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24년 제171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단 두 작품으로 대표 문학상을 휩쓴 작가의 ‘인생 등반 소설’
“아, 재미있었다. 다 읽고 다만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행복하겠습니다.”
제171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베리에이션 루트》가 출간된다. 작가 마쓰나가 K 산조는 2021년 군조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뒤, 두 번째 발표작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단 두 작품으로 일본 신인 작가에게 주어지는 주요 문학상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른바 ‘오모로이 순문(재밌는 순문학)’을 표방하는 작가로, 문학성이라는 핵을 간직한 채 심플하고 재밌는 작품을 추구한다.
《베리에이션 루트》는 이런 작가의 방향성과 등산 애호가이자 직장인인 자신의 경험이 절묘하게 만나는 작품이다. ‘베리에이션 루트’는 정해진 길이 아닌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는 등산법을 뜻하는 용어로, 작가는 경영난에 봉착한 회사에서 살아남으려는 주인공이 의문의 동료와 함께 산에 오르며 그 자신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렸다. 끝없는 불안과 무쓸모의 예측을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한나절 산행과 같은 고요와 선선함을 안겨주는 책이다.
‘베리에이션 루트’,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참여한 산악회에서 찾은 삶의 샛길
이직한 지 3년, 사내 인간관계를 위해 주인공 하타는 산악회에 참여한다. 거기서 정해진 길이 아닌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산을 오르는 일명 ‘베리에이션 루트’를 하는 메가를 마주한다. 한편 회사는 경영난에 빠지고, 직원들은 자꾸만 경영진에 불려간다. 이런 와중에도 계속 산에 오르는 메가.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걸까, 알지만 상관하지 않는 걸까. 하타는 그런 메가가 한다는 ‘베리에이션 루트’가 못내 궁금하다. 마침내 그는 메가에게 은근슬쩍 접근을 시도한다. “베리, 하신다면서요?”
“등산은 문학적 행위, 이건 소설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세밀한 묘사와 리얼함으로 완성한 재밌는 순문학
이 책에서 등산은 소설의 중심을 차지하지만 거대한 대자연이 아닌 전철 차창으로 보이는 ‘뒷산’을 무대로 한다. 주인공 역시 별일 없이 회사 생활을 계속해나갈 수 있길 바라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이러한 설정에 대해 작가는 일본 문예지 <다빈치>와의 인터뷰에서 “산에 오르면 ‘나’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 그 자체가 문학적 행위로, 이건 소설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술회했다. 더불어 여러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인간은 일을 하고 있기에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리얼하지 않다”며 “모든 곳의 일상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계속 묘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렇게 매일의 불안을 이고 지고 산에 오르는 한 생활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작가는 ‘오모로이 순문(재밌는 순문학)’을 표방하며, 문학성이라는 핵을 간직한 채 심플하고 재밌는 작품을 추구한다. 아쿠타가와상 시상식 당시 ‘오모로이 순문 운동(オモロイ純文運動)’을 새긴 티셔츠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리에이션 루트》는 이런 작가의 방향성과 등산 애호가이자 직장인인 자신의 경험이 절묘하게 만나는 작품이다. 삶과 산을 쉬운 문장으로 중첩하고 대비하는 한편,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묘사로 몰입도를 높인다. 예컨대 바뀐 회사 방침에 따라 팀이 합쳐지고, 주인공 하타는 벌써부터 회사에서 잘리면 사택에서 나가야 한다는 걱정에 휩싸인다. 고객의 문제점을 대신 해결해준 동료를 차마 고객에게 제대로 소개하지 못한다. 산에서는 이런 세밀함이 압도적인 생생함으로 발현된다. 이끼 위로 흐르는 매끄러운 물줄기가 손에 닿을 듯하고 멧돼지가 파헤쳐 드러난 검붉은 흙이 보이는 듯하다.
“얼마 나아가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망설이고 헤매면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자”
가까운 비일상을 오를 때 차오르는 일상을 움켜쥘 힘
주인공의 산행을 좇으며 우리는 산이 삶의 은유이자 삶을 달래는 공간임을 수긍하게 된다. 일상이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그에 대한 반발심의 충돌은 하타가 ‘정해진 등산로’를 버리고 메가를 따라 ‘베리에이션 루트’를 하는 과정 속에 그대로 재현된다. 거대한 시스템 앞에서 느끼는 개인의 무력함 또한 산에서 재확인된다. 동시에 산은 하타에게 시각의 ‘위상’을 조금만 달리하면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기어코 내딛는 한 발의 위대함을 알려준다. 하타는 전과 다른 산행 끝에 무엇을 얻었을까? 불안을 덜어낼 답을 알아냈을까? 혹은 삶에서도 다른 길을 걸어갈 용기가 생겼을까? 독자들에게도 저마다의 혜안을, 한나절 산행과 같은 고요와 선선함을 안겨줄 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쓰나가 K 산조
간세이가쿠인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습작을 이어가다 첫 작품 《카메오》가 2021년 군조신인문학상 우수작에 선정되며 문단에 발을 디뎠다. 이후 두 번째 작품 《베리에이션 루트》로 제171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단 두 작품으로 일본 신인 작가에게 주어지는 모든 영예를 안았다. 일명 ‘오모로이 순문(재밌는 순문학)’을 표방하는 작가로, 문학성이라는 핵을 간직한 채 심플하고 재밌는 작품을 추구한다.
옮긴이 : 김은모
일본 문학 번역가. 일본 문학을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시리즈’, 이케이도 준의 ‘변두리 로켓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의 ‘죽이기 시리즈’,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시리즈’, 미치오 슈스케의 《절벽의 밤》, 《용서받지 못한 밤》, 치넨 미키토의 《유리탑의 살인》, 유키 하루오의 《방주》, 《십계》, 《교수상회》, 이사카 고타로의 《페퍼스 고스트》, 《트리플 세븐》, 이가라시 리쓰토의 《법정유희》, 미쓰다 신조의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우케쓰의 《이상한 집》, 《이상한 그림》 등이 있다.
목 차
베리에이션 루트
옮긴이의 말
롯코 산맥 지도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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