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제22회 전격소설대상 '대상' 수상 작가
⟪15세 테러리스트⟫의 저자, 마츠무라 료야가 선사하는 충격적인 신작!
갱생을 바라며 몸부림치는 소녀가 만난 빛은 희망일까?
소년원에서 나온 미즈이 하노(18세)는 달라진 삶을 살겠다고 맹세했지만, 좀처럼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금 범죄에 손을 대려고 했다. 그때, SNS에 ‘팅커벨’이라고 밝힌 인물에게 어떤 가상공유공간(메타버스)으로 오라는 초대장이 도착한다. 어둠 속에 있던 하노는 그 공간에 모인 얼굴도 본명도 모르는 아이들과 교류하면서 마음의 안식처를 발견한다. 하지만 남모를 사정이 있는 아이들의 어떤 ‘공통점’을 깨닫게 되었을 때, 베일에 싸인 관리자 팅커벨이 모습을 감추었다. 하노와 아이들은 예측 불가능한 사태로 휘말려 들어가게 되는데.......
소년원에서 퇴원한 소녀에게 가상공유공간(메타버스)에서 초대장을 발송했다.
아이들을 모으는 베일에 싸인 관리자 ‘팅커벨’의 목적은 무엇인가?
마츠무라 료야는 항상 촉법 소년들이나 사회에서 버려져 갈 곳이 없는 비행소년들에 대한 관심를 가지고 작품을 쓰고 있는 작가 중의 한 명이다 이번 작품도 역시 비행 소년들의 고통, 갈등, 갱생들에 대하여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갱생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누가 도와준다고 해서 갱생되는 일도 아니다. 스스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때도 있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을 찾지 못해서 실패할 때도 있다.
갱생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 책의 본분에서도 나타난다.
“갱생이란 게 뭘까요?”
“저는 ‘갱생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인가요? 소년원에서 나온 지 벌써 반년이 됐는데 비행이라고 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거든요. 매달 보호사와 만나고 있고 준수사항도 어기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갱생 중’이라고 표현하죠.”
“맞아요. 저도 가볍게 ‘갱생했다’고 말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다면 언제 어떤 상태가 되어야 그렇게 말할 수 있죠?”
“그 대답은 ‘평생’이라고 할 수 있겠죠.”
“평생이라……. 까마득하네요.”
“갱생은 평생에 걸쳐 증명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들은 한번 실수하였다 하여도 다시 한번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아마도 ‘팅커벨’이라는 존재가 현실에서도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작가 소개
지은이 : 마츠무라 료야
대학 시절에 응모한 ⟪그저 그것만으로 좋았습니다⟫(전격문고)가 ‘제22회 전격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작품은 히트로 이어졌다. 미디어웍스 문고에서 발간한 첫 작품 ⟪15세 테러리스트⟫는 발간된 직후부터 중판이 이어져 ‘제16회 우사기야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 차기작인 ⟪내가 나를 버린 날⟫은 3위에 올라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화제 몰이했다. 단절된 현대사회의 어둠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고독한 싸움을 표현하는 실력에 뜨거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옮긴이 : 조아라
부산 출생으로 동아대 국문과 졸업 후, 일본 추리소설을 탐닉하다가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작품으로는 ⟪영국 메이드의 일상⟫⟪삼색 고양이 모부는 캔 부자가 되고 싶어⟫⟪꿈의 파편⟫⟪마녀와 고양이의 이야기⟫⟪실연 탐정의 조사노트⟫⟪프레젠트 포 유⟫⟪수목장⟫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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