 하고, 휴 베링어는 위험이 가득한 임무를 자처하다가 죽음의 위협에 맞닥뜨린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가족을 잃었지만 당당하고 품위 있는 태도를 잃지 않는 얼라인은 애덤 쿠셀과 휴 베링어 사이에서 진정한 사랑을 묻는다.
풍부한 경험, 따뜻한 마음, 치밀한 추리력, 과감한 행동력까지
수도사 탐정 캐드펠의 활약이 돋보이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정체 모를 시신 한 구를 둘러싼 살인사건에 휘말린 캐드펠은 이들 모두에 대해 짙은 연민의 시선을 보이며 특유의 추리력과 행동력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그리고 빈틈없고 냉정한 두뇌의 소유자로 캐드펠과 끝까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휴 베링어와의 독특한 우정과, 이 작품에서 탄생한 연인이 누구인지 추측하는 재미는 작품의 매력적인 스토리라인 중 한 축을 담당한다.
내전에 휩싸인 중세 잉글랜드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생생한 묘사와 인간의 욕망으로부터 시작되는 전쟁의 비극을 속도감 있게 그린 《시체 한 구가 더 있다》는 추리소설적 재미와 함께 역사소설의 매력을 한껏 담은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앨리스 피터스
움베르트 에코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으며 애거사 크리스티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 세계적인 추리소설 작가 엘리스 피터스(본명 에디스 파지터 Edith Pargeter)는 1913년 9월 28일 영국의 슈롭셔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덜리 지역 약국에서 조수로 일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해군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그녀가 쌓은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이력은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39년 첫 소설 『네로의 친구 호르텐시우스』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63년 『죽음과 즐거운 여자』로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거 앨런 포 상을 받았다. 1970년에는 ‘현대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치사와 함께 ‘마크 트웨인의 딸’이라는 호칭을 얻었으며, 1977년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을 발표하며 시작된 캐드펠 수사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81년에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의 한 권인 『수도사의 두건』으로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는 실버 대거 상을 받았다. 영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수여받았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문학적 성취와 함께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드러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고전으로 손꼽힌다. 1995년 10월, 생전에 지극히 사랑했던 고향 슈롭셔에서 여든두 해의 생을 마쳤다.
옮긴이 : 김훈
전문 번역가.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빈방〉으로 당선된 뒤 극작 활동과 번역 작업을 병행했다. 현재 부여에서 번역 작업을 하면서 지속 가능한 자연생태 농업에 관심을 갖고 파트타임 농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메리카 인디언의 가르침》 《패디 클라크 하하하》 《희박한 공기 속으로》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피아니스트》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세상 끝 천 개의 얼굴》 《성난 물소 놓아주기》 《그런 깨달음은 없다》 《모든 것의 목격자》 《켄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 《늘 깨어나는 지금》 외 100여 권이 있다.
목 차
중세 지도 4
시체 한 구가 더 있다 11
주(註) 369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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