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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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출판사항파랑새서재, 발행일:2024/08/15
형태사항p.225 46판:20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155530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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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세상에 천국을 통째로 옮겨둔다면 어떻게 될까?

인간은 권태에 시달리다 죽어버릴 것이다.


삶의 직접적인 목적은 괴로움이다.

이 세상은 어디나 불행으로 가득 차 있다.


- 쇼펜하우어-


세상은 왜 존재할까? 나는 왜 이런 힘든 삶을 부여받고 이 세상에 존재할까? 우리가 철학자들에게 늘 던지는 질문일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우리들의 그 질문에 “내가 존재하기에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 밝힌 촛불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빛난다는 것, 쇼펜하우어가 고통으로 가득 찬 우리 삶의 본질로 꼽았던 ‘자존감’의 다른 이름이다. 모두를 위하고 싶다면 나 자신을 먼저 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이라는 문구는 쇼펜하우어가 그의 저서 《의지와 표상의 세계》에서 내세운 쇼펜하우어 염세철학의 핵심이다. 쇼펜하우어는 현대를 살아가게 될 우리들의 정신을 19세기에 이미 간파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상의 중심을 나로 설정하는 것은, 한국 최고령 105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도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개인주의의 소중함이요 이기주의와 차별화되는 자기애의 첫 걸음이다. 나를 중심으로 설계되는 이 세상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개인주의일 것이다. 지친 젊은이들의 서재가 되어주는 파랑새서자는 ‘세상은 내가 존재하기에 존재한다’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세계를 통해 내가 세상을 인식하기에 세상이 있으며, 내가 없다면 세상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쇼펜하우어만의 아포리즘으로 전한다.


“인생은 아픔과 지루함 사이에서

시계추처럼 앞뒤로 흔들리며 흘러간다.”


행복의 90퍼센트는 건강에 달려 있다.

건강이 모든 즐거움의 원천이다.

연애는 건강한 체력과 아름다움을 요구한다.

인간이 좋은 성능을 갖추어 생존할 수 있도록 계획한 자연의 의지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우리에게 촘촘하면서도 큰 자극을 줍니다. 그는 세계를 움직이는 본질을 꿰뚫고, 그 본질 안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날카롭게 분석한 철학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죽음을 그저 하나의 자연현상으로 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태어난 이후에야 ‘죽음’이라는 것을 마주하게 됩니다. 태어나기 이전엔 삶이 없었듯, 죽음도 없었지요. 죽음은 그저 생명 기계장치가 멈춘 것이기에 죽음 이후의 세상을 궁금해하거나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정작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입니다. 쇼펜하우어는 바로 이 삶을, 인간에게 주어진 삶의 목적을 말하고 있습니다.


“파리가 태어나는 것은 거미에게 잡아먹히기 위해서이며,

인간이 태어나는 것은 괴로움의 노예가 되기 위해서다.” -《인생론》


길고 험난한 것이 역사이듯, 인간의 삶 역시 고단한 것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여러 번 자주 반복해 말합니다. 삶은 결국 고통 그 자체라고. 그런데 이러한 말이 전부라면,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단지 허무주의의 빠져 사람들에게 어떤 감명도 주지 못했을 겁니다. 쇼펜하우어가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래서 삶이 허무한 것이다’를 말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의 삶이 ‘끝이 있는, 현재의 집합체’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끝이 있으니, 지금 이 순간을 더 잘 살아내야 한다는 것이지요. 또, 그가 ‘삶은 괴로운 것이다.’라고 강조한 것은 ‘그러니 괴로워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삶을 괴롭게 만드는 정체를 파악해, 나름의 대책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그가 제시한 대책엔 ‘내가 나로 사는 것’, ‘나의 인격을 높이는 것’, ‘건강을 지키는’, ‘다른 이의 견해에 휘둘리지 않는 것’, ‘미래의 두려움을 미리 끌고 와 두려워하지 않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그렇기에 수많은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속에서 쉽게 상처받기도 하고, 자신을 좀 더 잘난 사람으로 드러내고자 허영심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짧은 삶에서 큰 의미가 없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쇼펜하우어는 진정으로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계는 나를 둘러싼 표상일 뿐, 세계를 인식하는 것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지요.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_ 편역자의 글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사상가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1788년 2월 22일 독일의 단치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철학은 플라톤과 칸트의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비관주의적 세계관으로 유명하다. 동양 철학에 대한 그의 관심도 독창적인 사상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주로 인간의 의지와 욕망이 고통의 근원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인간 존재의 핵심을 ‘의지’로 보았고, 이 의지가 끊임없는 욕구와 충동에 의해 추동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욕구와 충동은 결코 완전히 만족될 수 없으며, 따라서 인간은 끊임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1818)》로, 이 책에서 인식과 현실의 본질에 대해 심오하게 탐구했다. 칸트의 이상론적 철학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며, 현상과 물체 자체에 대한 이론을 전개한다. 쇼펜하우어는 현상 세계가 개인의 의지에 의해 형성되고, 이 의지는 고통과 불만의 끝없는 원천이라고 설명한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후대의 많은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또한 그의 사상은 19세기와 20세기의 문학, 예술, 심리학에도 영향을 미쳤다.

쇼펜하우어는 니체, 프로이트로 등 강력한 근대철학의 기둥을 이루는 철학자들의 스승격인 사상가다. 소위 기존의 낡은 체제를 ‘틀렸다’고 선언하는 과감하고 반항적인 철학의 원류인 것이다. 외로웠던 성장기와, 반항심을 폭발시키던 짧은 교단 생활 이후, 사회와 학계에 실망한 나머지 30년 가까이 칩거하며 거의 사유와 집필에만 매달려 살던 쇼펜하우어가 가려 뽑은 정수중의 정수이다.

1860년 9월 21일, 72세의 나이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생을 마감했다. 


편역 : 김미조 

소설을 쓰면서 인문학 도서를 기획, 집필하고 있다. 장편소설 《천국의 우편배달부》로 데뷔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니는 혼자가 아이다》 《빌어먹을 놈은 아니지만》 《피노키오가 묻는 말》, 수필집 《엄마의 비밀정원》, 인문서 《국제분쟁, 무엇이 문제일까?》 《10대와 통하는 자본주의 이야기》 등이 있다. 포천시가 주관한 뮤지컬 〈화적연-용신과 도깨비 공주의 신비로운 사랑이야기〉를 쓰기도 했다.

목 차

서문 —편역자의 글


1부 혼자, 때로는 함께


혼자여도 괜찮아 아니, 혼자여서 더 괜찮아 ¨21

자기 자신에만 의지하는 사람, 자기 자신이 전부인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


너는 다른 이의 고양이가 아니다 ¨31

모든 존재는 그 자신의 작품이다.


누구나 ‘자신’을 기준으로 삼는다 너도 그렇다 ¨41

자기 자신을 위해 밝힌 촛불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빛난다. 모두를 위하고 싶다면, 너 자신을 먼저 위해야 한다.


슬기롭게 관계 짓기 ¨49

사회생활에선 행동을 조심하고 마음을 너그럽게 해야 한다.

조심하면 손실을 막을 수 있고, 너그러운 마음은 다툼을 피할 수 있다


사랑, 보이진 않지만 있는 것 ¨59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2부 힘들다고 주저앉을래?


너의 괴로움엔 이유가 있다 ¨73

인생은 아픔과 지루함 사이에서 시계추처럼 앞뒤로 흔들리며 흘러간다.


허영심은 좋은 은신처가 아니야 ¨83

자신을 칭찬하는 것은 허영심이고,

타인 앞에서 자신을 비하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 ¨93

사물을 정확히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교묘한 말과 정중한 태도 속에

숨어 있는 상대의 속셈을 파악해야 한다.


죽음은 소멸일 뿐 ¨105

죽은 후엔 시간을 알지 못하므로 존재의 소멸도 알지 못한다.


아무리 덧없어도, 오늘이 있잖아 ¨113

우리가 존재하는 건 현재의 시간이다.

죽고 나면 존재도 소멸한다.


3부 네가 가져야 할 것들


행복을 이끄는 원칙 ¨123

행복은 ‘지속해서 잘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135

정신이 풍요로워질수록

내면의 공허가 들어찰 공간도 줄어든다.


재산은 네 방호막이다 ¨145

인생의 과제는 무엇보다 어떻게든 밥벌이를 해 목숨을 유지하는 것이다.


즐거움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155

새로 태어난 모든 존재는 참으로 신선하다.

하지만 대가 없이 주어지는 것은 없다.


행복을 알아차리고, 만끽해 ¨165

어떤 이는 미래 속에서 살고 있다. 불안과 걱정이 많은 이가 그러하다.


4부 파도가 거센 삶의 바다를 굳건히 헤쳐나가라


논쟁술 -일단 링에 올라섰다면, 이겨라 ¨175

논쟁에서는 실제로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중요하지 않다.

칼로 찌르고 방어하는 것, 그것만이 문제일 뿐이다.

논쟁은 정신으로 하는 검술이다.


인생행로 -겁먹지 말고 용감히 맞서라 ¨187

현명한 사람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따라 배의 키와 돛을 바꾸어 나아가면서

자신의 목적지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는다.


안전띠를 꽉 매 -시간은 굴러떨어지는 공과 같아 ¨197

삶의 언덕을 넘으면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쇼펜하우어의 제안 -나를 지키는 처세술 ¨205

두려운 것은 산꼭대기가 아니라 산비탈이다. 시선은 아래로, 손은 위로 뻗는 이중의 의지 때문에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215

동물은 느끼고 직관한다. 인간은 그 밖에 사유하고 인식한다. 둘 다 욕구한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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