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 인간이 왜 그렇게 특별하다는 걸까?
다른 동물과 다르게 왜 그토록 깊은 감정을 느낀다는 걸까?“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정말로 더 풍부한 감정을 느낄까? 지능이 높은 동물이 지능이 낮은 동물보다 더 큰 고통을 느낄까? 이 책을 쓴 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 마크 베코프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그는 인간의 감정을 특별하고 우월하게 여기는 ‘인간 중심주의’를 오만하다고 비판하며, 오히려 인간이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동물이 느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이 전하는 동물들의 다채로운 일화를 만나면, 동물의 삶 역시 인간의 삶만큼이나 풍부한 감정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누구나 실감하게 될 것이다.
동물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는 회의론자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으며 50년 넘게 동물의 감정을 연구해온 선도적인 과학자 마크 베코프. 뉴욕대 교수이자 환경운동가인 데일 제이미슨에 따르면, 이 책의 초판이 나왔던 2007년에는 저자의 관점이 논란을 일으킬 여지가 있었기에 초판을 출판한 건 용감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이후 저자의 주장들은 대체로 사실로 입증됐고, 지금까지 동물의 마음을 연구하는 분야도 말 그대로 폭발적인 진전을 이뤄왔다.
이 책은 저자가 초판의 감동과 주제의식을 그대로 살려 17년 만에 다시 내놓은 전면 개정판이다. 동물의 감정과 행동에 대해 그간 축적되어온 다양한 과학적 연구 성과와 증언, 흥미로운 동물의 일화와 저자의 새로운 경험담이 추가되어 더욱 깊고 풍성한 내용을 전한다. 어느 때보다도 동물의 감정과 그 감정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더욱 개정되고 확장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제는 누구나 동물에게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동물을 대하는 방식과 동물 복지의 실태를 보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진짜 이유다.
한평생 외길을 걸어온 이 노학자는 과학적 결실과 통찰, 솔직함, 감동을 한데 아우르는 결과물을 남겼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고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갈 책이다. 우리 인간의 책임을 요구하는 윤리적 과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짚어본다. 저자 특유의 온정적인 시선과 가벼운 유머, 연민으로 가득 찬 이 책은 우리가 동물을 보는 방식과 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재평가하라는 분명한 요구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크 베코프 (Marc Bekoff)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의 생태학 및 진화생물학 명예교수이자 동물행동학회(Animal Behavior Society) 회원이다. 선도적인 동물행동학자로 평가받으며 50년 넘게 동물의 열정적인 삶을 관찰하고 있다. 구겐하임 펠로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00년 동물행동학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기여를 인정받아 동물행동학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동물의 행동과 감정, 온정적 보전, 동물 보호에 관한 연구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제인 구달과 오랫동안 협력하고 있다. 제인 구달과 ‘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위한 동물행동학자들(Ethologists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을 공동 설립했으며 범세계적인 환경운동인 ‘뿌리와 새싹(Roots & Shoots)’ 프로그램의 홍보대사와 제인 구달 연구소 산하 윤리 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볼더 카운티 교도소의 수감자들과 긴밀히 교류하고 있고 2022년 6월 미국 개 훈련사 아카데미(Academy of Dog Trainers)로부터 ‘영웅’으로 지명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동물의 행동과 마음에 관한 칼럼을 1,000편 이상 기고하고 2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30권이 넘는 그의 책들은 21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현재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정기적으로 글을 싣고 있으며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개와 산책하는 법》, 《동물에게 귀 기울이기》, 《동물권리선언》, 그리고 제인 구달과 함께 쓴 《제인 구달 생명의 시대》 등이 있다.
모든 개별 동물이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인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 자체가 살아 있는 존재로서 본질적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옮긴이 : 김민경
한양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 《AI 메디컬 레볼루션》, 《다시 보는 블록체인》, 《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물리학》, 《스페이스X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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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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