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프를 발음하는 법

고객평점
저자수반캄 탐마봉사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25/02/04
형태사항p.219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41608330 [소득공제]
판매가격 16,800원   15,1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56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2020 스코샤뱅크 길러상 수상*

*2020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후보*

*2019 오헨리상 수상작 「슬링샷」 수록*


KNIFE의 K처럼 분명 존재하지만

결코 불리지 않는 사람들의 14가지 이야기

소외되고 지워진 존재들을 조명하는 작가

수반캄 탐마봉사가 포착한 삶의 장면들


시와 소설, 두 장르에서 활약하며 주목받는 작가 수반캄 탐마봉사의 첫 소설집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에는 이민자, 여성, 어린이, 노인 등 사회적 소수자의 다채로운 삶이 담겨 있다. 25년간 시인으로 활동했던 탐마봉사는 “시에서 배운 것을 소설로 번역”하고자 새롭게 소설 집필에 도전했다. 표제작인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으로 2015년 영연방 단편소설상 후보, 단편 「매니 페디」와 「파리」로 2016년 저니상 후보에 올랐으며, 단편 「슬링샷」으로 2019년 오헨리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에서 작가는 라오스계 캐나다인으로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세상에서 소외되고 지워진 존재들을 조명한다.


“아무도 울거나 슬퍼하지 않았다. 슬픈 이야기일수록 웃음소리는 더 커졌다.”

좌절하는 약자로만 그려지던 소수자들의 욕망, 사랑, 승리를 그리다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의 중심에는 소수자들이 있다. 영어를 읽지 못하는 난민 가정의 어린이(「나이프를 발음하는 법」), 여성 노인(「슬링샷」), 실패한 복서(「매니 페디」), 모국어를 고집하며 정체성을 지키려는 이민자(「우주가 이토록 잔인할 줄이야」 「세상의 가장자리」), 정규교육을 받지 못해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부모(「지렁이 잡기」) 등 소수자로서 사회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이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여성’ ‘라오스인’ ‘직업인’이라는 정체성을 부정당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는 슬픔만이 가득할까? 작가는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의 14가지 이야기를 통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그래도 난 꿈꾸고 싶어. 기분이 좋거든. 오랫동안 그런 기분을 느껴보지 못했어. 제길, 내게 기회가 없다는 건 알아. 그렇지만 그게 내가 헤쳐나가는 힘이야. 매시간, 매일을 헤쳐나가게 해. 나 같은 남자가 어떤 꿈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줄 필요 없어. 조금이라도 꿈꿀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니까.” (91p, 「매니 페디」)


탐마봉사 소설의 주인공들은 욕망과 꿈을 향해 나아가고 사랑을 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승리를 거머쥔다. 「매니 페디」의 레이먼드는 복서로서 실패하고 누나가 운영하는 네일 살롱에서 일한다. 누나는 자신에게 실패한 인생이라며 꿈을 꾸지 말라고 조언하지만, 멋진 여성과 사랑에 빠질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 「슬링샷」의 ‘나’는 일흔의 여성이다. 이웃에 사는 젊은 남자 리처드와 잠자리를 가지는 사이가 되지만, 리처드는 이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고 부정하며 ‘나’의 존재를 지운다. 손녀 역시 할머니는 노인일 뿐이라며 질책한다. 하지만 ‘나’는 주눅들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존재를 지우려는 리처드를 ‘나’의 삶에서 지우고, 홀로 당당히 존재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의 조이는 부모님이 영어를 몰라 학교에서 책을 읽지 못하고, 혼자 준비물을 챙겨가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부모를 원망하는 대신 스스로 해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갖는다.

소수자에게는 슬픔과 좌절이라는 견고한 프레임이 씌워져 있다. 자기를 부정당하는 상황에 자주 놓이는 사람들에게 패배주의가 만연할 것이라는 추측은 다수의 오만이다. 작가는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승리하는 서사를 통해 우리의 편견을 고발한다.


자기부정, 저항, 도피, 순응……

존재를 부정당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다양하다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에는 인물들의 사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그들은 이민자, 소수자, 여성, 어머니 등 단순히 한 단어로 뭉뚱그릴 수 없는, 개별적이고 다층적인 존재다. 각자의 상황, 성격, 가치관이 다르며,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또한 제각각으로 그려진다.

「파리」의 레드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것들을 동경한다. 이웃집에서 팔려고 내놓은 트럭, 상사 토미의 아내의 오똑한 코, 공장의 사무실 자리…… 레드는 라오스인이라는 정체성을 지우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처지를 비관한다. 「저멀리 있는 것」의 ‘나’는 어린 시절 친구 케이티와 같은 꿈을 꾸었다. 하지만 그녀와 달리 현실의 삶에 안주해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산다. 반면 「우주가 이토록 잔인할 줄이야」의 미스터 봉과 「세상의 가장자리」의 엄마는 라오스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이 있다. 「랜디 트래비스」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공허와 우울 때문에 죽음에 이른 아내와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남은 남편의 모습이 자녀의 시선을 통해 그려진다.


라오인은 청첩장에 라오어를 쓰지 않고는 결혼할 수 없어. 그리고 청첩장엔 진짜 자기 이름을 넣어야지. 그래, 이름이 길긴 해. 그래도 자기 이름을 넣어야 해. 진짜 이름은 사봉나바타카드인데 왜 수라고 적어? (본문 113p, 「우주가 이토록 잔인할 줄이야」)


“아이가 라오어를 알아들어요?” 엄마는 한 번도 라오스에 가보지 않은 내게 고국의 무언가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그 여자는 말했다. “이런 안 돼요, 안 돼! 아이고! 아이는 영어로 말을 떼는 게 좋죠. 학교에서 어떻게 어울리겠어요?!” 그 여자가 주방을 떠나자 엄마와 나는 그녀를 비웃었다. 그녀는 모두와 잘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본문 122p, 「세상의 가장자리」)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의 등장인물들은 사회적 약자라는 지위에서 냉혹한 현실을 맞닥뜨린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공동체의 경험이자 개인의 경험이다. 좌절하는 지점, 헤쳐나가는 방식, 경험 속에 형성되는 가치관은 각기 다르다. 작가는 이 지점을 예리하게 파고들어 소수자들이 약자라는 지위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으로 인식될 수 있는 이야기를 써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수반캄 탐마봉사 

라오스계 캐나다 시인이자 소설가. 1978년 태국 농카이에 있는 라오스 난민촌에서 태어났다. 한 살에 부모가 정부 도움으로 캐나다로 이주해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자랐다. 2003년에 출간한 첫 시집 『작은 다툼Small Argument 』으로 리릿 어워드를, 2013년에 출간한 시집 『빛Light』으로 트릴리움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단편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으로 2015년 영연방 단편소설상 후보, 단편 「매니 페디」와 「파리」로 2016년 저니상 후보에 올랐으며, 단편 「슬링샷」으로 2019년 오헨리상을 받았다.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은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2020년 캐나다 최고 영예의 문학상인 스코샤뱅크 길러상을 받았다. 첫 출간작부터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보인 탐마봉사는 소외된 이들의 서글프지만 꿋꿋한 삶의 모습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옮긴이 : 이윤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여성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난 사랑이란 걸 믿어』 『안에 있는 모든 것』 『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목 차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 009

파리 021

슬링샷 037

랜디 트래비스 057

매니 페디 073

치-카-치! 093

우주가 이토록 잔인할 줄이야 105

세상의 가장자리 117

스쿨버스 기사 133

당신은 너무 창피해 145

으으으어어얼끄 157

주유소 165

저멀리 있는 것 181

지렁이 잡기 197

감사의 말 218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