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안녕?
나는 우주를 떠도는 장갑이야.
지구인들은 이런 날 ‘우주 쓰레기’라 부르더라고?
내가 어쩌다 떠돌이가 됐는지,
왜 우주 쓰레기라 불리는지 궁금하지?
이제부터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우리가 몰랐던, 우리가 알아야 할 우주 쓰레기
지구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늘 쓰레기가 넘쳐나니까요. 그런데 최근 들어, 드넓은 우주에서도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져 가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대체 우주 쓰레기는 무엇이고, 머나먼 우주에서 쓰레기가 생겨난 이유는 뭘까요? 우리가 궁금했던 우주 쓰레기의 모든 것을 담은 그림책 『쓰레기는 우주에도 있다』와 함께, 우주 쓰레기의 진실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봅니다.
우주 쓰레기 시점으로 쓰인 진짜 '우주 쓰레기' 이야기
이야기의 주인공은 우주 장갑입니다. 장갑의 주인이던 우주 비행사가 실수로 놓쳐 버린 뒤부터 장갑은 우주 떠돌이 신세가 되었죠. 스스로를 ‘우주 쓰레기’라 소개한 우주 장갑은 우주 쓰레기가 궁금한 지구인들을 위해 우주 쓰레기가 무엇이고, 왜 생겨났는지 조목조목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요즘 들어 장갑은 고민이 많습니다. 우주를 날아다니는 쓰레기가 많아도 너무나 많아졌기 때문이에요. 지구인들이 쏘아 올린 게 10개라면 우주 쓰레기는 9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우주가 이렇게 넓은데, 쓰레기가 좀 생기는 게 무슨 대수냐고요? 우주를 쏘다니는 쓰레기들은 언제라도 인공위성과 부딪쳐 고장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간혹 무거운 우주 쓰레기는 지구로 떨어져 해를 끼치기도 해요. 2020년에는 인공위성 부스러기가 아프리카 서쪽에 떨어져, 마을 건물들이 부서지는 일도 있었어요. 무엇보다 우리가 우주 쓰레기 문제를 무시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지구인들이 우주로 계속해서 무언가를 쏘아 올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치우는 사람은 없고, 쏘아 올리는 사람만 있다면 지구와 가까운 우주 궤도는 금세 쓰레기로 가득 차겠죠? 이처럼 『쓰레기는 우주에도 있다』는 우주 쓰레기가 어떻게 생겨나고 어떤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단순한 과학적 사실을 넘어, 현실감 있는 예시와 함께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우주 쓰레기까지 신경 써야 돼?
『쓰레기는 우주에도 있다』는 우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지구인들의 노력을 소개하고 있어요. 지구인들은 다양한 우주 청소 로봇을 실험하고, 우주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생겨나지 않도록 우주를 평화롭게 이용하는 규칙을 만들어 지켜 나가려고 해요.
누군가는 ‘지구도 돌보기 힘든데, 우주 쓰레기까지 신경 써야 해?’라고 볼멘소리를 낼지도 몰라요. 하지만 인간이 우주로 나아가려는 시도를 거듭하는 한 우주 쓰레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에요. 지구 밖 환경 역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우주 환경 문제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우주 산업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이 책 『쓰레기는 우주에도 있다』가 우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길잡이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미경
연세대학교에서 세상 공부를 하고,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글공부를 한 뒤, 신문사 신춘문예에 동화 『꽃 관』이 당선되어 작가가 됐어요. 재미있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쓰려고 애쓰고 있어요. 지금까지 『역병이 돈다, 조선을 구하라!』, 『코레아 우라: 안중근, 하얼빈 11일간의 기록』, 착한 설탕 사 오너라』, 『우리, 함께 살아요!』, 『잃어버린 우리 문화재』, 『호랑이골 떡 잔치』, 『여우 제삿날』 등 여러 책을 썼어요.
그린이 : 강나래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다양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위풍당당 박한별』, 『얼룩말 피아노』, 『바람언덕 1, 2』, 『우리는 어린이예요』, 『문해력 쑥 지혜 쑥쑥 옛이야기 1, 2』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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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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