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의 봄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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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경락
출판사항써네스트, 발행일:2024/08/15
형태사항p.292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416629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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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23년 1월 12일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일에서부터 두 자루의 권총으로 '1:1,000 항일 서울 시가전'을 벌여 조선을 뒤흔든 김상옥 의사의 뜨거웠던 10일 동안의 행적을 시간순으로 재구성한 소설이다.


종로경찰서 폭파에서 효제동의 총성까지, 10일 동안의 기록

2015년 개봉해 1,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암살》에는 독립군 남자현 의사를 실제 모델로 한 독립군 저격수 안윤옥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이 '안윤옥'이라는 이름은 위대한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윤봉길, 김상옥 의사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경성의 봄, 1923》은 이 세 분의 독립운동가 중에서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김상옥 의사의 삶을 다루고 있다. 특히, 김상옥 의사의 길지 않은 삶 중에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경성 시가지에서 일본 군경 1,000명과 맞선 "일 대 천 전투"를 벌인 후에 34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하기까지 10일 동안의 기록을 소설로 재구성했다.

소설을 읽는 동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평화로운 '서울'이 치열했던 역사적 사건의 현장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100년 전 34세 젊은 나이로 순국한 김상옥 의사의 삶은 우리에게 과연 어떤 삶을 살아야할 것인가를 되짚어보게 한다.


종로경찰서 폭파와 "1 : 1,000의 전투"의 의미

김상옥 의사는 1923년 1월 12일 항일 투사들에 대한 탄압과 고문으로 악명 높은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했다. 일제 식민지 지배 아래에서 종로경찰서는 조선인에게 원한과 분노, 그리고 공포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종로경찰서 폭파 사건은 억압받는 조선인들의 울분을 해소하고 조선의 민족혼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사건이었다. 그리고 10일 후인 1923년 1월 22일에는 일제 군경과 1:1000으로 맞서 싸우다가 34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 특히, 이 사건은 안중근 의사나 윤봉길 의사와는 달리 당시 식민지 지배의 중심이었던 경성, 그것도 경성 한복판에서 무장 항거를 했던 독보적인 사건이었다.

이 두 사건의 역사적 의미는 분명하다. 1919년 3.1 운동을 무력으로 잔인하게 진압했던 일본은 이후 '문화 통치'라는 것을 내세워 마치 세상이 평화롭고 일본의 통치가 순조로운 것 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김상옥 의사는 조선총독부가 자리했던 경성 한가운데서 10일 동안이나 홀로 일제 군경의 경계망을 무력화하며 경성 시내를 발칵 뒤집어놓았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35년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이를 통해 김상옥 의사의 의거는 일제의 문화 통치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일깨우고, 당시의 조선 사람들에게 독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자각시켰다는 의미가 있다. 일제와 친일파들이 유포시켰던 환상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폭탄 투척과 총격을 펼치며 끝까지 저항함으로써 사람들을 일깨워준 것이다.


2024년 광복절에 돌아보는 김상옥 의사의 삶

돌아오는 2024년 8월 15일은 79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광복의 그날로부터 거의 8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일본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역사를 왜곡한 교과서를 채택하고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일본의 정치인들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다. 이는 올해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광복절은 일제강점기 동안 고난과 역경을 겪었지만,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일제의 억압에 맞섰던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희생이 결실을 맺은 날이다. 그런 의미에서 광복절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동시에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미래의 희망과 번영을 다짐하는 날이라 할 수 있다. 2024년 광복절에 김상옥 의사의 의거가 갖는 역사적 의미 다시 한번 되새기는 것도 뜻깊은 일일 것이다. 소설 《경성의 봄, 1923》가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목숨을 바친 한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주요 내용


1. 종로를 뒤흔든 굉음 (9일 전)

- 1923년 1월 12일 저녁, 종로네거리 보신각 주변을 서성이던 나는 종로경찰서 건물 뒤편에서 2층 경무계 방으로 폭탄을 던진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폭탄이 굉음을 울리며 터진 후 경성은 아수라장이 됐다. 나는 유유히 그곳을 빠져나가 몸을 피한다.


2. 변절하는 자와 지키려는 자 (8일 전)

- 다음날 후암동으로 찾아온 경성우체국 배달부 전우진에게 김원봉이 상해에서 보낸 폭탄을 받아 내게 전해주기로 한 김한이 어젯밤 폭탄 투척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며칠 전 폭탄의 행방을 찾아 신의주에 갔다 온 안홍한이 내민 김원봉의 편지에는 김한이 아닌 조선인 형사 황옥 경부를 통해 상해로 돌아간 폭탄을 다시 전달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3. 째즈바에서 만난 자 (7일 전)

황옥을 만나기 위해 재즈바 '환희'에 가서 그와 대면해 의중을 살피지만, 황옥이 믿을만한 사람인지 여전히 혼란스럽다. 상해로 돌아간 폭탄 대신 사이토가 출국하는 날에 맞춰 폭탄 몇 개를 구해주겠다는 황옥의 말을 우선 믿어볼 수밖에 없다.


4. 무성영화처럼 (6일 전)

그날 밤, 경성우체국에서 일하는 우진에게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기 직전 경무국장 마루야마를 유인하던 청향과 나운규가 연희동에 숨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들을 찾아간다. 나는 육혈포가 터져 부상을 입은 나운규가 청향과 함께 무사히 경성을 빠져나가 일산에서 신의주행 열차를 탈 수 있게 돕는다.


5. 세 개의 폭탄 (5일 전)

이틀 후 황옥이 약속한 급조한 폭탄 3개를 받지만, 후암동으로 돌아오는 길 곳곳에 배치된 형사를 보고 곧 거처를 옮기기로 마음먹는다.


6. 장검의 울음 (4일 전)

폭탄 투척 사건 후 추적하는 고등계 형사들을 따돌리며 거사 당일 경성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떠날 사이토를 암살할 장소를 물색한다. 결전의 날에 동지 각자가 담당할 장소와 행동에 관해 일러둔다. 혹시 모를 형사의 습격에 대비해 육혈포를 지니고 잠자리에 든다.


7. 맨발로 남산을 넘어 (3일 전)

거사 당일 새벽, 종로경찰서 형사대가 아기의 집을 습격한다. 나는 육혈포 두 자루로 다무라와 형사들을 쏘고 남산으로 도망간다. 눈 덮인 남산을 헤매다 왕십리 안장사에서 포봉당이란 승려의 도움으로 경성 시내로 들어온다. 사이토를 태운 마차가 남대문에서 경성역으로 달려오는 것을 확인하고는 사이토를 태운 마차에 폭탄을 던지지만 폭탄은 불발로 끝난다. 그날 밤, 거사에 실패하고 경성을 헤매다 효제동 혜수의 집에 숨는다.


8. 흩어진 자들 (2일 전)

혜수에게 부탁해 떨어트린 클로드니케를 되찾고 안도한다. 간호사 고정순에게 동상 걸린 발을 치료받으며 내가 쏜 총에 맞아 다무라와 몇 명의 형사가 사망한 걸 듣는다. 혜수의 집에 찾아온 전우진에게 안홍한과 동지들이 무사히 피신했다는 말을 듣고 안심한다.


9. 검으로 벨 수 없는 것 (1일 전)

다음 날 황옥을 만나러 서대문로에 있는 재즈바 환희에 간다. 마담 희는 나를 놓아준 황옥이 미와의 의심을 피하고자 스스로 총상을 입혔다고 한다. 희는 황옥을 위험에 몰아넣은 나를 밀고하려다 마음을 바꿔 미와의 추적에서 구해준다. 환희를 벗어나 경성 시내를 배회하던 중 수색 중이던 미와를 발견하고 다다미방에 숨어 그가 다가오길 기다리다가 들어오는 미와의 어깨를 검으로 베고 그곳을 빠져나간다.


10. 감꽃 향기 날리며

그날 새벽 경성의 모든 경찰 병력이 혜수의 집을 둘러싼다. 나는 기습을 눈치채고 벽장에 숨어 형사들이 방으로 들어오길 기다린다. 순간 체포조 조장이 기미년 만세운동 때 내게 장검을 빼앗긴 카즈키라는 걸 알게 된다. 카즈키를 쏜 다음 여섯 개의 집이 밀집된 공간을 이동하며 총격전을 벌이지만 하체를 집중 공격받고 출현이 심해 효제동 72번지에 포위당한다. 마당 화장실에 몸을 은닉하고 형사들과 끝까지 총격전을 벌이지만 탄환이 모두 떨어진다. 운명이 다했음을 안 나는 담벼락 아래에 몸을 기댄 채 마지막 남은 총알을 관자놀이에 쏘고 생을 마감한다.


"《경성의 봄 1923》은 김상옥 의사의 삶에서 가장 치열했던 10일 동안의 기록입니다. 이 소설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조선, 그리고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추천의 글' 중에서 

작가 소개

김경락

매일 코드를 들여다보는 게 지겨워 글쓰기를 시작한 개발자이다. 국민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에 다니며 개발과 글쓰기를 병행하였다.

2011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피쉬테라피」, 201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둘기의 가출」이 당선됐고 철도문학상과 목포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문학 모임 '종각역 글벗'에서 10년 넘게 운영자로 활동 중이다. 하루키처럼 외국의 조용한 호텔 로비에 앉아 커피 마시며 글을 쓰는 게 꿈이다.

목 차

추천사 4

작가의 말 6

종로를 뒤흔든 굉음 (9일 전) 11

변절하는 자와 지키려는 자 (8일 전) 27

재즈바에서 만난 자 (7일 전) 93

무성영화처럼 (6일 전) 127

세 개의 폭탄 (5일 전) 149

장검의 울음 (4일 전) 159

맨발로 남산을 넘어 (3일 전) 177

흩어진 자들 (2일 전) 223

검으로 벨 수 없는 것 (1일 전) 235

감꽃 향기 날리며 27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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