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적 부정의

고객평점
저자미란다 프리커
출판사항오월의봄, 발행일:2025/01/20
형태사항p.367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873138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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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의 앎에는 어떤 정치와 윤리가 깃들어 있는가?

부정의에 저항하는 인식적 실천은 가능한가?

사회적 권력과 정체성, 앎의 얽힘을 탐구하는 우리 시대의 고전


불신에 둘러싸여 증언을 묵살당하는 흑인

성폭력에 대한 비판적 언어의 부재로 고통받는 여성

자기 정체성을 표현할 언어가 없는 성소수자

인식적 능력을 마땅히 인정받지 못하는 장애인

……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을 차단당하는 모든 이들


“시간이 흐른 후 미래 세대가 21세기를 돌아보며 철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저작들을 꼽는다면, 《인식적 부정의》 역시 단연 그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성폭력에 대한 비판적 언어의 부재로 고통받는 여성, 자기 정체성을 표현할 언어를 갖지 못한 성소수자, 인식적 능력을 마땅히 인정받지 못하는 장애인, 불신에 둘러싸여 증언을 묵살당하는 흑인…… 이와 같은 사회적 소수자들의 사례에서 어떤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사회적으로 주변화된 사람들이 겪는 부당한 피해의 작동 원리를 설명할 언어를 오랫동안 갖추지 못해왔다. ‘편견’, ‘고정관념’, ‘무시’, ‘차별’과 같이 지나치게 포괄적인 언어는 이들이 겪는 인식적 층위에서의 부정의injustice를 정확히 포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한계를 보인다. 말하자면, 대화나 발화, 증언 등을 포함해 무언가를 알고 전달하는 인식적 활동에서 이들이 어떻게 배제되는지, 어떤 부정의를 겪는지 설명할 수 있는 언어가 부재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피해를 겪은 당사자들은 그 부당한 경험을 스스로 선명히 이해하고 언어화하지 못한 채 침묵 속에 갇혀 있어야 했다.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도덕철학과 사회인식론을 연구하는 철학자 미란다 프리커는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벌어지는 이와 같은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고유하게 인식적인 유형의 부정의”를 포착하고자 했다. 그는 인간에게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인식적 능력(무언가를 이해하고 알 수 있는 능력) 혹은 누군가가 지닌 지식의 주체로서의 능력에 범해지는 잘못을 ‘인식적 부정의epistemic injustice’로 개념화한다. 이 개념은 철학, 인식론, 사회학, 문학비평, 페미니즘 등의 분야를 비롯해 여러 사회운동에도 강력한 언어와 사유를 안겨주었고, 그 덕택에 비로소 우리는 그 부정의에 뚜렷한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되었다.

프리커가 제시하는 ‘인식적 부정의’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말과 증언을 통해 자신이 가진 앎/지식을 타인에게 전달하려는 사람이 부당하게 낮은 신뢰성을 부여받을 때 발생하는 증언적 부정의testimonial injustice와,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집단적 자원의 결여로 발생하는 해석학적 부정의hermeneutical injustice가 바로 그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우리 일상의 가장 기본이 되는 두 가지 인식적 실천, 즉 ‘타인에게 말함으로써 자신의 앎을 전달하는 행위’와 ‘우리 자신의 사회적 경험을 이해하는 행위’에 깃든 윤리와 정치를 이해할 수 있다. 그에 대한 이해를 확립할 때, 인식적 부정의에 저항하는 앎의 윤리 또한 모색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미란다 프리커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도덕철학과 사회인식론을 연구하는 영국 출신의 철학자. 사회적 정체성과 권력이 인간 행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관심을 가지고 인식론과 도덕철학의 경계 지대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대학 철학과 줄리어스 실버 석좌교수이자 셰필드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뉴욕철학연구소 공동소장을 맡고 있다. 옥스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런던 버크벡칼리지, 셰필드대학, 뉴욕시립대학 대학원센터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16년에는 브리티시아카데미 펠로우로, 2020년에는 미국예술과학아카 데미 펠로우로 선정되었다.

앎/지식에서의 권력과 부정의 문제를 새롭게 개념화함으로써 여러 사회운동에 강력한 언어와 사유를 안겨준 《인식적 부정의》(2007)를 통해 세계적인 석학의 반열에 올랐다. ‘인식적 부정의’ 개념을 이 용한 광범위한 연구와 실천은 여러 분야에서 지금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옮긴이 : 유기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노들장애인야학 휴직 교사. 서울대학교에서 공학과 인류학, 의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법학과 의료인문학을 공부하며 생명과 의료, 장애와 정신보건을 둘러싼 법과 윤리의 문제를 고민해왔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및 종로구정신건강복지센 터에서 진료교수로 일하고 있다. 책 《아프면 보이는 것들》을 함께 썼고,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인식적 부정의》를 동료와 함께 한국어로 옮겼다.


옮긴이 : 정선도

인식론과 (메타)윤리학, 도덕심리학이 교차되는 지점들에 있는 문제들, 특히 태도에 관한 규범들을 연구한다. 믿음의 윤리학에 관해 석사논문을 썼으며, 달리기와 스포츠 클라이밍을 좋아한다.

목 차

추천의 말ㆍ4

한국어판 저자 서문ㆍ7

들어가며ㆍ10

서론ㆍ17


1장 증언적 부정의 31

1. 권력 34

2. 정체성 권력 41

3. 증언적 부정의의 핵심 사례 47


2장 신뢰성 경제에서의 편견 69

1. 고정관념과 편견적 고정관념 71

2. 편견 없는 증언적 부정의? 89

3. 증언적 부정의의 잘못 92


3장 증언에 대한 덕 인식론적 설명을 향하여 119

1. 변증법적 위치에 대한 스케치 121

2. 책임 있는 청자? 131

3. 유덕한 지각: 도덕적인 것과 인식적인 것 140

4. 감수성 훈련하기 155


4장 증언적 정의의 덕 163

1. 편견을 교정하기 165

2. 역사, 비난, 그리고 도덕적 실망 186


5장 증언적 정의의 계보학 201

1. 진리의 세 번째 근본적 덕 203

2. 지적-윤리적 혼종으로서의 덕 220


6장 원초적 의의: 잘못에 대한 재검토 235

1. 두 종류의 침묵 237

2. 인식자라는 개념 258


7장 해석학적 부정의 265

1. 해석학적 부정의의 핵심 사례 267

2. 해석학적 주변화 277

3. 해석학적 부정의의 잘못 292

4. 해석학적 정의의 덕 306


결론ㆍ317

미주ㆍ321

참고문헌ㆍ344

옮긴이의 말ㆍ353

찾아보기ㆍ36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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