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김겨울 작가 강력 추천!★
★미국 출판협회 프로즈상 수상★
★〈네이처〉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커커스리뷰〉 〈퍼블리셔스 위클리〉 강력 추천!★
영어부터 아마존 원주민 언어에 이르기까지,
언어에서 시작된 인간 인식의 차이를 명쾌하고 다채롭게 보여주다
1911년 미국 인류학의 창시자 프란츠 보아스는 영어 단어 ‘눈’과 관련한 낱말이 이누이트어에는 적어도 네 개 있다고 밝혀 대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 그린란드에 사는 이누이트족이 ‘눈’을 카나qana(내리는 눈), 피크시르포크piqsirpoq(떠다니는 눈), 키무크수크qimuqsuq(이미 떠 있는 눈), 아푸트aput(땅 위에 있는 눈)라는 낱말로 가리키는 것은 여러 종류의 눈을 맞닥뜨리기 때문이고, 눈을 중심으로 행동과 계획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 부족은 눈을 전혀 모르며 눈을 가리키는 다양한 어휘는 물론 기본 낱말조차 필요하지 않다. 보아스의 눈 낱말 연구는 언어 구사자의 구체적인 사회적 필요와 환경이 언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본질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그동안 서구 중심으로 이루어진 언어학 연구는 이러한 차이점보다는 영어를 중심으로 한 공통점 혹은 보편적 특징을 찾는 데 집중해왔다.
《언어가 세계를 감각하는 법》은 전 세계 언어들, 특히 아마존, 동남아시아, 태평양, 오세아니아 등지에 사는 사람들이 쓰는 ‘영어가 아닌’ 언어들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언어가 삶의 방식과 인식을 형성하는 데 생각보다 훨씬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비영어권 언어에 집중한 저자의 접근은 오랜 시간 인간의 삶과 함께 해온 언어의 진짜 모습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끈다. 그는 다양한 어족과 지역의 언어에 주목한 수많은 연구에 기초해 시제(1장), 공간(2장), 친족(3장), 색상과 냄새를 가리키는 낱말(4장), 기본 어순(8장)에 이르기까지 언어 간 차이가 명백한 증거를 제시한다. 아울러 언어학에만 머물지 않고 인지심리학, 데이터과학, 생물학, 호흡기 의학을 넘나들며 사람들이 말할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 경우에 따라서는 말하지 않을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얼마나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호모 사피엔스만의 폭넓은 언어·인지 다양성을 인식하고 인류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안내하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미래가 없는 시간 표현, 한 단어로 표현하는 가족 관계…
다르게 말하는 인간은 어떻게 세계를 다르게 느끼고 담아내는가?
에버렛은 다양한 문화에서 얻은 핵심 발견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언어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이 발견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더 다양하게 생각하고 말한다는 증거로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어린 시절 선교사이자 언어학자인 부모님을 따라 아마존 밀림에서 원주민과 함께 생활한 경험이 있는 저자는 언어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으며 인간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누구보다 깊게 이해하고 있는 연구자다. 언어가 만들어지고 발전, 변화하는 과정에 영향일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한 그의 연구들은 언어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을 새롭게 자극한다.
`영어와 한국어에서는 미래가 앞에, 과거가 뒤에 있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볼리비아와 페루에서 약 300만 명이 사용하는 아이마라어는 과거를 앞에, 미래를 뒤에 둔다. 과거는 이미 경험했고 아는 것이며, 미래는 보이지 않고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미래가 뒤에 있다는 아이마라어의 시간 은유는 몸짓에도 반영되어 미래를 가리킬 때 뒤를 가리킨다.(1장) 이러한 사례는 시간이 공간을 어떻게 통과하는지 해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고 이 차이는 언어에 반영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 수천만 명이 쓰는 라오어에는 ‘산’과 ‘언덕’을 가리키는 낱말이 없는데, 라오스는 산 대부분이 부드럽게 이어진 능선과 골짜기로 구성되어 있어 산과 언덕이 명확하게 나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오어에는 일반적인 산악 지형 전체를 가리키는 단어만 존재한다.(2장) 이러한 실증적 예시들은 우리가 ‘상식적이고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다른 문화권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상대성과 다양성을 환기시킨다.
또한 이 책은 기본색 표현이 언어마다 두드러진 차이가 나는 이유, 빨간색과 파란색의 사용 빈도가 차이가 나는 이유, 냄새를 표현하는 어휘의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 자주 쓰이는 말이 축약되어 접두사나 접미사로 바뀌는 이유 등 색깔, 냄새, 문장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 같이 익숙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언어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언어가 장기간에 걸쳐 물리적 환경에 조금씩 적응하며 변화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사회적, 문화적 환경에 따라서도 못지 않게 변화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도 언어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다”
유일하게 말하는 종,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언어는 인류의 가장 유별난 특징이다. 이 특징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달라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인간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 제시되고 있다. 에버렛은 “사람들은 언어와 언어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 수천 년간 노력했다. 인간이 유일하게 말하는 종이라는 사실, 우리가 소통하는 방식뿐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도 말하기에 의해 달라진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언어 다양성과 씨름하는 일은 새삼스럽지 않으며 여전히 우리가 언어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고 강조한다. 언어학자들은 지금도 언어에 대한 중요한 사실들과 그 사실들에 우리의 인지 경험이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발견해나가고 있다. 이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언어의 다양하고 놀라운 면면들이 앞으로 계속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앞으로 이루어질 언어와 언어 다양성에 대한 연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언어 소멸로 인한 다양성의 규모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다. 이는 인간 언어의 놀라운 특징을 발견하고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경험을 더 이상 경험하기 힘들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소수 언어가 사라지는 이유는 대부분 사회경제적 문제 때문이다. 공부를 하고 일자리를 얻고 세상 돌아가는 일을 제대로 이해하고 생존하려면 다수가 쓰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같은 언어들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규모 문화에서 자신만의 언어를 쓰는 아동들이 이러한 언어로 이주하고 있으며 소수 언어들은 매해 사라지고 있다. 더불어 구글 번역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학습에 기반한 기계 번역 서비스의 수준이 향상되면서 다수 언어의 영향력이 더 강해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수집하는 정보에 소수 언어가 사라져 더 이상 포함될 수 없다면 다수 언어가 세상을 잠식하고 언어가 획일화되는 일은 어쩌면 먼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저자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다양한 언어에 주목하고 그 언어들이 여러 방법으로 기록되고 연구된다면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가 풍성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전망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케일럽 에버렛(Caleb Everett)
델라웨어대학교 인류학, 언어학 및 인지과학 교수. 인간의 언어, 인지, 문화 다양성을 탐구하는 학자로, 아마존 지역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연구하며 언어가 인간의 사고방식과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인류학자이자 언어학자였던 아버지 대니얼 에버렛을 따라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아마존 밀림에서 보내며 인간의 언어와 인지 다양성에 관심을 가졌고, 이를 계기로 언어학, 심리학, 인지과학을 넘나드는 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다. 저서로 스미스소니언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과학책 10’에 이름을 올린 《숫자는 어떻게 인류를 변화시켰을까?》와 《언어 상대성(Linguistic Relativity)》이 있다.
《언어가 세계를 감각하는 법》은 숫자 개념, 공간적 사고, 시간 인식 등 언어의 작동 방식뿐 아니라 사람들이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언어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탐구한다. 특히 아마존 원주민 언어에서부터 영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언어의 차이가 표현을 넘어 사고방식 자체를 형성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줘 언어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바꾼다.
옮긴이 : 노승영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수료했다. 컴퓨터 회사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환경 단체에서 일했다. “내가 깨끗해질수록 지구가 더러워진다”라고 생각한다.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공저)을 썼으며, 《약속의 땅》 《세계숲》 《오늘의 법칙》 《향모를 땋으며》 《스토리텔링 애니멀》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7년 《말레이 제도》로 제35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번역상을, 2024년 《세상 모든 것의 물질》로 제6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상을 받았다.
목 차
머리말_우리는 같은 세상을 보고 있을까?
1장. 과거가 앞에, 미래가 뒤에 있다고?
모든 언어에 시간 표현이 있다는 착각 | 시간은 어디에 있을까? | 자연스러운 듯 자연스럽지 않은 시간 표현
2장. 포크는 접시 서쪽에 놔주세요
인간이 공간에 대해 말하는 방식 | 누군가에게는 익숙하고, 누군가에게는 낯선 | 저건 언덕이야, 산이야? | 공간을 표현하는 방식이 사고방식을 바꾼다
3장. 오직 한 단어로 모든 가족을 표현하는 사람들
친척을 가리키는 말에 대하여 | 파인애플과 바위는 하나 | 각자의 방식으로 붙여지는 이름표
4장. 푸른 하늘은 존재하지 않는다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색 낱말 | 냄새 표현이 서툰 사람들 | 언어마다 뚜렷하게 다른 감각 표현
5장. 정글의 언어, 북극의 언어
낱말은 적응한다 | 생존을 위해 인간이 선택한 소리 체계들 | 인간과 함께 진화해온 언어
6장. 말이 보이지 않는다면
몸짓과 표정 없이 대화할 수 있을까? |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문법도 달라진다 | 언어의 자연 서식처에 주목하라
7장. 콧소리로 코에 대해 말하기
소리와 의미의 단단한 연결 고리 | 아이들은 어떻게 말을 빠르게 배울까? | 개념이 낱말이 되는 과정
8장. 문법이 없는 언어가 있을까?
우리가 실제로 문장을 구성하는 방법 | 낱말과 문장에 대한 이해의 변화
맺음말_언어가 품은 세계를 탐구하는 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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