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분주한 세상에서 ‘나’와의 시간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필요한 ‘고독’과 ‘철학’에 대하여
현대 사회는 언제나 타인과 연결되어 있는 ‘상시 접속 사회’다. 언제 어디서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건 물론이거니와 세계 어느 곳의 뉴스라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고, 언제든지 인터넷상에 내 생각과 의견을 전시할 수 있는 사회.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더욱 외로워졌다. 비는 시간 없도록 바쁘게 멀티태스킹하고, 자극적인 릴스와 정보에 사로잡히고, 뚜렷한 이유 없이 핸드폰을 스크롤링하느라 밤잠을 설치는 건 ‘외로움’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것은 악순환이다.
우리는 왜 늘 분주하고, 서로에게 둘러싸여 있는데도 외롭다고 느끼는 걸까? 이 책의 저자인 일본의 젊은 철학자 다니가와 요시히로는, 우리가 ‘고독’할 시간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도시라는 공간에서 복작복작하게 모여 살아가지만, 서로의 생각과 의견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말만 늘어놓는다.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는 감정과 현상을 깊이 사유하고, 자기 스스로와 대화할 시간을 잃는다. 겉으로는 문제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추슬러야 할 감정들은 그러지 못해 우울해지고, 조금만 복잡한 일도 처리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우리에게 저자는 철학을 권한다. 지식의 거장들이 2500년간 이어온 사색과 대화에 참여하면 우리 자신을 직시할 수 있다고 말이다. 니체, 오르테가, 한나 아렌트, 파스칼과 같은 철학자의 이야기와 더불어 〈에반게리온〉, 〈드라이브 마이 카〉, 〈용쟁호투〉 등 대중문화를 곁들여 현대인이 어떻게 병들어 있는지를 짚어주며, ‘쾌락적 나른함’, ‘우울증적 쾌락’에 빠져 있는 우리의 모습을 직시하게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건강하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철학을 통해 가르쳐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다니가와 요시히로
1990년 출생. 교토에 사는 젊은 철학자. 교토대학 대학원에서 인간환경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교토시립예술대학 미술학부 디자인과 특임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철학자이지만 철학을 뛰어넘어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미디어 이론과 사회학 등을 연구하고 디자인 실기 교육뿐 아니라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쓰루미 슌스케의 말과 윤리』, 『신앙과 상상력의 철학』이 있다. 공저로는 『네거티브 케이퍼빌리티로 살다』, 『독서 모임 교실』, 『유루레포: 느슨한 보고서』, 『퓨처 디자인과 철학』, 『미디어 콘텐츠 스터디』, 『Neon Genesis Evangelion and Philosophy』 등이 있다.
옮긴이 : 지소연
일본어가 재미있어 일본어 교육을 전공하고, 책이 좋아 출판사 편집자로 일했다.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좇다 보니 어느새 전문 번역가의 길에 들어섰다. 지금은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며 재미있는 책을 기획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컨셉 수업』, 『적당히 잊어버려도 좋은 나이입니다』,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아주 오래된 가르침』, 『묘한 수리점, 마음까지 고쳐드립니다』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1장. 길을 헤매기 위한 길잡이
: 좀비 영화에서 죽지 않고 사는 법
ㆍ 복작복작 모여들어 (다른 사람 말은 듣지 않고) 웅성웅성 떠들어대는 사회
ㆍ 현대인은 자기 혼자 판단하고 결정한다
ㆍ 자신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평온하다
ㆍ 우리는 좀비 영화에서 일찍 죽는 사람처럼 살고 있다
ㆍ 현대인은 즉각적이고 단편적인 자극에 둘러싸여 있다
ㆍ 수수께끼를 수수께끼인 채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
ㆍ ‘후련함’과 ‘답답함’을 구별해서 쓴다
ㆍ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
ㆍ 자신을 의심한다는 ‘모험’
[칼럼] 대중사회이론과 미디어이론 그리고 대상관계이론
2장. 스스로 생각하지 않기 위한 철학
: 천재들의 문제 해결 방식을 토대로 생각하는 힘
ㆍ 철학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일까?
ㆍ 철학자도 넷플릭스를 보고 닥터마틴을 신는다
ㆍ 스스로 생각하면 아웃풋이 평범하다
ㆍ 자기 힘보다는 신중함이 중요하다
ㆍ 숲을 걷는 방법을 배우듯 생각하는 기술을 배운다
ㆍ 일문일답으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
ㆍ 지식과 상상력이라는 두 개의 바퀴
ㆍ 2,500년간의 문제 해결 능력을 내 것으로
ㆍ 섣부르게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되는 이유
ㆍ 철학을 배울 때 흔히 하는 두 가지 실수
ㆍ 언런(탈학습)하기 전에 런(학습)하자
ㆍ 센스메이킹에도 지식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ㆍ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것은 상상력의 레퍼토리가 넓다는 것
ㆍ 내 안에 다양한 사람을 살게 한다
ㆍ 철학을 탐험할 때 주의해야 할 세 가지
[칼럼] 프래그머티즘의 관점
3장. 연결되는 동안 잃어버린 ‘고독’
: 스마트폰 시대의 철학
ㆍ 스마트폰이 바꿔버린 우리 사회
ㆍ ‘상시 접속 사회’에서 잊힌 감각
ㆍ ‘고독’의 상실 - 반사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산만해진 사람들
ㆍ 관심경제와 스마트폰이 집중을 빼앗는다
ㆍ ‘고독’의 상실 - 자기 자신과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들
ㆍ ‘고립’ 속에서 ‘고독’해질 수 있다 - 한나 아렌트의 철학
ㆍ ‘고독’과 ‘외로움’은 어디로 갔는가
ㆍ 제대로 상처받기 위한 고독
ㆍ 감정을 억누르지 않으려면
ㆍ 기쁠 때도 고독은 필요하다
ㆍ 빈 시간을 또 다른 멀티태스킹으로 채우는 사람들
ㆍ 스마트폰은 감정 이해를 더디게 만든다
ㆍ 감각을 억누르지 않으려면 - 〈용쟁호투〉의 교훈, 첫 번째
ㆍ “생각하지 말고 느껴!”의 진정한 의미 - 〈용쟁호투〉의 교훈, 두 번째
ㆍ 손끝에 시선을 빼앗기지 말라 - 〈용쟁호투〉의 교훈, 세 번째
[칼럼] 고독과 고립의 가치 되찾기
4장. 고독과 취미를 만드는 방법
: 소극적 수용력이 불러오는 대화
ㆍ 소외될까 불안한 사람들
ㆍ 감정은 인스턴트처럼 간편하지 않다
ㆍ 외로움에 휘둘리는 우리 - 〈에반게리온〉으로 생각하기, 첫 번째
ㆍ 외로움에 대처하는 방법, 취미 - 〈에반게리온〉으로 생각하기, 두 번째
ㆍ 내 안에는 여러 사람이 존재한다 - 〈에반게리온〉으로 생각하기, 세 번째
ㆍ 취미는 고독을 불러온다 - 〈에반게리온〉으로 생각하기, 네 번째
ㆍ 취미는 수수께끼와의 대화다 - 〈에반게리온〉으로 생각하기, 다섯 번째
ㆍ ‘글로 쓰인 나’와 ‘다시 쓰는 나’의 대화
ㆍ 무언가를 만들 때 시작되는 자기대화
ㆍ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만들기
ㆍ ‘불확실함’을 끌어안는 능력
ㆍ 시대를 초월한 소극적 수용력
ㆍ 불확실함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
ㆍ 자신을 의심하는 자세, 소극적 수용력
ㆍ 철학에 대한 탐구는 소극적 수용력을 기르는 일
ㆍ 고독 속에서 불확실함과 함께하기
[칼럼] 문화와 철학을 한데 엮는 이유
5장. 바쁜 일상으로 따분함을 잊으려 하는 사회
ㆍ 활동적인 일상은 공허하다? - 파스칼과 기분 전환의 철학
ㆍ 따분함과 불안으로부터 고개를 돌리는 사람들
ㆍ 우리의 ‘기분 전환’을 빼앗은 코로나 바이러스
ㆍ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권태와 불안
ㆍ 의욕을 끌어 올리지 않으면 제대로 살 수 없는 우리
ㆍ 정신 건강은 개인의 책임일까?
ㆍ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는 요구와 정신 건강의 관계
ㆍ 스티브 잡스의 조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ㆍ 마음의 목소리를 따르지 말 것
ㆍ 체호프에게 배우는 ‘자신의 마음을 따르는’ 일의 위험성
ㆍ 유연한 업무 방식은 자기계발과 궁합이 좋다(그러나 인간을 구원하지는 못한다)
ㆍ 자신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자기대화를 방해한다
ㆍ 자신에 대한 관심은 관심경제와 궁합이 좋다(나쁜 의미에서)
[칼럼] 포스트 포디즘 시대의 실존과 외로움
6장. 따분함은 변화해야 한다는 신호
ㆍ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쾌락적 나른함’에 잠기다
ㆍ 스마트폰이 부른 부드러운 혼수상태
ㆍ 자극에서 멀어지면 지루하다고 느낀다
ㆍ 집중을 멈추고 단순하고 매력적인 일에 달려든다
ㆍ 기분이라는 복잡한 존재
ㆍ 마음의 소리가 늘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ㆍ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틈새
ㆍ 감각의 변화는 행동을 바꾸자는 신호
ㆍ 따분함을 마주하는 자세
ㆍ 자치의 영역을 마련하고 고독을 즐긴다
ㆍ 취미는 때론 ‘괴로운 기억’도 떠오르게 한다
ㆍ ‘괴로움’을 마주해야 다정해질 수 있다
ㆍ 과거를 마주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ㆍ 혹독한 환경에서 유연하게 변화하기를 강요받는 우리
ㆍ 우리는 늘 불완전하다
ㆍ 인간은 완벽하게 알지 못하기에 알고자 한다
ㆍ 계속해서 알아가는 즐거움, 철학
[칼럼] 실존주의, 대상관계이론, 소비사회이론의 조합
에필로그
후기
미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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