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류작가의 빛

고객평점
저자홍숙희
출판사항북인, 발행일:2024/12/10
형태사항p.193p. 46판:20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512106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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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묵은 빛과 먼지 조각’인 국보급 족자의 비밀을 파헤치는 『두 여류작가의 빛』


항만의 도시 부산에서 태어나 교육대학 졸업 후 40여 년 동안 교사와 교감 등 교직생활을 하였으며 1980년대 중반부터 수필과 시, 소설 창작을 활발하게 펼쳐온 홍숙희 작가가 세 번째 장편소설 『두 여류작가의 빛』(사임당·허난설헌 이야기)를 출간했다.

홍숙희의 장편소설 『여류작가의 빛』의 편집 구도 처리는 ‘1장 묵은 빛, 2장 리몽(李夢) 카페, 3장 고고학의 폭풍주의보, 4장 르네상스 시대로의 초대, 5장 유랑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6장 두 여류작가의 만남’으로 결(結) 고운 옷감처럼 존재감이 빛난다. 이뿐만 아니라 새로운 의도적 접근으로 등장인물을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을 중심으로 윤슬, 이우빈, 아름을 뒷받침하는 단테, 프랑스와 1세, 다빈치, 지네브라 여인, 니꼴리니 백작을 포함하여 허균, 이달, 안평대군, 안견, 일본인 다수를 배치한 점은 물론이거니와 소설의 배경 장소 또한 6곳으로 한정한 작가만의 차별성에 의한 존재감은 이채롭다.


홍숙희 소설가의 인간 실존의 혼성과 미완의 디아스포라를 전재한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두 여성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서술구조는 지극히 시사적(示唆的)이다. 시대적으로 문예부흥기인 르네상스에 ‘천년 하슬라(何瑟羅) 그 영광의 땅’인 강릉(江陵)에 운명적으로 몸담았던 ‘한국의 영원한 모성(母性)인 신사임당과 동양 3국 최초의 여류시인 난설헌 허초희’를 중심인물로 삼고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동시대와 강릉이라는 공간을 현대성에 결속한 구도 처리나 기법은 매혹적이어서 신선하고 흥미롭다.

국립미술관 연구원 ‘윤슬’이라는 여주인공을 통하여 사건이 전개된다. 표면적으로는 윤슬이 같은 연구원 출신인 이우연을 만나고 사랑하고 그가 페루 고적탐사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지만, 실제의 소설적 전개는 윤슬이 체험하는 발굴된 고미술 작품의 감상과 그 작품에 깃들인 시대상 그리고 그것의 현대적 의미를 조명하는 것으로서 문명 비판적인 가치관을 드러내는 데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홍숙희

부산 태생으로 교육대학 졸업 후 40여 년간 교육공무원으로 봉직하였다.

1986년 교육자료출판사 공모 수필 3회 추천을 계기로, 1989년에는 MBC 300만 원 고료 창작공모전에 당선되기도 하였다. 연이은 1990년 『문학세계』 수필 신인상, 1993년 『시세계』 시 신인상을 받았다. 1997년에는 첫 산문집 『사랑은 떠나지 않는다』 출간 및 제6회 허난설헌문학상 수상을 하였으며, 이에 전문성을 키워야겠다는 일념에서 1998년 『노천명과 백석 시에 나타난 고향 의식 비교연구』 논문으로 강릉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를 토대로 2009년 장편소설 제1집 『거무내미』를 출간하여 소설가로 이름을 올렸으며, 그해 8월 팬사인회를 영풍문고, 광화문 종로서점에서 갖기도 하였다. 그 후 2011년 시화집 『청일로 가는 길』 출간, 2015년 단편소설 제1집 『아름다운 동행』 출간하였다. 퇴임 후 문학활동을 넓히기 위하여 각 문학단체에 가입하여 편집주간,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2020년도에는 코로나19로 불안과 초조 속의 지구촌 현실을 인지하고 병마와의 사투에서 새로운 모습을 조명하여 보고자 2021년 장편소설 제2집 『19열차』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2022년에는 단편소설 제2집 『나의 산티아고 39페이지』라는 제목으로 작가의 작은 삶에서 소재를 잡아 13편을 게재하였다.

2024년 강원문인협회 소설분과장을 하면서 장편소설 제3집 『두 여류작가의 빛』이라는 제목으로 조선의 여류작가 아닌 14∼16세기 르네상스 시대, 세계 여류작가 존재 여부와도 관련된 신사임당과 허초희(허난설헌) 작품에 대한 새로운 인물 상황을 소설로 조명해보는 과감성을 보이기 위해 뭉개진 산수화를 중심으로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 가고자 펴내게 되었다.

목 차

작가의 말 | 신사임당과 허초희의 부활을 위하여 · 5


1장 묵은 빛 · 11

2장 리몽(李夢) 카페 · 31

3장 고고학의 폭풍주의보 · 53

4장 르네상스 시대로의 초대 · 93

5장 유랑 중인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 127

6장 두 여류작가의 만남 · 143


추천사 |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노력한 작품 · 홍성암 176

해설 | 소설의 서사구조와 운명적인 길 찾기 해법 · 엄창섭 18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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